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이렇다.
extreme carefulness not to offend or upset any group of people in society who have a disadvantage, or who have been treated differently because of their sex, race, or disability. (성별·인종·신체적 장애 등으로 인해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어떤 집단도 감정을 상하거나 언짢아하지 않도록 극도로 주의하는 것.)
이는 1900년대 초부터 제기된 개념으로 1990년대 초반 미국을 중심으로 그 사용 빈도가 급격하게 높아졌다.
신체장애 관련 PC Terminology
‘머리가 벗어진’을 뜻하는 bald나 baldheaded보다는 hair-disadvantaged(머리카락의 혜택을 받지 못한)가 듣기에 좋다. 키가 작다는 표현을 할 때는 short보다 ‘체격이 탄탄한’을 뜻하는 compact나 well-knit를 쓰는 게 낫다. 여성일 경우 petite(아담하고 맵시 있는)가 듣기 좋은 표현이다.
몸집이 있는 사람에겐 fat(살찐)나 full-bodied(뚱뚱한)를 쓰는 것보다 well-built(체격이 좋은)를 쓰는 게 좋은데, 나이가 지긋할 경우 stout(풍채가 당당한)가 더 적당하고, 어린아이나 젊은 여성에게는 plump(포동포동한) 혹은 roundabout(토실토실한)이 듣기에 좋다.
시각장애인은 the blind라고 하지 않고, the visually(optically) disabled라고 하며, 청각장애인에겐 the deaf 대신에 the hearing-impaired를 쓴다. 장애인을 가리키는 단어도 the deformed나 the crippled(불구자)에서 the handicapped·the disabled(신체장애자), the differently abled(다른 분야에서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자), the physically challenged(신체장애에 도전하는 자)로 진화했다.
아직까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남아 있지만 신체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특정한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곤 한다. 그런 점에서 ‘다른 분야에서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자’란 의미의 the differently abled는 그들을 지칭하는 아주 적절한 표현이라 하겠다. 더 나아가 the physically challenged는 신체적 불편을 단순히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도전정신을 높이 산 용어다. 비장애인은 able-bodied라고 한다.
Every able-bodied man is obliged to do military service. (신체 건강한 모든 남자는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나폴레옹이 “내 키를 땅에서부터 재면 누구보다 작아도, 하늘로부터 재면 누구보다 크다”고 말했듯 She is short and fat(그녀는 키가 작고 뚱뚱하다) 보다 She is vertically and horizontally challenged(그녀는 수직적인 불리함과 수평적인 불리함에 도전한다)고 표현하면 위트가 있지 않은가? 그러나 최근엔 short 대신에 vertically challenged로, fat 대신에 horizontally challenge로 표현하는 것이 오히려 조롱(parody)으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Physically Challenged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려면…
2002년 월드컵 때의 일이다. CNN 뉴스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Foreign visitors to Seoul’s new World Cup soccer stadium got a surprise recently when they saw some of the English-language signs posted around the just-opened facility. Who exactly is supposed to use the “Disabled Elevator” and the “Smorking Room?” (최근 서울 월드컵 축구 경기장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새 시설물에 붙은 영문 표지판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느 누가 ‘고장 난 승강기’와 ‘흠연실’을 이용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