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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경제대통령’ 미네르바 절필 선언 후 최초 토로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 온다, 환투기세력 ‘노란 토끼’의 공격이 시작됐다”

‘인터넷 경제대통령’ 미네르바 절필 선언 후 최초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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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증권사 경력, 외국생활 경험 맞지만 나이는 코멘트 않겠다
  • ● 개인 정보채널 없지 않으나 예측은 내 경험과 판단으로 내린 것
  • ● 신뢰 걱정해야 할 정부가 왜 ‘괴담’ 운운하며 과민 반응하는가
  • ● 대기업 위한 환율·금리정책이 해외 투기세력 공격 빌미 제공했다
  • ● 산은이 리먼 인수했다면 환율시장 요동으로 30년 불황 불 보듯
  • ● ‘스무딩 오퍼레이션’이라는 괴물…환율정책이 헤지펀드 먹이 된 까닭
  • ● 글로벌 경기와 무관한 경기부양 불가능, 이미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 ● 감세 통한 투자 유인, 고용 유발은 허구…대기업은 자통법 통과만 기다려
  • ● 원화가치 연말까지 지속 하락…국내 주가 바닥은 500, 미국은 5000
  • ● 부동산 강남·강북 모두 반토막, 2010년까지 불황 이어진다고 봐야
  • ● 일본의 IMF 자금 지원은 한국시장 잠식 위한 사전포석일 수도
‘인터넷 경제대통령’ 미네르바  절필 선언 후 최초 토로
211.178.○○○.189.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해 관심을 가져온 이들에게 이12자리 숫자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난 3월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경제토론방에 200여 편의 글을 올려온 사이버 논객 ‘미네르바’. 그가 근래에 올린 글에 찍혀 있는 IP가 바로 이 숫자다.

정부의 정책실패, 최근 세계 경제위기의 양상, 서민들은 현 상황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등을 막힘없는 탄탄한 논리와 풍부한 통계를 바탕으로 풀어내는 그의 글은 건당 평균 조회수 10만을 훌쩍 넘기며 단숨에 화제의 중심으로 등장했다. 특히 3월에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불똥이 한국으로 옮겨 붙을 것이라고 예측하거나, 8월에 급격한 환율변동 사태가 오리라는 예고, 9월에 환율 1400원대 진입 예고 등은 마치 족집게처럼 그가 말한 시점에 정확히 현실화했고, 그에 대한 사이버상의 신뢰는 정점으로 치달았다. “틀린 예측도 있었다”는 반론도 나왔지만 이미 불붙기 시작한 분위기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수많은 네티즌이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올라오는 글마다 IP를 확인하며 일희일비하고, 각종 경제미디어에서 ‘미네르바 신드롬’을 기사화하기 시작한 것이 10월 무렵의 일이다. ‘인터넷 경제대통령’ ‘미네르바를 재정부 장관에 앉혀야 한다’는 네티즌 글들이 경제 관련 게시판마다 쏟아지기 시작했다.

지나친 관심이 집중되자 미네르바는 10월29일 ‘노란 토끼가 시작됐다’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긴 채 ‘살해 위협을 받았다’며 한 차례 절필을 선언한다. 그러는 사이 논란은 엉뚱한 방향으로 튀었다. 11월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홍일표 한나라당 의원은 김경한 법무부 장관에게 “미네르바로 인해 제기되는 문제와 주장들이 검증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전달되고 있다”며 수사를 촉구하자, 김 장관은 “그 내용이 범죄의 구성 요건에 해당한다면 당연히 수사를 해야 한다”고 답해 논란을 야기한 것이다.

이튿날인 11월4일 미네르바는 인터넷에 ‘이제 병원 간다’는 글을 남기고 또다시 절필을 선언했다. 그 사이 ‘정보당국’에서 그의 신원을 파악했다는 내용을 인용해 ‘미네르바는 50대 중반의 증권회사 경력자’라고 보도하는 기사가 나왔다. 11월13일과 14일, 그는 다시 글을 올렸지만 역시 ‘국가가 침묵을 명령했다’며 글을 쓰지 않겠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신동아’가 미네르바와 접촉한 것이 이 무렵이다(그 구체적인 경로는 본인의 뜻을 존중해 밝히지 않기로 한다). 그는 자신의 주변까지 압박해 들어오는 당국의 태도나 행동에 크게 분노하고 있었다. 이후 여러 차례의 접촉을 통해 그는 자신의 심경과 앞으로의 상황 전개에 대한 생각을 일부 밝혔다. 다음은 ‘신동아’와의 접촉에서 미네르바가 밝힌 사항 전부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 10월29일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이제 ‘노란 토끼’가 시작된 거야, 그것만 알고 있으면 이게 뭔 말인지는 내년 꽃 피는 봄이 되면 알 거야”라고 썼다. ‘노란 토끼’란 무엇을 뜻하는가.

“보낸 글에서 환율변동성 상황에 대해 언급한 바 있지만, ‘노란 토끼’란 환투기 세력을 언급한 것이다.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 환율을 끌어올렸던 바로 그 세력이다. 외양은 미국 헤지펀드지만 그 배후에는 일본 엔캐리 자본이 버티고 있다. 그래서 ‘노란’ 토끼다. 이들은 원화 약세와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을 틈타 상대적으로 강세인 달러를 빼내가기 위해 한국을 주타깃으로 삼았다. 정부에서는 국내 투신이나 기관권의 해외펀드 환매 때문에 달러를 매입했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했다고 하지만, 연초부터 정부의 고환율정책을 틈타 이들이 주식과 국내채권, 부동산을 서둘러 매각해서 외환시장에서 환차익을 얻어 송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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