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호

기막히게 재미있는(fun) 말장난(pun)

“스테이크(steak) 만찬인 줄 알았더니 스테이트(state) 만찬이더군요”

  • 이윤재 번역가, 칼럼니스트 yeeeyooon@hanmail.net

    입력2008-06-09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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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공약(公約)이 공약(空約) 되고, 비례대표(比例代表)가 비례대표(非禮代表) 됐다고들 한다. 그런데 이런 말장난은 영어권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election(선거)을 erection(발기)이라고 발음해선 안되겠지만, ‘파인애플에는 파인과 애플이 없다(Neither pine nor apple in the pineapple)’나 ‘슬럼프라고? 난 슬럼프에 빠져 있지 않아. 단지 공을 치지 않고 있을 뿐이지(Slump? I ain´t in no slump. I just ain´t hitting)’같은 재치있는 말들(punch line)을 사용할 줄 알아야 영어를 잘한다고 할 수 있다. 말장난(pun)은 정말 펀(fun)하면서도 강하다.
    기막히게 재미있는(fun) 말장난(pun)
    소리는 같으나 뜻이 다른 단어를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homonym)라고 한다. ‘공무원(公務員)이 공무원(公無員)이 돼서야’ ‘공약(公約·manifesto)이 공약(空約·empty promise)이 돼서야’라는 말이 있다. 비례대표(比例代表)가 비례대표(非禮代表)가 됐다. 소수자를 배려한다는 취지의 비례대표(比例代表) 국회의원이 돈과 인맥에 빠져 비례대표(非禮代表)가 되어버렸다는 말이다.

    발기(勃起)와 발기(發起)에 관련된 이야기도 많다. 전자는 ‘갑자기 불끈 일어남’을, 후자는 ‘앞장서서 새로운 일을 꾸며 일으킴’을 이른다. 영어로 하면 전자는 erection이고, 후자는 promotion이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밀어주어 국회의원이 된 고(故) 정주일(코미디언 이주일) 의원은 정계입문 직후 “발기대회(發起大會)를 한다기에 발기(勃起) 좀 해볼까 하고 가봤더니 정주영·김동길같이 발기(勃起)와 관계없어 보이는 사람들만 앉아 있더라”는 우스갯소리를 했다. 더 이상 재미있을 수 없는 개그의 백미요, 말장난(wordplay)이었다.

    재담꾼으로 소문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노동당 당수 시절과 총리 재직 시 외국을 방문하면서 숱한 화제를 남겼다. 그중의 백미는 1996년 1월 노동당 당수 자격으로 일본을 처음 방문했을 때 발생한 ‘발기(勃起·erection)’사건이다.

    블레어 전 총리의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알래스테어 캠벨(Alastair Camp- bell)은 2007년 ‘블레어 시대: 알래스테어 캠벨 일기(The Blair Years: The Alastair Campbell Diaries)’에서 에피소드 하나를 공개했다. 한편으로는 당혹스럽기 그지없는 황당한 이야기요, 한편으로는 요절복통할 공개적인 모욕이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블레어가 총리로 선출되기 직전 영어가 서툰 일본의 한 기업인이 블레어 당수에게 “A whole of Japan is looking forward to your election(일본 국민 모두는 당신이 선거에서 당선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이라는 의미로 “A whole of Japan is rookin fowad to your erection(일본 국민 모두는 당신이 발기(勃起)가 잘 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이라고 말했다. 알(r)과 엘(l)의 발음이 서툰 데서 생긴 일이었다.



    그러면서 그(일본 기업인)는 블레어 당수가 최고가 되라는 뜻으로 엄지손가락을 위로 치켜들면서 “Big one”이란 말을 반복했다. 선거에서 승리해 큰 인물이 되라는 뜻을 담으려 한 것이었으나 발기(勃起)라는 단어 때문에 ‘큰 성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됐다. 이 말을 듣고 블레어 당수는 대경실색했다.

    위와 같이 발음은 같거나 비슷하나 뜻이 다른 말을 일부러 오용(誤用)하여 말장난(wordplay)하는 것을 malapropism(Malaprop식의 말씨), 또는 pun(동음이의해학(同音異義諧謔)이라고 한다. 또 하나의 예를 보자.

    There is neither egg in eggplant nor ham in hamburger.

    Neither pine nor apple in the pineapple.

    English muffins were not invented in England.

    French fries were not invented in France.

    (Eggplant(가지)에는 egg(달걀)가 없으며 햄버거에는 햄이 없다.

    파인애플에는 파인도 없고 애플도 없다.

    잉글리시 머핀은 영국에서 발명되지 않았다.

    프렌치프라이는 프랑스에서 발명되지 않았다.)

    ▼ malapropism(Malaprop식의 말씨)

    기막히게 재미있는(fun) 말장난(pun)

    ‘파인애플에는 파인과 애플이 없다’같은 재치있는 말장난을 영어로 ‘pun’이라 한다.

    아일랜드 태생의 극작가·정치가인 셰리던(Richard Brinsley Sheridan·1751~1816)의 희극 ‘연적(戀敵·The Rivals)’의 등장인물 Mrs. Malaprop는 말의 오용과 혼용으로 유명하다. Malaprop식의 말씨라고 해서 malapropism이란 조어가 생겼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의 설명을 보자.

    A malapropism is the incorrect use of a word by substituting a similar-sounding word with different meaning, usually with comic effect. The word malapropos, an adjective or adverb meaning “inappropriate” or “inappropriately”, derived from the French phrase mal a propos (literally “ill suited to the purpose”), is believed to have entered English usage around 1660.

    (malapropism은 다른 의미를 갖는 비슷한 음의 단어를 대용하는 부정확한 단어의 사용을 말하는데 이는 보통 희극적 효과를 가져온다. 형용사 inappropriate(부적당한)나 부사 inappropriately(부적당하게)를 의미하는 malapropos는 프랑스어 관용구 mal a propos (글자그대로의 의미로는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에서 온 말로 1660년경에 영어로 사용된 것 같다.)

    The term “malapropism” however, is generally attributed to the public reaction to Richard Brinsley Sheridan´s 1775 play The Rivals, and in particular the character Mrs. Malaprop. Sheridan presumably named his character Mrs. Malaprop, who frequently misspoke(to great comic effect),

    in joking reference to the word “malapropos.” The new term “malapropism” was coined to designate the specific kind of mistake, or inappropriate usage, Mrs. Malaprop frequently made.

    (그러나 malapropism이란 용어의 기원은 셰리던(Richard Brinsley Sheridan)의 1775년 극 ‘The Rivals’와 특히 등장인물 Mrs. Malaprop에 대한 세상의 반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셰리던은 등장인물 Mrs. Malaprop가 종종 말을 잘못하여 결과적으로 커다란 희극적 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장난기로 “malapropos”란 단어에 착안하여 Mrs. Malaprop라고 이름을 붙인 게 아니가 추측된다. malapropism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만들어졌는데 이는 Mrs. Malaprop가 자주 했던 특유의 실수나 부적절한 어법을 이른다.)

    ▼ pun (동음이의해학 同音異義諧謔)

    pun은 명사로 ‘곁말’ ‘신소리’ ‘동음이의(同音異義)의 해학’이란 의미이며, 동사로는 ‘곁말을(신소리를) 하다’ ‘익살을 떨다’ ‘재담하다’란 의미다. punster는 ‘동음이의(同音異義) 익살꾼’ ‘말장난을(신소리를) 즐기는 사람’이란 의미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 dia)의 설명을 보자.

    A pun is a phrase that deliberately exploits confusion between similar-sounding words for humorous or rhetorical effect. A pun may also exploit confusion between two senses of the same written or spoken word, due to homophony, homography, homonymy, polysemy, or metaphorical usage.

    (동음이의해학(同音異義諧謔)은 유머효과나 수사(修辭) 효과를 나타내기 위하여 일부러 비슷하게 소리 나는 단어의 혼동을 이용하는 표현법이다. pun은 두 가지 의미의 같은 단어(문어든 구어든)의 혼동을 활용하는 것을 말하며, 이것은 homophony(동음이의어), homonymy(동형이의어), homography(동철이의어), polysemy(다의어), metaphorical usage(은유법)에 기인한다.)

    For example, in the phrase, “There is nothing punny about bad puns”, the pun takes place in the deliberate confusion of the implied word “funny” by the substitution of the word “punny”, a hetero-phone of “funny”. By definition, puns must be deliberate; an involuntary substitution of similar words is called a malapropism.

    (예를 들면 There is nothing punny about bad puns(시원찮은 동음이의해학에는 익살스러운 맛이 없다)라는 구절에서 “funny”의 hetero-phone(비슷하나 똑같지 않은 음의 단어)인 “punny”로 대체함으로써 의도하는 단어 “funny”를 고의적으로 혼동시킬 때 동음이의해학이 발생한다. 분명한 것은 pun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슷한 단어의 반사적(부지불식간의) 대체를 malapropism이라고 한다.)

    기막히게 재미있는(fun) 말장난(pun)

    ‘pun’을 자주 사용했던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의 동상.

    Puns are a form of word play, and occur in all languages. The word pun itself is thought to be originally a contraction of the now archaic pundigrion. This latter term is thought to have originated from punctilious, which itself derived from the Italian puntiglio(originally meaning “a fine point”).

    (pun은 일종의 말장난(word play)이며 모든 언어에서 발생한다. 원래 pun이란 단어 자체는 이제 고어(古語)가 되어버린 pundigrion의 축약어로 여겨진다. pundigrion이라는 용어는 punctilious란 단어에서 나온 것으로 여겨지며, 이 단어는 이탈리아어 puntiglio(원래의 의미는 “미세한 끝”)에서 나왔다.) ※ hetero-phone: a word with similar but inexact sounds(비슷하나 똑같지 않은 음의 단어). 이는 malapropism이기는 하지만 imperfect pun(불완전 동음이의해학)이다. ※punctilious: 세심 정밀한, 꼼꼼한

    Puns are a common source of humor in jokes and comedy shows. They are often used in the punch line of a joke, where they typically give a humorous meaning to a rather perplexing story. Many famous writers, such as Alexander Pope, James Joyce, Vladimir Nabokov, Robert Bloch, and others, have used puns, along with other forms of word play.

    (동음이의해학은 조크와 코미디 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머의 원천이다. 동음이의해학은 punch line(농담·연설·광고·우스갯소리 등의 급소가 되는 문구)에 종종 사용된다. 으레 다소 난처한 이야기에 유머러스한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알렉산더 포프(Alexander Pope), James Joyce(제임스 조이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Vladimir Nabokov), 로버트 블로크(Robert Bloch) 등등의 유명 작가들은 다른 형태의 말장난과 더불어 pun을 이용했다.) ※나보코프(Vladimir Nabokov·1899~1977): 소련 태생의 미국 소설가 · 비평가. 러시아 문학과 유럽 문학의 전통을 바탕으로 기지와 해학에 차고 상상력이 풍부한 소설을 썼다. ※ 로버트 블로크(Robert Bloch·1917~1994): 독일계 유대인 미국 작가

    Shakespeare was also noted for his frequent play with less serious puns, the “quibbles” of the sort that made Samuel Johnson complain. Johnson writes in Preface to Shakespeare, “A quibble is to Shakespeare what luminous vapours are to the traveller! He follows it to all adventures; it is sure to lead him out of his way, sure to engulf him in the mire. It has some malignant power over his mind, and its fascinations are irresistible.”

    (셰익스피어도 자주 약간 딱딱한 pun-새뮤얼 존슨을 불평케 했던 종류의 ‘신소리(quibble)’-을 사용한 것으로 유명했다. 존슨은 ‘Preface to Shakespeare’에서 이렇게 말한다. “신소리와 셰익스피어의 관계는 반짝이는 아지랑이와 여행자의 관계와 같다!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그것을 신봉한다. 그것은 분명히 그의 작품을 빗나가게 한다. 그것은 그의 지성을 지배하는 어떤 위해한 힘을 갖고 있다. 신소리에 대한 그의 호기심은 불가항력이다.”) ※ ‘Preface to Shakespeare’: 새뮤얼 존슨은 1765년 자신이 편집한 ‘셰익스피어 전집(The Plays of William Shakespeare)’ 8권을 출간했다. 그 전집의 서문이 바로 ‘Preface to The Plays of William Shakespeare’다. 존슨은 평생 셰익스피어의 추종자였다. 그는 우상숭배자가 아니었으므로 그의 기본적 비판은 도덕가의 입장에서 나온 것이다. 이 서문은 그의 비평적 관점을 잘 드러내고 있다.

    ▼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

    과거에는 serious pun(진지한 동음이의어해학)이 중요하고 표준적인 수사학적 장치(rhetorical device) 혹은 시적(詩的) 장치(poetic device)였다.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Richard III)’에서 사용된 예를 보자.

    Now is the winter of our discontent made glorious summer by this sun of York.

    (요크의 태양에 의해 불만의 겨울이 가고 찬란한 여름이 도래했다.) -Richard III: Act I, scene I (리처드 3세: 1막 1장)

    ※the winter of our discontent made glorious summer: ‘불만의 겨울’, 즉 장미전쟁을 의미한다. 리처드(Richard)의 첫째형인 에드워드(Edward)가 이끄는 요크가(York家)와 헨리(Henry) 6세가 이끄는 랭커스터가(Lancaster)가 왕위를 두고 싸운 내전을 말한다. ‘리처드 3세’가 시작되는 시대적 배경은 ‘전쟁(the winter of our discontent)’이 요크가의 승리(glorious summer)로 끝나 에드워드가 왕위에 오른 시점이다.

    기막히게 재미있는(fun) 말장난(pun)

    희곡 ‘리처드 3세’에서 진지한 ‘pun’을 사용했던 셰익스피어.

    ※sun: homophony(동음이의 同音異義)인 son(이들)과 sun(태양)을 가지고 언어유희(word play)를 하고 있다. 이를 Shakespearean pun 또는 Shake-speare´s pun이라고 한다. ‘불만의 겨울(the winter of our discontent)’이 ‘요크가의 태양(this sun of York)’에 의해 ‘찬란한 여름(glorious summer)’로 바뀌었으니 ‘태양’을 의미하는 ‘sun’으로 풀이할 수도 있고, ‘요크가의 아들(son of York)’인 에드워드에 의해 ‘불만의 겨울’로 상징되는 내전이 끝나게 되었으니 ‘아들(son)’로 볼 수도 있다.

    ※장미전쟁(薔薇戰爭 the Wars of the Roses·1455~1487): The Wars of the Roses were a series of civil wars fought over the throne of England between adherents of the House of Lancaster and the House of York. The name “Wars of the Roses” is not thought to have been used during the time of the wars but has its origins in the badges associated with the two royal houses, the Red Rose of Lancaster and the White Rose of York. The term came into common use in the nineteenth century, after the publication of Anne of Geierstein by Sir Walter Scott. Scott based the name on a fictional scene in Shakespeare´s play Henry VI Part 1, where the opposing sides pick their different-coloured roses at the Temple Church.

    (장미전쟁은 랭커스터가(the House of Lancaster) 지지자와 요크가(the House of York) 지지자 사이의 왕위쟁탈을 위한 일련의 내전(civil war)이었다. the Wars of the Roses란 이름은 전쟁 당시에는 사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붉은 장미를 상징으로 삼은 랭커스터가와 흰 장미를 상징으로 삼은 요크가 두 왕가의 휘장에서 기인된 이름이다. 이 용어는 월터 스콧 경(Sir Walter Scott)의 ‘가이어스타인의 앤:Anne of Geierstein’(1829)의 출간 이후인 19세기에 일반화됐다. 스콧은 이 용어를 허구의 장면인 셰익스피어의 ‘헨리 6세’ 1막 - 양측이 템플 교회(the Temple Church· 영국 런던 템플 거리에 위치)에 서로 다른 색의 장미를 꽂아놓고 있는 장면 -에서 따왔다.

    ▼ two weevils vs two evils

    2003년 영화 ‘마스터 앤드 커맨더(Master and Commander: The Far Side of the World)’의 대사를 보자.

    Captain Aubrey: Do you see those two weevils, Doctor? Which would you choose?

    Dr. Maturin: Neither. There´s not a scrap of difference between them. They´re the same species of Curculio.

    Captain Aubrey: If you had to choose. If you were forced to make a choice. If there were no other option.

    Dr. Maturin: Well, then, if you´re going to push me. I would choose the right-hand weevil. It has significant advantage in both length and breadth.

    Captain Aubrey: There, I have you! Do you not know that in the service one must always choose the lesser of two weevils?

    (오브리 선장: 저 두 마리 바구미가 보이지요, 박사님?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어요?

    매튜린 박사: 어느 것도 아니에요. 둘 중엔 조그마한 차이도 없어요. 그것들은 같은 종(種)이잖아요.

    오브리 선장: 꼭 선택해야 한다면, 선택을 강요받는다면, 선택 외의 어떤 다른 선택도 없다면 말입니다.

    매튜린 박사: 글쎄요, 그러면, 선택하라고 재촉한다면, 오른쪽 것을 선택하겠어요. 길이와 넓이 둘 다 눈에 띄게 크거든요.

    오브리 선장:그 점에서 내가 이겼군요! 군에 복무할 때는 두 바구미 중에 작은 것을 항상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시나요?)

    ※lesser of two evils(두 악마 중 덜 나쁜 악마)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두 마귀 중에서 그나마 덜한 놈’이다. 불쾌한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서 그나마 덜한 쪽을 가리킬 때 쓴다. Choose the lesser of two evils(두 해악 중에서 덜한 쪽을 택하라). 마지막 대사의 the lesser of two weevils는 the lesser of two evils의 pun이다.

    ▼ pun에 대한 명언

    기막히게 재미있는(fun) 말장난(pun)

    ‘pun’이 사용된 영화 ‘마스터 앤드 커맨더’.

    ▲ A pun is its own reword.

    (‘동음이의해학’이란 그것 자체를 바꾸어 말하는 것이다.) -영국 코미디언 Dance Drier

    ▲ A pun is the shortest distance between two straight lines.

    (‘동음이의해학’이란 곧은 두 선 사이의 가장 짧은 거리다.) -original source unknown

    ▲ To pun is to treat homonyms as synonyms.

    (‘동음이의해학’은 동음이의어를 동의어(同義語)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영국작가·학자 Walter Redfern이 Blackwell(London)이라는 출판사에서 발행한 ‘Puns’(1984)에서

    ▲ Pun(n.): the lowest form of humor.

    (‘동음이의해학’(명사): 가장 저급한 형태의 유머) -사전편찬자 새뮤얼 존슨(Samuel Johnson)

    ▲ Immanuel doesn´t pun; he Kant. (임마누엘은 재담을 하지 않는다. 그는 할 수 없다) -영국의 소설가·극작가 와일드(Oscar Wilde·1856~1900) ※Kant는 독일의 철학자 칸트(Immanuel Kant·1724~1804)를 말하며 동시에 can´t를 의미

    ▲ If puns are the lowest form of humor, are buns the lowest form of bread?

    (‘동음이의해학’이 가장 저급한 유머라면, 롤빵은 가장 저급한 빵인가?) (puns와 buns가 대구) -작가 Piers Anthony

    ▲ The pun is mightier than the sword.

    (‘동음이의해학’은 칼보다 강하다) -아일랜드의 소설가·시인 조이스 (James Joyce·1882~1941)

    ▼ Yogi´s pun(요기의 말장난)

    Lawrence Peter ‘Yogi´ Berra(born May 12, 1925) is a retired baseball player and, later, team manager. Born on the Hill in St. Louis, he picked up his nickname from a friend who said he resembled a Hindu holy man(yogi). He began playing baseball in local American Legion leagues, where he learnt the basics of play as a catcher. After rejecting an offer from the St. Louis Cardinals he signed with the New York Yankees in 1942. In 1972 he was elected to the United States Baseball Hall of Fame. Berra is also famous for his tendency to malapropism and fracturing the English language in provocative, interesting ways.

    (로렌스 피터 ‘요기’ 베라(1925년 5월 25일생)는 미국의 전직 야구선수이자 나중에 팀 매니저가 된 사람이다.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난 그는 힌두 성인(聖人) yogi(요가 수행자)를 닮아 친구에게서 그런 별명을 얻었다. 그는 아메리칸 리그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거기에서 그는 포수(捕手)로서 경기의 기본을 배웠다.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의 입단 제의를 거절한 뒤 1942년에 뉴욕양키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1972년 미국야구명예의 전당에 헌정되었다. 베라는 malapropism취향으로 유명하고, 도발적이고 흥미롭게 영어를 파격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Many of the malapropisms now attributed to Yogi Berra were from stories originally told by former ballplayer turned broadcaster Joe Garagiola, who was a childhood friend of Berra´s and loved to tell stories about Berra´s accidental humor, and others have been attributed to him because they seem characteristic of his style. As he himself is said to have put it, referring to the numerous “Yogi-isms” floating around: “I didn´t really say everything I said.”

    (지금까지 요기 베라(Yogi Berra)가 말한 것으로 추정된 malapropism 중 많은 것은 프로야구선수에서 방송인으로 전직한 Joe Garagiola가 말함으로써 알려졌다. 어린 시절부터 베라의 친구인 그는 베라의 재기 넘치는 유머(accidental humor)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를 좋아했다. 요기의 malapropism 중에는 Joe Garagiola의 특징적 스타일로 봐서 Joe Garagiola가 말한 것으로 추정되는 것들도 있다. 유포된 수많은 “요기의 어록”에 관하여 그(요기)가 말한 바와 같이 전부 그가 말한 것은 아니다. ※진한 글씨 부분의 원 뜻인 “내가 말했다고 한 것이 전부 내가 말한 것은 아니다(I didn´t really say everything I said)”를 간접화법으로 옮긴 것이다.

    기막히게 재미있는(fun) 말장난(pun)

    요기 베라는 “야구는 90%가 정신적이고, 나머지 반은 육체적인 것이다”라는 ‘뼈 있는’우스갯소리를 했다.

    ▲ steak dinner & state dinner

    다음은 “요기” 베라(Yogi Berra)가 백악관에 초청되어 fancy dinner(화려한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한 말이다. 발음과 철자가 비슷한 steak dinner를 state dinner를 동원하여 그의 특유의 malapropism을 유감없이 발휘한 말이다.

    I thought they said steak dinner, but then I found it was a state dinner. It was hard to have a conversation with anyone; there were so many people talking.

    (스테이크 만찬인 줄 알았더니 국가 만찬이더군요. 거기서 누구와도 대화하기가 곤란했어요; 너도나도 얘기들을 하고 있었으니까.)

    ▲ A home opener is always exciting, no matter whether it´s at home or on the road.

    (개막전이 집(혹은 ‘안’)에서 열리든 길(혹은 ‘밖’)에서 열리든 간에 항상 흥분된다.)

    ▲ When you get[come] to a fork in the road, take it.

    (도로에서 분기점에 이르거든 그것(포크)을 주어라.)

    ※fork에는 ‘(식탁용의) 포크’와 ‘(강·길 따위의) 분기(점)’라는 의미가 있다. 두 가지의 의미를 동원한 fun이다. Berra says (that) this is part of driving directions to his house in Montclair, New Jersey. There is a fork in the road, and whichever way you take, you will get to his house. Some people find this to be a very poignant pun, thinking it means that when you find a challenge, overcome it. (이 길은 뉴저지 주(州) 몬트클레어 읍(邑)에 있는 그의 집에 이르는 운전 지역의 일부라고 베라는 말한다. 이 길에는 분기점(갈림길)이 있으며, 어느 길로 가든 그의 집에 이른다. 어떤 이들은 이 말을 도전에 직면하게 되면 그것을 극복하라는, 매우 해학적인 뜻으로 받아들인다.)

    ▼ Yogi´s Wordplay (요기의 신소리)

    ▲ Baseball is 90% mental, the other half is physical.

    (야구는 90%가 정신적인 것이고, 나머지 반은 육체적인 것이다.)

    ▲ In theory there is no difference between theory and practice. In practice there is.

    (이론에서는 이론과 실제에 차이가 없다. 실제에서는 차이가 있다.) ※이 말은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도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 You have to give 100 percent in the first half of the game. If that isn´t enough, in the second half, you have to give what is left.

    (경기의 전반전에 100% 쏟아야 된다.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후반전에 나머지를 쏟아야 된다.)

    ▲ No one goes to that restaurant anymore - it´s always too crowded.

    (어느 누구도 그 레스토랑에 더 이상 가지 않는다. 그곳은 항상 너무 혼잡하기 때문이다.)

    ▲ The similarities between me and my father are completely different.

    (나와 나의 아버지의 유사성은 완전히 다르다는 데 있다.) ※This quote was actually said by Dale Berra (1956~), Yogi´s son, who is a former Major League Baseball player. It´s interesting to note how similar they are in their linguistic ability.(이 말은 실제로 요기 베라(Yogi Berra)의 아들인 전(前)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데일 베라(Dale Berra)가 말했다. 흥미롭게도 이 부자(父子)의 말솜씨가 너무 흡사하다.)

    ▲ We have a good time together, even when we´re not together.

    (우리는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 - 같이 있지 않을지라도.) ※This quote was talking about his wife Carmen. Apparently it makes perfect sense to them, and it means that he likes to spend a little time away from her, but wants to be back together after it.(이 말은 그의 부인 카르멘(Carmen)에 관해서 말한 것이다. 분명히 이 말은 그들에게 딱 들어맞는 이야기다. 이 말은 그가 그녀에게서 잠시 떨어져 있기를 원하지만 그러고 나서 함께 지내기를 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You better cut the pizza in four pieces because I´m not hungry enough to eat six.

    (이 피자를 네 조각으로 자르는 게 좋겠다. 여섯 조각을 먹을 만큼 배가 고프지는 않다.) ※At a dinner in an Italian restaurant, when asked how many slices should be cut in his pizza.(한 이탈리아식 레스토랑 디너에서 피자를 몇 조각으로 잘라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받고서.)

    ▲ I never blame myself when I´m not hitting. I just blame the bat, and if it keeps up, I change bats. After all, if I know it isn´t my fault that I´m not hitting, how can I get mad at myself?

    (난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다고 해서 나 자신을 비난하지 않아. 단지 야구 방망이를 탓할 뿐이지. 그런데도 계속 치지 못하면 난 방망이를 바꿔. 결국 안타를 치지 못하는 것이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 나 자신에게 어떻게 화낼 수 있단 말인가?)

    ▲ Slump? I ain´t in no slump. I just ain´t hitting.

    (슬럼프라고? 난 슬럼프에 빠져있지 않아. 단지 치지 않고 있을 뿐이지.) ※ ‘I ain´t in no slump.’는 이중부정문이지만 여기선 ‘한번 부정’의 뜻으로 쓰였다. 미국 구어에서 자주 발견되는 현상이다. 1970년대 활동한 바크만 터너 오버드라이브(Bachman Turner Overdrive· BTO)의 대표곡 중에 ‘You ain´t seen nothing yet’가 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 용법으로 쓰였다.

    ▲ Why don´t you pair up in threes? (왜 너희들은 셋씩 짝짓지 못하나?)

    ▲ When asked what time it was, he said “What? You mean now?”

    (누군가가 몇 시냐고 묻자, 그는 “뭐라고? 지금 시각을 말하는 건가?”라고 말했다.)※In fairness, he was on a passenger jet at the time, so he was not sure which time zone he was in. (확실한 건, 그는 그때 제트여객기를 타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무슨 표준시간대(帶)에 있었는지를 확실히 알 수 없었다.)

    ▲ His wife Carmen asked where he would like to be buried, to the reply “Surprise me!”

    (그의 부인 카르멘이 어디에 묻히고 싶으냐고 묻자, 이에 대한 답으로 “당신이 고르고, 나중에 나한테 말해줘!”라고 말했다.)

    ※surprise me: 나를 놀라게 하라. (=네가 고르고, 나중에 나한테 말해줘.)

    A: What movie did you feel like seeing?(어떤 영화 보고 싶어?)

    B: I don`t know. Surprise me.(네가 고르고 나중에 나한테 얘기해.)

    ▲ When asked what makes a good manager of a baseball team, he said “A good ball club”.

    (어떻게 해야 야구팀의 훌륭한 감독이 되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는 “훌륭한 야구팀”이라고 말했다.)

    ▲ Always go to other people´s funerals, otherwise they won´t come to yours.

    (다른 사람의 장례식에 항상 가라.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너의 장례식에 오지 않을 것이다.)

    ▲ When he was asked if first baseman Don Mattingly had exceeded expectations, Yogi said “I´d say he´s done more than that!”

    (1루수 돈 매팅리(Don Mattingly)가 기대 이상이었느냐고 묻자, 요기는 “그 보다 더 많이 해냈다고 말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기막히게 재미있는(fun) 말장난(pun)
    이윤재

    1949년 전남 보성 출생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현대건설 해외업무 담당

    중앙대·숙명여대·동국대·한양대 출강

    現 한반도 영어공학연구원장

    저서 : ‘고품격 영어상식칼럼 100(일반)’ ‘고품격 영어상식칼럼 100(관사)’, ‘히틀러·스탈린·헤르츨 정신분석’(역서)


    ▲ When asked what he would do if he found a million dollars, Yogi Berra said “I´d find the fellow who lost it, and, if he was poor, I´d return it.”

    (만약 100만달러를 줍는다면 그것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요기 베라는 “잃어버린 사람을 찾겠다. 그리고 그가 가난하다면 그것을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 It was hard to have a conversation with anyone; there were so many people talking.

    (누군가와 conversation(쌍방대화)을 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일방대화(talking)를 하는 사람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 On arriving five minutes late to an interview rather than his usual half-hour.

    (인터뷰하러 도착할 때 그의 평소 30분 보다 5분 늦었다.)

    ▲ I guess that´s the earliest I´ve ever been late.

    (이번에는 내가 늦은 것 중에 가장 빨랐다고 생각한다.)

    ▲ We´re lost but we´re making good time.

    (우리는 졌으나 좋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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