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종친 청탁받고 수협 고위직 낙점 의혹

“장관님께 ‘좋은 자리 하나 달라’ 했더니 주더라”

  • 허만섭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입력2008-06-11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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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병순씨, 대선 때 MB 외곽조직 ‘선진국민연대’ 활동
    • ‘진주 강씨 종친’ 강만수 장관에 “좋은 자리 달라” 청탁
    • 강씨, 3월 기획재정부 추천으로 수협 사외이사 선임
    • 강씨, 강 장관에 “고맙다” 감사 전화
    • 강씨, 4월 수협 감사위원장 선임…강 장관 개입 의혹
    • 수협 감사 “강씨가 ‘강 장관이 조율해줬다’고 말했다”
    • 소망교회 신도, 비리 전력 특보, 종친이 수협 요직
    • 강씨 “강 장관은 감사위원장 선임과는 무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종친 청탁받고 수협 고위직 낙점 의혹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평소 알고 지내온 진주 강씨 종친 강병순(62)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지난 3월 강씨가 수협중앙회(이하 수협) 사외이사에 선임되는 데 영향력을 끼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강 장관은 한 달 뒤 강씨가 수협의 요직인 감사위원장에 선임되는 데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 장관 개입설은 수협 현직 감사위원이 폭로했다.

    수협 측에 따르면 강병순씨는 3월27일 정부 추천에 의해 수협 사외이사에 임명됐다. 이날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금융감독위원회가 6명의 사외이사를 추천했는데 강씨는 기획재정부 몫으로 추천됐다. 수협 사외이사는 조합장 출신 이사 14명과 함께 이사회를 구성해 사업 15조6190억원·예산 1조9217억원(2007년) 규모의 수협 주요 현안을 심의·의결한다. 수협 관계자는 “수협 사외이사는 수산업 지도자들이 매우 선호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강씨는 수협 직원 출신으로, 2001년 4월 수협 지도관리 상임이사에 임명됐으나 6개월 뒤 물러난 경력이 있다.

    사외이사→감사위원→감사위원장

    사외이사가 된 지 18일 뒤인 4월14일 강씨는 수협 감사위원이 됐다. 수협 감사위원은 감사 대상과 감사 방향을 결정하는 등 수협 사업 전반에 대해 감사권을 행사하는 자리로 수협 이사 20명 중에서 선임된다. 이날 선임된 감사위원은 강병순 위원, 농림수산식품부 추천을 받은 사외이사인 이선준 위원, 조합장 출신 김모 위원 3명이었다. 강씨는 감사위원이 되자마자 감사위원장에 도전했다. 수협 감사위원장은 2년 상임직으로 1억6000여만원의 기본 연봉 외에 업무추진비 등 각종 지원을 포함, 연 2억원 이상을 받으며 수협 감사를 총괄하는 요직이다. 감사위원 3명이 정부 추천 감사위원 중 1명을 호선해 감사위원장을 선출한다.

    그런데 기획재정부 추천을 받은 강병순 위원 외에 농림수산식품부 추천을 받은 이선준 위원도 감사위원장이 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내홍(內訌)이 일었다. 이선준 위원은 20여 년간 정부에서 수산 정책을 다룬 해양수산부(농림수산식품부의 전신) 국장 출신. 두 사람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아 두 차례나 선출 일정이 미뤄지는 파행을 겪었다. 그런데 4월30일 이선준 위원이 갑자기 출마 의사를 접음으로써 강씨가 감사위원장이 됐다.



    “MB 지지 모임 두 곳 운영”

    7년 전 수협에서 물러난 뒤 수협과는 관계가 없던 강씨가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기획재정부에 의해 수협 사외이사로 추천 받아 수협에 들어오더니 감사위원에 이어 마침내 감사위원장이 되자 수협 주변에서는 그 배경을 둘러싸고 루머가 돌았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강씨의 청탁을 받고 적극적으로 밀어준 것 아니냐”는 내용이었다.

    ‘신동아’는 여러 수협 관계자를 취재한 뒤 이를 근거로 강병순 수협 감사위원장을 인터뷰했다. 강 위원장은 “강만수 장관과는 종친이어서 잘 알고 지냈다.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외곽 모임인 ‘2007 선진국민연대’에서 활동했는데 그 과정에서도 이 후보 캠프에서 일하던 강 장관과 몇 차례 접촉하게 됐다”고 밝혔다. 단행본 ‘재미있는 풍수 이야기’(홍익출판사)에 따르면 강만수 장관은 ‘진주 강씨 은열공파’ 후손이다. 강 위원장은 “강 장관에게 ‘수협의 좋은 자리를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있고 강 장관이 이를 들어줬다”고 했다. 다음은 강 위원장과의 대화 내용이다.

    “종친회서 만나 자리 부탁”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종친 청탁받고 수협 고위직 낙점 의혹

    수협중앙회.

    ▼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는 어떤 관계인가.

    “본이 같고, 고향이 같고, 중학교 선후배다. 종친 모임에서 만나 인사한 뒤로 알고 지냈다. 12대조(祖)쯤에서 (강 장관 집안과) 합쳐지는 것 같더라.”

    ▼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를 지원한 적이 있나.

    “지난해 수산업과 관련된 신문사를 경영했었다. 동시에 ‘수산현장포럼’의 공동대표 회장을 맡아 활동했는데 이 포럼이 ‘2007선진국민연대’에 소속돼 있었다. 나는 선진국민연대에서 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이명박 후보 지지 활동을 했다.”

    선진국민연대는 대선 때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시민단체 형식의 매머드급 전국조직이다. 2002년 대선 때의 ‘노사모’를 연상시킨다. 이명박 후보 측은 지난해 10월24일 선진국민연대를 출범시켰는데, 전국 지역별로 230~240개 포럼·산악회 형식의 지역조직을 만든 뒤 이를 묶어낸 것이다. 대선 후반기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전국 각지의 지역 인사들이 너도나도 가입해 회원수가 무려 400만을 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선진국민연대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 축하’ 모임엔 이명박 당선자가 참석해 “여러분 덕에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고 분명히 말한다”고 축사를 하기도 했다.

    선진국민연대는 중앙조직으로 7개 본부와 150여 개 특위를 뒀고, 지방조직으로 18개 지역연대와 230~240개 각종 포럼·산악회 단체를 뒀는데 강병순 위원장이 대표직을 맡아 운영했다는 ‘수산현장포럼’과 ‘수산위원회’는 이들 산하단체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민연대 산하 단체들은 대개 자비를 들여 선거법 한도 내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운동을 적극 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선진국민연대 활동을 하면서도 강 장관과 접촉했나.

    “장관님이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일하고 있어서 내가 그 일을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몇 차례 연락했다.”

    ▼ 강 장관에게 ‘수협에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하거나 부탁한 적 있나.

    “종친회에 나가 몇 차례 만나는 과정에서 강 장관님은 내가 수협에 오래 있었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일전에 내가 장관님께 ‘나는 같은 종친에다 고향 사람이고 수협 업무를 잘 안다. 수협에 추천할 사람 있으면 나를 한 번 추천해달라’고 부탁한 적은 있다.”

    ▼ 위원장 본인이 직접 강 장관에게 부탁한 건가.

    “장관님이 장관이 되기 전에 한 거지. 시골에서 올라왔다 보니 길흉사에도 자주 가게 된다. 이런 데서 만나 장관님께 ‘(수협에) 좋은 데 있으면 하나 주소’라고 해 이런 얘기가 오고가고 한 거다.”

    ▼ 강 장관이 위원장의 부탁을 받아들여 위원장에게 지난 3월 수협 사외이사 자리를 준 것이라고 보나.

    “수협에서 ‘사외이사 추천해달라’는 문서가 기획재정부로 왔겠지. 그래서 장관님께서 보고받고는 나를 추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이후 강 장관과 연락하지는 않았나.

    “되고 나서 장관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 적이 있다.”

    강병순 위원장의 말에 따르면 강 위원장이 지난 3월 수협 사외이사가 된 것은 종친회나 이명박 후보 지지운동 등의 인연으로 강 장관이 그의 인사 청탁을 수용해 힘을 써준 덕분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강 위원장과 수협 감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경합한 이선준 수협 감사위원은 강 장관이 강 위원장의 수협 감사위원장 선임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선준 감사위원은 “강병순 위원으로부터 ‘강만수 장관이 수협 감사위원 선임 문제가 조율된 사실을 전화통화로 자신에게 알려줬다’는 얘기를 직접 들었다”고 폭로했다. 다음은 이선준 감사위원과의 대화 내용이다.

    “내가 당사자이고 직접 들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종친 청탁받고 수협 고위직 낙점 의혹

    소망교회

    ▼ “강만수 장관의 조율로 강병순 감사위원이 수협 감사위원장이 됐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렇게 봐야 할 것이다.”

    ▼ 그 얘기를 사실로 보는 근거는 무엇인가.

    “내가 당사자이고 직접 들었으니까. 강병순 감사위원은 강만수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조율이 됐으니 가면 잘될 것이다’라는 언질을 받았다고 내게 말했다.”

    ▼ 사실이라면,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협 감사위원장 선임에 관여할 근거가 있나.

    “그런 근거는 없다. 이런 일은 처음인 것으로 안다.”

    기획재정부가 추천한 강병순 감사위원과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천한 이선준 감사위원이 서로 자신이 수협 감사위원장이 되겠다고 경합하는 바람에 감사위원장 선출은 4월14일, 4월17일 두 차례 연기됐다. 이 감사위원은 감사위원장 경합에 나서기 위해 한국항로표지기술협회 이사장직까지 사퇴한 상태였다. 수협 감사위원장 선출이 기획재정부와 농림수산식품부의 파워게임으로 번질 태세였다.

    감사위원장은 감사위원 3인의 투표에 의해 최종적으로 결정되므로 원칙적으로는 조합장 출신 김모 감사위원이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정해진다. 그러나 김 감사위원은 커다란 심적 압박을 느껴 선택을 고사했다. 결국 정부 내부 조율을 통해 두 경쟁자 중 한 사람이 포기함으로써 감사위원장 선임이 이뤄졌을 개연성이 있다.

    이와 관련, 이선준 감사위원이 “정부 내에서 조율을 했다”고 앞서 밝힌 데 이어 조합장 출신 김모 감사위원도 “정부 부처간에 조율을 해서 감사위원장을 결정하기로 했고, 이후 이선준 감사위원이 ‘중앙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됐다’고 말하면서 포기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모 감사위원의 말이다.

    “4월14일 회의에서 기획재정부 추천 강병순 위원과 농림수산식품부 추천 이선준 위원이 모두 감사위원장이 되겠다고 하니 나는 ‘두 분 중 어느 누구에게도 투표할 수 없다. 두 분이 누가 감사위원장을 할지 합의를 해서 결정하라. 나는 그 결정에 그대로 따르겠다’고 했다. 그러자 두 위원이 ‘시간을 두고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해 4월17일 다시 회의를 열었다. 내가 ‘두 분 간에 합의가 됐느냐’라고 두 위원에게 물었다. 두 사람은 ‘합의가 안 됐다’고 했다. 내가 ‘그러면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이선준 위원은 ‘시간을 두고 부처끼리 협의해야 된다’고 했다. 나는 4월30일 다시 회의를 열자고 했다. 강병순 위원에게 ‘동의하느냐’고 묻자 강 위원은 ‘동의한다’고 했다. 4월30일 나는 두 위원에게 ‘합의가 됐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선준 위원이 내게 ‘개별적으로 얘기하자’고 했다. 둘만 있는 자리에서 이선준 위원은 ‘중앙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됐다. 내가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 위원이 자리에 다시 들어오자 이 위원은 강 위원에게 ‘내가 포기하겠다, 축하한다’고 말해 강 위원이 감사위원장이 됐다.”

    “중앙의 뜻에 따라 포기”

    결론적으로 강병순 감사위원이 수협 감사위원장이 된 것은 투표에 의한 결정이 아니었다. 이선준 감사위원의 증언에 따르면 강만수 장관이 ‘이미 조율이 되어 있다’고 전화통화로 강병순 위원에게 언질을 줬다는 것이고, 김모 감사위원의 증언에 따르면 이선준 위원은 ‘중앙의 뜻’에 따라 포기해 강병순 위원이 감사위원장이 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강병순 감사위원장은 “나는 이선준 위원에게 강만수 장관이나 조율과 관련된 말을 한 적이 없다. 강만수 장관과 전화통화한 사실은 있지만, 강 장관은 ‘조율이 됐다’는 말은 내게 하지 않았다. 다만 내가 ‘수협에 자리를 줘 고맙다’고 강 장관에게 인사한 것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지는 강 위원장의 말이다.

    “전화통화만 했다”

    “내가 확실하지도 않은 사안을 말했을 리 없고, 그쪽도 내가 안 한 얘기를 지어냈을 리도 없고 이상하네. 그렇지 않나. 나는 감사위원장은 조율이 아닌, 투표로 선출하자고 줄곧 주장했다. 동창회 감사도 동창회 회원이 뽑아야 하는 것 아닌가. (감사위원 세 명 중 두 명이 감사위원장에 출마해 나머지 감사위원 한 명이 투표로 감사위원장을 결정하는 수협 제도의 부조리한 측면에 대해) 제도적 불합리 문제는 나는 잘 모르겠고. 나는 수협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수산에 대해 돌아가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감사위원장이 됐다고 본다.”

    한편 장병구 수협 신용사업 대표이사는 강만수 장관이 다니는 소망교회 금융인 선교회(‘소금회’) 멤버다. 소망교회는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로 오랫동안 다닌 교회로 현 정부의 실세 중 상당수가 소망교회 출신이다. 소금회는 소망교회에 다니는 금융계 인사들이 친목 도모 및 선교활동 목적에서 10여 년 전 구성한 모임이다. 현 회원은 200명 안팎. 강만수 장관은 소금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명예회장으로 있다. 장병구 대표이사는 현재 소금회 회장이다. 지난 2월18일 서울 모 호텔에서 열린 소금회 신년 하례회에는 금융계 고위 인사들로 성황을 이뤘다.

    수협 ‘경제사업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는 지난 4월21일 경제사업 대표이사 후보에 박규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보를 추천했다. 그런데 박 대표는 쌍끌이 조업을 대상업종에서 빠뜨려 커다란 논란을 부른 1999년 한일 어업협정의 우리 측 수석대표였다. 또 같은 해 4월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정부정책자금인 원양어업 지원 자금을 특정업체에 배정해주는 대가로 수산업체로부터 뇌물 1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박 대표이사는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선대위 특보를 역임했으며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상임 전문위원을 맡는 등 현 정권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인사다.

    굴욕 어업협정 등 어민들의 정서에 반하고 비리 전력까지 있는 여권 인사가 수협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되자 일부 조합장은 대표이사 후보 추천 기준을 공개하라는 질의서를 추천위에 보내는 등 반발이 일었다. 수협 추천위 소속 추천위원 5명 중 기획재정부 측이 위촉한 추천위원은 강만수 장관과 친척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협은 4월25일 임시총회를 열어 박 후보를 경제사업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투표권을 가진 중앙회장 95명과 조합장 중 90명이 참석해 찬성 55표, 반대 34표, 기권 1표였다.

    수협의 한 관계자는 “전임 경제사업 대표이사는 자본잠식 상태이던 경제사업 부문을 6년 흑자경영으로 돌려놓아 경영능력이 입증됐다. 그러나 신임 박 대표이사는 경영 경험이나 실적이 없어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했다.

    소망교회, 비리전력 특보, 종친…

    결과적으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수협중앙회에는 이명박 후보 특보 출신 박규석 경제사업 대표이사, 소망교회 소금회 출신 장병구 기존 신용사업 대표이사, 이명박 후보 지지 모임 대표 출신 강병순 감사위원장 등 이 대통령이나 강만수 장관과 긴밀하게 얽혀 있는 3명이 핵심 요직에 있는 양상이다.

    한편 ‘신동아’는 강병순 감사위원장 선임 문제 등과 관련해 강만수 장관의 설명을 상세히 들어보기 위해 기획재정부 측에 e메일 질의서를 발송하는 등 강 장관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강 장관 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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