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임기 포함 정국 방안 당에 일임”
한덕수 국무총리-한동훈 대표 긴급 회동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또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 같은 대국민 사과로 탄핵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후 5시 국회 본회의에서 제적 3분의 2인 200명 이상 국회의원이 탄핵안에 찬성하면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에 대한 심판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직무가 정지된다. 108명 국민의힘 소속 의원 가운데 8명 이상이 ‘찬성’으로 돌아서면 탄핵안이 가결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되면 윤 대통령은 2003년 노무현,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 탄핵소추 되는 대통령이 된다.
노 전 대통령은 국회에서 탄핵안은 통과됐지만 헌재에서 기각돼 대통령직에 복귀했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은 탄핵이 인용돼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하차 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회동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한 총리에게 “민생 경제와 국정 상황에 대해 총리께서 더 세심하고 안정되게 챙겨주셔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앞으로 당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민생 경제를 잘 챙기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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