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시 멤버 젬마(왼쪽)와 다함.(작은사진)
“솔직히 노래를 아주 잘하는 편은 아니에요. 대신 여느 가수들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어요. ‘솔직한 섹시’라고나 할까. 내숭 떨지 않고 보여줄 것은 확실하게 보여주고, 당당하게 남성 팬을 리드해가는 거죠.”
선정적인 가사, 수위 높은 노출, 파격적인 안무로 지난 7월 발매한 앨범 수록곡 모두 공중파에서 방송금지됐다. 대신 케이블방송과 행사에선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공중파 방송 출연을 위해 적당히 수위를 조절하라는 충고도 받지만, 그러면 폭시가 아니잖아요.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인정받고 싶어요. 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중성이 더 나쁜 거 아닌가요? 앞에서는 욕하면서 뒤로는 볼 것 다 보잖아요.”
처음엔 말리던 가족들도 이런 당당함에 이젠 적극적인 응원군이 됐다고 한다. 요즘은 엄마들도 의상을 보고 “겨우 그게 뭐냐, 좀 더 까라”고 할 정도라고. 최근 모바일 화보도 선보인 폭시는 “우리에겐 섹시함뿐 아니라 귀여움과 순수함도 있다. 앞으로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