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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경영 패러다임, ‘환경 경영’

  • 안윤기 포스코경영연구소 환경자원에너지그룹장

21세기 경영 패러다임, ‘환경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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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경영 패러다임,               ‘환경 경영’

1992년 6월 환경 관련 회의로는 사상 최대인 170여 개국 정상 및 정부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환경회담이 열렸다. 이 회의는 지구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일깨우며 기후협약 등을 성립시켰으나 선진국과 개도국 등 국가 간의 대응책에 이견도 드러냈다.

▼ Impact of the book

1987년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이 세상에 공개됐다. 그리고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에서 이 개념을 실천하기 위한 회의가 열렸다. 리우 정상회의에서는 ‘환경적으로 건전한 지속가능 발전’(Environmental Sound and Sustainable Development)을 선언하면서 ‘의제 21’(Agenda 21)이라는 실천 과제를 채택했다. 친환경 발전과 환경 경영 비전이 전세계적으로 현실화된 것이다.

리우 선언이 있던 그때, 우리 재계와 학계는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이를 경영활동에서 체화하지는 못했다. 환경문제를 경제적 수익이나 성장과 배치되는 개념으로 여겼던 것이다. 그간 재계를 지배한 성장 중심의 경제 관점에서는 자연스러운 생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은 재계와 환경 경영에 관심을 갖고 있던 학자, 전문가, 학생에게 명쾌한 지침을 제시했다. 심각해진 환경문제로 국내외 정책규제가 강화되던 당시, 경영 관점에서 환경문제를 조망하는 계기를 준 것이다.

특히 기업들이 환경조직 및 체계, ISO 14000(국제환경규격, 기업의 환경 경영체제를 평가해 객관적으로 인증하는 제도) 시리즈, 청정생산, 환경회계 및 환경성과평가 등 주요 실천 과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또 국내외 주요 기업의 환경 경영 사례를 들어 환경문제가 기업 경쟁력의 주요 이슈가 됐음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현재 환경 경영 및 ISO 14000 인증, 환경성적표지제도 등에 종사하는 컨설턴트와 환경 경영 교과 과정을 운영하는 주요 대학 등에서 이 책을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 Impression of the book

이 책은 전략적 환경 경영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상세하고 풍부한 실천 방안도 눈길을 끈다.

이명박 대통령은 8월15일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환경문제가 국가 차원의 정책 과제가 된 것이다. 환경문제는 효과적으로 대응할 때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기회가 된다. 신성장 동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단기적으로 원가 상승 요인이 된다. 그래서 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 평가는 여전히 냉소적이며 기업들의 움직임도 소극적이다. 이런 점에서 환경문제를 전략적 경영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이 책의 시도는 의미가 있다.

특히 환경회계와 평가체계를 구축하고, 제3자 검증을 전제로 환경 및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과 환경IR(기업설명회)의 필요성을 지적하는 등 금융시장과 연계를 강조한 점이 돋보인다. 다만, 환경 경영 전략과 실천과제에서 제시하는 주요 사례는 주기적으로 수정하고 개선해야 산업계의 지침서로서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녹색분칠’(green wash)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환경 경영 활동을 잘하는 것처럼 가장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기업을 일컫는 말이다. 녹색분칠 기업 중에는 우리가 환경 경영 우수 사례로 알고 있는 글로벌 기업도 있다. 환경 경영의 확산과 녹색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녹색분칠 기업을 정확히 분석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Tips for further study

21세기 경영 패러다임,               ‘환경 경영’
환경 친화적 경영에 대한 필요성은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과 로마클럽’(The Rome of Club)에서 제기된 ‘성장의 한계론’(Limit of Growth)에서 촉발됐다. 그러나 경제성과 환경성 간 상생 논의는 브룬트란트의 ‘우리의 상식적인 미래’(Our Common Future)에서 제시된 지속가능한 개발(sustainable development) 개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존 엘킹턴의 ‘포크를 든 야만인’(Cannibals with Forks )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전략적 환경 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J 호프만 A의 ‘이단에서 정설까지’(From Heresy to Dogma)는 1960년 이후의 환경 경영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새로운 환경 경영 패러다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경 경영의 성과를 논한 서적도 있다. 제임스 P의 ‘환경 경영성과 측정’(Business Environmental Performance Measurement), 아존니와 만지니의 ‘전략적 환경성과 측정’(Measuring Strategic Environmental Performance), 엡스타인 M의 ‘기업의 환경성과 측정’(Measuring Corporate Environmental Performance) 등은 환경성과의 측정 및 평가에 관한 대표적인 책이다.

환경 경영의 주요 실천과제와 접근방법에 관한 자료로는 피어스 D 등이 1991년 이후 발간하고 있는 ‘환경 경영 청사진’(Blue Print)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환경 경영 조직체계, 감사, 라벨링, 성과평가, 제품 및 공정의 전 과정 평가, 이해관계자와 환경 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ISO 14000 시리즈’도 환경 경영의 적응을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또 신성장 동력에 대한 접근방법과 사례를 담은 잔더크 사일러하우스만의 ‘생태·경제효율성 및 지속가능 기업을 넘어’(Eco-efficiency and Beyond towards the Sustainable Enterprise)와 스티거의 ‘지속가능성 비즈니스: 지속가능경영 비즈니스케이스 구축’(The Business of Sustainability: Building Industry Cases for Corporate Sustainability)도 도움이 될 것이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단행본으로는 ‘환경 경영 리포트’(양인목·정익철 지음·사진)와 ‘전 세계 환경 경영의 첫 번째 이름, 인터페이스’(레이 C 앤더슨 지음, 김민주 옮김) 등이 있다.


신동아 200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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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기 포스코경영연구소 환경자원에너지그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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