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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독서법 外

  • 담당·구자홍 기자

대통령의 독서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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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말하는‘내 책은…’

대통령의 독서법 _ 최진 지음, 지식의 숲, 292쪽, 1만2000원

대통령의 독서법 外
왜 하필 대통령의 독서법이지? 책 제목만 보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아니, 짜증내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대통령이라는 말만 들어도 왠지 거부감이 드는데 대통령의 독서법이라니? 그러나 잠깐만 달리 생각해보자. 대통령이 누구인가? 산전수전 다 겪고 정상에 오른 사람이 아닌가? 역대 대통령은 숱한 고난을 뚫고 대한민국의 최정상에 오른 사람들이다. 이들의 독서법을 배우지 않고 누구의 독서법을 배운다는 말인가? 그들은 우리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실용적이며 가장 흥미진진한 독서법을 제공해주고 있다. 이러한 확신을 갖고 쓴 책이 바로 ‘대통령의 독서법’이다.

이 책은 대통령 개개인에 대한 정치적인 판단은 제외하고 오로지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만 골라 담았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에 이르기까지 8명의 전·현직 대통령이 무슨 책을 어떻게 읽었으며 그들로부터 무엇을 배울지에 대해 쓴 일종의 자기계발서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들은 저마다 자기 성격에 맞는 독특한 독서스타일을 갖고 있었고 그러한 독서법을 통해 성공의 길로 달려갈 수 있었다. 김대중은 6년 독방 감옥생활에서 익힌 관찰독서법으로, 이명박은 30여 년 CEO 생활에서 터득한 실용독서법으로 삶의 노하우를 배웠고 마침내 대통령이 되었다. 10세 때 둘째형의 방에서 몰래 빼내 읽은 ‘나폴레옹 전기’는 박정희의 운명을 바꿔놓았고, 이승만은 6년여 투옥기간 중에 국내 최초의 영어사전을 집필했다. 이런 내용들을 읽다보면, ‘책 읽을 시간 없다’는 말은 거짓말이며 당장 책을 봐야겠다는 의욕이 절로 생겨난다.

이 책은 단순히 대통령 8명의 독서스타일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안도 제시한다. ‘비즈니스 마인드로 책읽기’ ‘나만의 독서 공간 만들기’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독서법’ ‘1시간 읽고 1시간 생각하라’와 같은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적이다. 특히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이나 중·고등학생, 대학생, 30~40대 직장인, 주부들도 꼭 읽어볼 만하다. 예컨대, 학업성적이 저조한 학생은 전두환 편을, 말썽꾸러기 학생들은 노무현 편을 읽으면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대통령리더십 총론’이나 ‘참모론’처럼 학술적인 서적을 써오던 내가 이번에 일반인을 위한‘대통령의 독서법’을 쓴 또 다른 이유는 대통령리더십의 대중화를 위해서다. 우리 국민도 이제는 대통령을 너무 터부시하지 말고 그들로부터 버릴 것은 버리고 얻을 것은 얻자는 취지다. 어쩌겠는가? 그들은 싫든 좋든 우리 역사의 일부요,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아닌가?

최진│경희대 겸임교수, 대통령 리더십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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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_ 강수돌 지음

대통령의 독서법 外
성장 중독, 일 중독에 지친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한 강수돌 교수는 ‘살림의 경제학’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이의 근원적 관계를 회복하고 사람 자신의 외면과 내면의 통일까지 이룰 수 있는 자율적 생태공동체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2005년 5월부터 2010년 6월까지 학교 근처 시골 마을 이장을 역임하며 자신의 이론을 행동에 옮기기도 했다. 저자는 “이장 활동은 진정한 마을 주민이 되어가는 과정이었고, 자신이 공부하고 깨친 이론적 입장을 현실 속에서 실천하려 몸부림친 과정”이라고 했다.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투성이의 한국 사회가 행복감에 충만한 새로운 사회로 변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의 고민의 과정과 결과를 사회와 나눌 수 있도록 ‘꿈 이야기’를 묶은 것이다. 생각의 나무, 296쪽, 1만3000원

리더십 혁명 _ 크리스 브래디·오린 우드워드 지음, 조자현 옮김

대통령의 독서법 外
리더의 하루는 바쁘다. 모든 업무를 팀 단위로 이뤄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리더의 명령에 단순히 복종하는 직원은 이제 없다. 그들은 성과와 학벌, 인맥, 지식 수준, 인격 등으로 리더의 자질을 평가한다. 또한 자신의 비전과 리더의 비전이 한곳을 향해 있는지 끊임없이 확인하고 싶어한다. 복종과 불복종은 그 다음 문제다. 개인적 학습은 또 어떤가. 회사에 오래 다녔다고 해서 곧 승진으로 연결되는 것도 아니다. 리더는 늘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의 최신 정보와 맞닿아 있어야 한다. 그만큼 조직은 완벽한 리더를 원한다. ‘리더십 혁명’은 누군가를 관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생기는 이러한 역할 고민과 자기 계발의 해법을 단계별로 제시한 리더십 교과서다. 저자는 리더십의 핵심으로 5단계 학습의 결과물인 ‘영향력’을 꼽고 있다. 에버리치홀딩스, 368쪽, 1만8000원

10인 이하 회사를 경영하는 법 _ 이시노 세이이치 지음, 고경문 옮김

대통령의 독서법 外
작은 회사의 사장이 기본으로 삼아야 할 경영노하우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작은 회사의 실정과 규모에 맞는 경영원칙’을 세우는 것이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는 작은 회사가 어설프게 ‘대기업 경영’을 지향하거나 흉내 내다가는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30년에 걸쳐 10인 안팎의 소기업을 네 개나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다양한 경영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다.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장이 보는 것을 직원은 볼 수 없다’ ‘잘되는 회사는 일사불란한 하향식이다’ ‘돈 버는 회사는 독재자 회사다’ ‘사장은 망하면 끝이다’ ‘회사에서 한발 벗어나면 회사가 보인다’ ‘창업 후 3년간은 겉모습에 신경 쓰지 마라’ ‘직원을 소중히 여겨라’ ‘차입금을 두려워하지 말라’ ‘송년회는 제대로 하라’. 페이퍼로드, 212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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