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소재로 개발된 방음재와 흡음재를 실내에 사용해 정숙성이 단연 뛰어난 렉서스 뉴 ES330. 부드럽고 날렵한 디자인, 전륜구동, V6 VVT-i 엔진, 높은 연비, 성능에 비해 ‘착한’ 가격대…. 신경과 전문의 이일근 원장은 그 안에서 휴식과 충전의 기운을 받는다.
“강의와 진료, 학회활동에다 부학장 보직까지 맡아 정신없이 바빴던 삶을 바꿔보고 싶었습니다. 가족에게도 좀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환자 진료에도 더 충실하고 싶었고요.”
신경과(Neurology)는 뇌, 척수, 말초신경, 근육 등 신경계에 발생하는 질환을 진단하고 내과적으로 치료하는 영역이다. 흔히 신경정신과나 신경외과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들 과와는 크게 다르다. 이 원장의 전문 영역은 두통, 불면증, 어지럼증, 손발 저림 등. 특히 요즘엔 불면증이나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고 한다. 여러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15%가 한 달 이상 만성적인 불면증에 시달리고, 절반은 일생에 한 번 이상 불면증으로 고생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이런 증세를 겪고 있다. 불면증은 흔히 두통까지 동반한다.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고도 잠을 잘 잘 수 있으면 좋겠다는 환자가 많습니다. 불면증은 그만큼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약을 먹어야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불면증 예방 수칙인 ‘수면위생’을 잘 지키면 증세가 호전될 수 있습니다. 낮잠을 피할 것, 휴일에도 규칙적인 생활을 할 것, 잠자리에서 시계가 보이지 않게 할 것, 심한 운동은 잠자기 6시간 전에 끝낼 것, 수면을 방해하는 술과 카페인 섭취를 최소한으로 할 것 등이 주요 항목이죠.”
이 원장의 ‘애마’는 ‘렉서스 뉴 ES330’. 구입 동기는 ‘실내 정숙성’. 렉서스 차종은 ‘영혼을 울릴 뿐, 다른 진동은 없다’라는 광고 카피가 말하듯 고속주행에서도 안락함과 정숙함이 유지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드럽고 날렵한 외관에 연비가 뛰어난 렉서스 뉴 ES330.
이 원장은 또 연비가 높고, 고장률이 낮은 이 차의 ‘실용적’인 면을 높이 샀다. 3년 동안 몰면서 와이퍼와 타이어 두 짝을 바꾸고, 정기적으로 엔진오일 등을 교환한 것 외엔 달리 돈을 들인 게 없다고 한다. 브랜드 가치, 성능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착한’ 가격도 그의 마음을 끌었다. 가격은 5630만~5880만원선. 요즘 ES330의 후속 모델로 외관이 울퉁불퉁한 근육질형인 ES350도 길에서 많이 만날 수 있다.
렉서스(Lexus)는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1989년 미국에서 출시한 고급승용차 브랜드다. 도요타는 같은 회사의 코롤라, 캠리 등 실용적 자동차 모델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고급차 고객들의 성향과 가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그들이 명망과 이미지, 품질, 중고차 가치, 성능, 안전 등을 중시한다는 것을 알고 그 기호에 맞는 차를 개발하기 위해 4년간 공을 들였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 명성은 국내에서도 널리 퍼져 ES300 시리즈는 2001년 12월 이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해왔다.
배기량 3300cc의 ES330은 신소재로 개발된 방음재와 흡음재를 실내에 사용해 정숙성이 뛰어나고 부드럽고 날렵한 디자인의 세단이다. 전륜구동, V6 VVT-i 엔진에 가속 성능도 좋은 편이다. 연비는 1ℓ당 10.2km. 좌우 독립 온도조절이 가능한 에어컨, 히터와 송풍 기능을 갖춘 시트, 핸들에 부착된 오디오 리모트 컨트롤 등의 기능이 돋보인다. 트렁크는 골프백 4개가 한꺼번에 들어갈 만큼 여유가 있다.
렉서스에 빠진 이 원장은 “집과 병원에서는 나만의 휴식시간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차를 타고 이동할 때가 하루 중 가장 여유롭고 안락한 시간이 된다”고 말했다. ‘움직이는 집’ 같은 편안함을 느끼며 정신이 충전되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