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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암 치료법으로 주목받는 ‘자기면역세포 이입요법’

“항생제 고통 덜고 암 진행 억제 효과 높아”

새로운 암 치료법으로 주목받는 ‘자기면역세포 이입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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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암 치료법으로 주목받는 ‘자기면역세포 이입요법’

2주 전에 채혈해 추출 배양한 면역세포를 수액을 통해 수혈하고 있다.

치료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환자의 혈액을 30cc 정도 채혈한다. 이 혈액을 원심분리기에 넣어 림프구와 NK세포를 추출한다. 보통 암 환자의 혈액 30cc엔 림프구가 약 500만개(정상인은 약 1800만개) 들어 있다. 분리된 림프구와 NK세포를 전용 배양액에 담근 후 2주 동안 배양한다. 이때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임파구 수가 20억∼30억개로 증가한다. NK세포도 20∼30배 증식한다. 또한 면역세포의 힘(활성도)도 채혈 당시보다 더 강해진다. 이 세포를 수액을 통해 다시 환자 몸에 주사한다.

따라서 환자는 병원에 오자마자 채혈을 하고 2주 뒤에 채혈해 배양해놓은 자신의 면역세포를 수혈받게 된다. 이 과정을 6회 반복하는 것이 한 사이클이다. 면역주사를 6회 맞은 후 암 진행 상태를 점검해 추가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요시다병원 측은 자기면역세포 요법이 수술, 방사선, 항생제 치료와 함께 일본 정부가 승인한 정식 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병원의 면역치료법은 일본 당국에서 유일하게 인정받았다는것. 현재 일본 국립암센터, 도쿄여자대학병원, 게이오대학병원 등에서 이 치료법을 사용 중이라고 한다.

환자 42% 암 진행 억제

요시다병원은 최근 2년7개월(2003년 7월~2006년 2월) 동안 암 환자 324명을 대상으로 이 면역요법을 적용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치료환자는 모두 면역요법과 병행해 도쿄대 약대에서 연구실험을 통해 과학전문지 ‘네이처’ 2007년 1월호에 면역증강과 항암효과가 높다고 발표한 하나비라다케(꽃송이버섯)에서 추출한 베타-1,3디글루칸(MH3)을 복용했다.



임상실험 환자는 50~60대가 69%를 차지했고, 성별로는 여성이 55%로 남성보다 약간 많았다. 특히 진행암(3~4기)과 전이, 재발 암 환자가 전체의 90% 가까이 됐다. 장기별로는 폐암이 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 위암 등 35종류의 암이 관찰됐다. 면역요법 임상 결과 간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등에서 특히 효과가 높았다.

요시다 겐지 요시다병원장은 “자기면역세포 이입요법은 고형암 환자에게 주로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고형암은 폐암, 유방암, 위암, 간암, 대장암, 난소암, 전립선암, 직장암, 신장암, 췌장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을 말한다.

‘요시다병원 임상실험의 암 장기별 치료 효과’
병 명 A B C D 인 원
폐 암 8 13 11 25 57
유 방 암 9 11 3 14 37
위 암 3 9 8 13 33
간 암 8 7 7 8 30
난 소 암 5 5 5 8 23
대 장 암 3 6 6 6 21
전립선암 6 3 3 6 18
췌 장 암 2 6 5 5 18
직 장 암 1 3 2 8 14
신 장 암 3 4 0 4 11
담 도 암 1 2 1 6 10
자궁경부암 1 2 2 3 8
자궁내막암 2 0 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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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명80명67명123명324명
17%25%21%37%


요시다병원 임상실험의 암 병기별 치료 효과
1기 2기 3기 4기
A 6 9 1227
B 7 7 2442
C 4 0 1548
D 2 2 12107
합 계19186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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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열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honeypa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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