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SG기준원 평가 5년 연속 통합 A등급
산림 재생·폐기물 자원순환·탄소중립 시스템 도입
지역 상생으로 경제·문화 동반성장 도모
공정·투명한 ESG 비전으로 글로벌 복합 리조트 도약
강원 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 전경. [강원랜드]
현재 강원랜드는 ESG의 각 부문별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ESG기준원(KCGS)의 평가에서 5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달성하며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폐광 지역의 경제 견인을 넘어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강원랜드의 ‘지속 가능한 경영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산림재생·폐기물 순환·탄소중립… ‘친환경 리조트’ 자리매김
강원랜드는 4월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한 하이원통합관광(K-HIT·KOREA-High1 Integrated Tourism)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후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청정 자연·산림에 기반한 ‘고원 웰니스 복합 리조트’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 산림청과 체결한 ‘탄소중립 및 ESG 경영 상호협력 업무협약’으로 하이원리조트 주변 숲길 조성을 통한 탄소 흡수원 증진과 더 나은 산림 서비스 제공에 뜻을 모았다. △산림 및 생태계 훼손지 복원 △산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협력 등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산림청과 함께 모색한다.
또 한국동서발전 등 에너지 공기업과의 업무협약(MOU)으로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도 나섰다. 2030년 가동을 목표로 99㎿ 규모의 풍력발전 단지를 리조트 인근에 조성할 예정이다. 강원랜드 자체적으로 리조트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 설비도 추가적으로 설치한다.
2023년 11월 13일 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세이브 더 마운틴 퍼티라이깅 동해’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묘목에 거름을 주고 있다. [강원랜드]
이 밖에도 강원랜드는 리조트 폐전자 제품 및 유실물 판매 수익금을 활용해 태백산국립공원 내 ‘강원랜드 희망의 숲’을 조성하는 등 국가적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지역 산림 생태계 보존에도 기여하고 있다. 폐기물 자원 순환 선도에도 적극적이다. 하이원리조트 내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커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을 재활용해서 퇴비·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폐광지역 내 사회적 협동조합과 협력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도모하고 있다.
이렇듯 환경보호를 위한 강원랜드의 지속적 노력은 △환경부 주관 녹색기업 4회 연속 선정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 50001(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 △호텔 서비스 부문 환경표지 인증 획득(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으로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리조트 방문객들에게도 ‘친환경 리조트’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안전한 리조트 조성, 지역 상생 선도
3월 28일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이 리조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강원랜드]
먼저, 안전관리 실태 점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중대재해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기 안전 점검·교육을 통해 직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강원랜드는 지난해 공공기관 안전관리 등급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달성하며 ‘안전 경영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
지역사회 기여 역시 강원랜드의 중요한 ESG 경영 목표 가운데 하나다. 강원랜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년 창업기업 폐광 지역 이전을 지원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장애인 및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하이원 베이커리 고용 등 다수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강원랜드는 지난해 민간부문 일자리 3435명(2022년 대비 1.2% 상승)과 공공부문 일자리 4147명(2022년 대비 3.8% 상승)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원랜드는 폐광 이후 기억 속에서 점점 사라지는 ‘탄광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동행도 이어오고 있다. 석탄산업 변천사와 탄광 내 경험담 등을 아카이빙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12월 6일엔 ‘광부의 날’ 기념행사로 광산 근로자의 업적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갱도, 탄광유물 등 탄광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탄광문화공원(가칭)’ 개관도 앞두고 있다. 이렇듯 강원랜드는 산업유산 및 문화유산 체계를 국가문화유산 표준화에 따라 정립하고, 기록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공로로 올해 6월 국가기록관리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강원랜드는 최근 온라인 불법 도박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름에 따라, 지역 청소년들과 국군장병의 불법도박 이용·과몰입 방지를 위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 협업하며 적극적 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다.
투명·청렴 경영 실현, 모두의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2월 20일 강원 정선군 사북읍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년 Reset, 청렴윤리경영 First 선포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강원랜드]
강원랜드는 청렴윤리경영 체계 확립을 위해 내부통제 관리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지속적 내부통제 노력을 이어왔다. 이에 공기업 최초로 전사범위 부패방지(ISO 37001), 규범준수(ISO 37301) 경영시스템 통합인증을 취득했다.
또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의 ‘2023년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청렴 노력도 부문 1등급을 받았으며, 종합 등급도 4등급에서 3등급으로 1단계 상승했다. 올해 9월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자발적으로 부패방지 법령을 준수하고, 기관 내 부패 위험 예방·관리하는 노력을 인정받아 공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청렴윤리경영 컴플라이언스(CP)’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공정·투명한 ESG 경영 비전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 도약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준 기자
mrfair30@donga.com
대학에서 보건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2020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했습니다. 여성동아를 거쳐 신동아로 왔습니다. 정치,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설령 많은 사람이 읽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겐 가치 있는 기사를 쓰길 원합니다. 펜의 무게가 주는 책임감을 잊지 않고 옳은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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