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호

서 있을 때도 달리고 있는 듯한 역동적 세단

뉴 인피니티 G37 세단 New Infiniti G37 Sedan

  • 글·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사진·박해윤 기자, 한국닛산

    입력2008-12-01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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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동을 걸고 어슬렁어슬렁 나아가다가 갑자기 액셀러레이터를 힘껏 밟아보라. 그러면 그 차의 오토트랜스미션이 얼마나 기가 막히게 작동하는지 금세 알 수 있다. 부잣집 아들이 애인을 태운 스포츠카를 몰고 ‘붕, 부우웅~’ 하고 미끄러지듯 질주하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된다면? 합격이다.
    • 페달을 힘껏 밟았는데도, 쿨렁거리거나 힘을 받지 못한다면? 기술력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 오토의 경우 갑자기 액셀러레이터를 세게 밟으면 자동으로 저단 변속되면서 소리가 커지고 가속력이 배가된다. 뉴 인피니티 G37 세단을 타고 그렇게 해봤더니 기분이 알싸해졌다. 역동적 느낌의 외양은 언제든 달릴 준비가 돼 있는 100m 스프린트 선수 같다고 할까. 주행의 즐거움을 안겨주는 모델이다.
    서 있을 때도 달리고 있는 듯한 역동적 세단
    1‘스크래치 복원 기술’ - 시내에서 주행할 때 갑자기 끼어든 차량과 접촉사고가 났다. 뒤쪽 범퍼에 스크래치가 생겼지만 닦아내자 깊게 파인 곳 외에는 감쪽같이 흔적이 없어졌다. 이 차에는 미세한 스크래치가 생길 경우 클리어 코팅 때문에 최소 몇 시간에서 며칠까지 시차를 달리하며 자동으로 복원되는 첨단 기술이 활용됐다. ‘스크래치 실드 페인트(scratch shield paint)’라는 기술이다.

    2‘겉은 스포츠카, 속은 세단’- 겉은 스포츠카 같지만 내부는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의 세단이다. 비행기 조종석 같은 운전석과 아래쪽이 비스듬하게 길게 빠져나온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컨트롤 패널)가 인상적이다. 아날로그 시계는 클래식한 느낌을 준다. 휠베이스(2850mm)가 동급에 비해 길어 뒷좌석 탑승자의 공간이 비교적 넓다. 인텔리전트 키를 사용하며, 푸시버튼으로 시동을 건다.

    서 있을 때도 달리고 있는 듯한 역동적 세단
    3 계기판이 가리키는 최대 속도는 시속 280km. 연료 계기판이 앙증맞다. AFS(Adaptive Front Lighting System) 기술이 장착돼 야간 주행이나 커브길에서 스티어링휠의 각도에 따라 헤드 램프가 라이트 위치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4‘7인치 터치 스크린과 컨트롤러’- 오디오, 에어컨, 연비, 정비 주기 및 편의장치를 조절하는 컨트롤러와 7인치 터치 스크린. 오디오 시스템엔 라디오, MP3재생기, CD 플레이어, 11개의 스피커가 달렸다.

    5‘눈에 띄는 퍼포먼스’- 3.7L, V6, 330마력, 연비 9.5km/L, 최대토크 36.8kg·m, 18인치 알로이휠에다 트랙션(정지 마찰력) 기능이 강화돼 정교한 핸들링이 가능해졌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G35 세단보다 최고 50%까지 줄어들었다.



    6‘가죽 스티어링휠’- 가죽 스티어링휠을 잡은 채 컨트롤러의 일부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서 있을 때도 달리고 있는 듯한 역동적 세단
    7‘7단 트랜스미션’- 인피니티 최초로 적용된 7단 트랜스미션 덕에 기어비(gear ratio·변속비) 범위가 4.2에서 6.4까지 넓어져 가속 성능이 좋아졌다. 변속이 부드럽고, 고속 주행할 때의 연비도 개선됐다. 올해 9월부터 국내에 판매되기 시작한 ‘뉴 인피니티 G37 세단 스포츠’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5220만원(프리미엄형은 49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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