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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란 용기의 문제

  • 전형구 독서경영 칼럼니스트

창조란 용기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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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란 용기의 문제

‘태양의 서커스’ ‘알레그리아’. 뛰어난 곡예뿐 아니라 화려한 의상으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새로운 방식으로 사람들과 연결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연결이라는 것,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겁니다. 우리는 그것을 할 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을 구분해내야 하는 거죠.”

“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고, 겉으로 드러나는 데에도 타협이 있을 수 없어요. 우리는 언제나 100% 안전해야 하는 동시에 100% 아름다워야 합니다. 그래서 이 일이 어렵고, 우리가 창조적이어야 하는 거죠. 타협은 없습니다! ”

“우리가 바라는 것은 실수를 해보는 거예요. 실험해보면서 배역과 성격이 맞는 지점을 발견해나가는 거죠. 그 사람의 정체성을 가려버리는 가면과 달리 분장은 정체성을 드러내주는 것이니까요.”

“우리는 매일 두려움을 가지고 산답니다. 사실 우리는 한계에 도달하고 그걸 넘어서기 위해서 겁먹고 있어요. 날기 전에 절벽으로 자신을 몰아넣는 거죠. 가장 큰 위험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안주하는 겁니다. 적당한 고도에 도달해 공연을 자동 조정 장치에 맡겨버리는 겁니다.”

‘태양의 서커스’는 경쟁자와 싸워 이긴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어 새로운 고객을 창출함으로써 경쟁이 없는 새 시장을 개척했다. ‘태양의 서커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구성원들이 확실한 꿈을 가졌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기꺼이 일과 자신을 일치시키며, 또한 그 과정에서 자신의 창의성을 거침없이, 아낌없이 지원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 신뢰하고 진정한 팀으로 일을 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들의 성공은 자신들의 불꽃을 다른 사람에게 뜨겁게 나누어준 결과라 생각된다. 내가 하고 있는 역할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그 일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겠는가. 내 여행의 출발점이 어디였는지 그것을 기억해야 참다운 열정을 찾을 수 있고 자신의 삶에 진정성이 있어야 상상력, 몰입의 원천을 가질 수 있다.

“인간은 변화와 함께 시작했고 변화는 멈추지 않는다.”

▼ About the author

린 휴어드는 ‘태양의 서커스’의 창작 콘텐츠 부문의 총책임자를 역임했고, 현재 수석운영자이자 수많은 특별 프로젝트의 책임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일과 인생에서 의미를 되찾고자 하는 한 평범한 남자를 통해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자유, 넘치는 열정과 도전으로 출렁이는 ‘태양의 서커스’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한다.

존 베이콘은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언론인으로 강연 활동과 저술 작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몇 달 동안 직접 서크 듀 솔레이 단원으로 생활했기 때문에 ‘태양의 서커스’ 그들의 아이디어, 협력,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생생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 Impact of the book

이 책은 자신들의 내부에서 벗어나 관객, 즉 소비자의 시각에서 스스로 파악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자기 분야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건이나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는 ‘이종교배’의 개방적인 사고와 발상을 하라고 충고한다. 즉 생각의 지평을 넓혀 아무도 시도하지 않는 것을 해내는 ‘블루오션(blue ocean)’의 비경쟁 지대를 창출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주인공 프랭크처럼 일에 대한 흥미와 열정을 바탕으로 블루오션의 지평을 열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 Impression of the book

이 책은 2005년에 발표된 김위찬·르네 마보안의 ‘블루오션 전략’에서 소개한 서커스 회사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서커스를 예술의 경지에 올려놓은 ‘아트서커스’의 대명사 ‘태양의 서커스’, 그들의 창조적 불꽃은 어디에서 어떻게 점화된 것일까. 서커스 한 작품을 위한 단일 장치 개발에 300억원을 투자하는 기업, 그들은 예술과 비즈니스를 최상으로 조합해냈다.

사고의 유연성과 아이디어의 자유분방한 교류를 창조의 기본 환경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대규모 조직 내에서 실현시키고 모든 구성원에게 체화시키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서클 듀 솔레이는 바로 이러한 실행의 문제를 세계 어느 기업보다 잘 이해하고 실천하는 기업이다.

‘태양의 서커스’는 구성원들로부터 창의성과 열정이 자발적으로 솟구치게 하는 조직이다. 구성원 누구를 만나도 “그들의 에너지는 참 전염성이 강했지!”라는 감탄이 나온다. 그 배경에는 그들만의 독특한 기업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이는 구성원 간의 신뢰다. ‘태양의 서커스’의 식구는 새로운 방식으로 사람들과 연결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작가는 ‘태양의 서커스’에서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누군가 다른 사람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기란 매우 어렵지만, 지금처럼 자신을 믿는 것보다 쉬울 때가 있다”라고 한다. 이러한 구성원 간의 확고한 신뢰는 창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책에는 공연예술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서크 듀 솔레이의 조직문화, 성공요인, 위기에 대한 그들의 신념에 대한 열정적 경험이 녹아 있다. 그 이야기는 개인의 삶에 대한 신선한 생명력을 자극한다. 책을 따라가다 보면 삶의 진정성과 자신의 역할, 일에 대한 흥미와 열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Tips for further study

창조란 용기의 문제
‘마지막 강의’(The last lecture, 랜디 포시·제프리 재슬로 지음, 심은우 옮김, 살림·사진), ‘20대, 나만의 무대를 세워라: 초라한 들러리에서 연봉 10억 골드미스가 된 유수연의 성공 비법’(유수연 지음, 위즈덤하우스), ‘가슴 뛰는 삶’(강헌구 지음, 쌤앤파커스), ‘꿈꾸는 다락방’(이지승 지음, 국일미디어), ‘무지개원리’(차동엽 지음, 위즈앤비즈) 등의 일독을 함께 권한다.

소개한 책들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스파크’에서 볼 수 있듯이 경쟁자와 싸워 이긴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 비(非)고객을 고객으로 새롭게 창출함으로써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을 확보한 것이다.

또한 ‘태양의 서커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구성원들이 확실한 꿈(목표)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며, 자신들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기꺼이 일과 자신을 일치시켰고, 또한 그 과정에서 자신의 창의성을 거침없이 그리고 아낌없이 발산했기 때문이다. 명확한 꿈을 세우고 자신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 그 꿈을 현실로 만들고자 실천한다면, ‘태양의 서커스’처럼 불꽃 튀는 삶을 사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신동아 200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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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 독서경영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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