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방법
저자는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는 수많은 프레임의 실체를 설명한다. 그리고 마음의 한계를 벗어나 지혜로워지는 실천 방법을 알려준다.
▼ About the author
저자 최인철 교수는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양과 서양의 심리적 차이, 인간의 판단과 의사결정, 행복 등을 연구해왔다. ‘프레임’은 그간 심리학이 밝혀낸 유용한 지식을 대중화하기 위해 쓴 첫 작품이다.
서울대 사회과학대를 전체 수석으로 졸업한 뒤 1998년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리노이대학에서 교수를 역임했으며 2003년에는 한국심리학회에서 주는 소장학자상을 수상했다. 조근조근 흥미 있게 내용을 풀어내는 글솜씨와 이야기 솜씨를 갖췄다. 2005년 동아일보는 저자의 강의를 서울대학교 3대 명강의 중 하나로 소개하기도 했다.
▼ Impact of the book
이 책은 2007년 6월 출간 이후 꾸준히 팔리고 있다. 자기계발서는 가벼운 메시지를 읽기 쉽게 전달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이 책은 대중적이면서도 알찬 연구 결과를 담은 무게 있는 심리학서다.
일반 독자는 심리학이라는 학문을 간결하게 풀어냈다고 책을 호평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비즈니스계에서도 기업이 강조하는 창조성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 Impression of the book
저자는 서울대 최고 명강사답게 숨겨진 심리 프레임을 조목조목 짚어준다. 인간은 경험과 학습을 통해 성장한다. 프레임 역시 학습의 결과로 얻어진 것이다. 뚜렷한 가치관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훌륭한 지침이 된다. 철학이 없으면 자신감을 가질 수 없다. 중심이 없으니 늘 주변에 휘둘린다. 불안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가진 생각이나 행동이 나도 모르게 어리석은 프레임에 매몰되지 않았는지 자문할 필요는 있다. 문제를 알아야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자신을 둘러싼 틀의 정체를 이해해야 그 자각을 바탕으로 새로운 틀을 세울 수 있다. 저자의 표현대로 스스로 마음의 틀을 깨닫는 일이 지혜로운 삶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어쩌면 ‘프레임’은 모두 어렴풋이 알고 있는 개념일지 모른다. 깨달음을 주는 좋은 글의 내용은 대부분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알면서 깨닫지 못하는 것을 정확히 짚어낸다. 우리의 생각을 글로 마주하는 것은 감동이자 기쁨이다.
가슴을 꽉 채우는 글과 생각으로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고 싶다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다만, 편견과 오류를 깨는 다양한 연구 결과와 7장에서 나오는 저자의 메시지 사이에는 다소 간극이 있다. 이 간극에 징검다리를 놓으면 더 자연스럽고 탄탄한 구성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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