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오션 전략의 창시자로 유명한 프랑스 인시아드 김위찬 교수가 2006년 11월23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신한은행 임직원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김위찬 교수는 유럽 최고의 경영대학원인 인시아드(INSEAD)의 전략 및 국제 경영학 담당 석좌교수이자 유럽연합(EU) 경제정책 자문위원,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전문위원이다. 싱가포르, 덴마크 등 여러 나라의 국가 경제개발 정책의 자문도 맡고 있다.
르네 마보안 교수는 INSEAD 교수이자 다보스포럼 전문위원이다. 세계 지도자들을 상대로 블루오션 전략을 전파하며 백악관 경제정책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1990년대 중반에 발표한 가치혁신론으로 두 사람은 국제 경영학계에서 석학의 반열에 올랐다.
▼ Impact of the book
‘블루오션 전략’은 2005년 2월 출판되자마자 아마존닷컴의 베스트셀러로 선정됐다. 첫해 영어권에서만 100만부 넘게 팔렸다.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블루오션 전략’ 한국어판 출판사인 교보문고는 27쇄 판을 찍어냈다.
‘블루오션 전략’은 하버드 경영대학원 출판사(HBSP)에도 엄청난 수익을 안겼다. 이 책이 세계 41개 언어로 번역되면서 판권 수입은 물론 “하버드 경영대학원 출판물도 일반인에게까지 어필하는 강력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얻었다.
이 책은 2008년 10월 현재 세계 출판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경영 전략 도서로 기록됐다. 다른 베스트셀러 경영 도서와 달리 이 책은 학계와 비즈니스 현장에서 동시에 도입되고 있다. 이는 ‘블루오션 전략’이 학문적 이론과 이를 실제 경영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모두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세계 유수의 기업이 블루오션 전략을 도입했고, 많은 기업이 앞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도요타그룹은 지난해 일본 본사 혁신본부에 블루오션 전략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세계 17개국 해외법인을 대상으로 블루오션 전략 이러닝 교육을 실시 중이다.
킴벌리 클락 본사는 2008년 9월 브라질 상파울루에 블루오션전략연구소(K-C BOSI)를 설립했다. 이곳을 중심으로 북미 본사와 남미 전역에 전사적 블루오션 전략 경영을 펼치고 있다. 말레이시아도 올여름 정부 산하 싱크탱크 블루오션전략연구소(MBOSI)를 출범시켰다. 특히 나지브 라작 말레이시아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공식석상에서 “‘블루오션 전략’은 셰익스피어의 명작과 함께 꼭 읽어야 할 도서”라며 국민 필독서로 추천하기도 했다.
▼ Impression of the book
2007년 9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동유럽 경영대학원 연합회 총회장. 사회자는 기조연설을 맡은 블루오션 전략 주창자 김위찬 INSEAD 교수를 ‘창조 전략의 아버지’라고 소개했다.
동유럽 경영대학원 총회는 매년 소속 국가 경영대학원장이 참석하는 동유럽권 최고 권위의 학술 행사다. 얼마 전부터는 남유럽과 중앙아시아로 문호를 확대했다.
2007년 대회는 터키에서 열렸다. 기조연설자가 김위찬 교수인 만큼 3일간 계속된 행사의 큰 주제는 ‘블루오션 전략 창조를 통한 경제 성장과 지속적 발전’이었다.
경영대학원의 블루오션 전략 교과목 도입과 교수법에 대한 세션도 중요한 어젠다 가운데 하나였다. INSEAD 앙드레 시피로프 교수는 자신이 가르치는 블루오션 전략 과목 티칭 노트를 소개했으며, 블루오션 전략 월드네트워크(BOSN) 이러닝 사업본부 사장을 겸하고 있는 필자는 이러닝을 통한 블루오션 전략 교수법인 ‘블루오션 전략 쉬운 방법(Blue Ocean Strategy the Easy Way)’을 발표했다.
최근 국제 경기가 악화되면서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 기업인들은 블루오션 창출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전문 회사의 컨설팅을 받을 예산이 없다고 고민을 토로한다. 하지만 블루오션은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야만 창출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예산 부족으로 고민하는 기업인들에게 이런 조언을 하고 싶다. 오래전에 읽다가 서재에 꽂아둔 ‘블루오션 전략’을 다시 꺼내 책에서 설명하는 창조 전략 방법론과 구체적인 툴을 기업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깊이 생각해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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