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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 한나라당 新계보 안국포럼 그룹 vs 친박 그룹

‘MB이즘’ 여의도 전도사 vs 죽다 살아난 ‘박근혜 운명공동체’

  • 송국건 영남일보 정치부 기자 song@yeongnam.com

18대 국회 한나라당 新계보 안국포럼 그룹 vs 친박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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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 한나라당 新계보 안국포럼 그룹  vs  친박 그룹

이혜훈, 유승민, 유정복, 이정현, 구상찬 (왼쪽부터 차례로)

“정국 반전 위해 몸 던지겠다”

특히 안국포럼 그룹은 노 전 대통령의 386 측근들보다 국회에 진출한 폭이 훨씬 넓다. 노 정부 386 참모 가운데 17대 국회에 진출한 인물은 이광재·서갑원·백원우 의원 등 소수였다. 대신 윤태영·천호선·윤후덕·정태호·양정철·김종민 전 비서관 등은 청와대에 남아 5년 내내 비서실을 장악했다. 반면 안국포럼 팀의 경우 청와대에는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과 김백준 총무비서관, 김희중 제1부속실장 정도만 들어가고 나머지는 대부분 여의도에 입성했다.

노 정부 386 실세들이 청와대를 중심으로 노 전 대통령을 보좌하는 데 주력했다면 안국포럼 그룹은 국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이 과정에서 박영준 비서관은 공식 정무 라인은 아니지만 수시로 ‘이심(李心)’을 원내의 옛 동료들에게 전달하면서 청와대와 안국포럼 그룹 사이의 의사소통 창구 역을 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원내에 진출한 안국포럼 그룹의 고참은 59세 동갑인 이춘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백성운 전 경기도행정부지사. 여기에 유일한 재선인 정두언 의원이 핵심 실세로 등장해 있다. 당료 출신인 이춘식 의원은 이 대통령의 ‘포항 인맥’으로, AF002 명함을 사용했다. AF001은 이 대통령의 명함이었다. 또 백성운 의원은 안국포럼 비서실장을 지냈다. 정두언 의원은 서울시 정무부시장 시절 시장이던 이 대통령과 워낙 호흡을 잘 맞춰 ‘MB의 복심’으로 불렸다.

18대 국회에서 MB 친위부대 노릇을 하겠다는 안국포럼 출신들의 각오도 대단하다. 대선 당시 ‘MB의 의중’을 언론에 전달하는 일을 맡은 조해진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성공 여부는 우리(안국포럼 출신)의 성패와 직결되는 것 아니냐”면서 “원내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이 대통령이 출범 초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새 국회 출범과 함께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우리가 몸을 던져야 한다는 데 모두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 안국포럼 그룹이 원내에서도 정치 결사체로서 이 대통령의 친위세력으로 등장할 것이란 관측이 있는데.

“그런 쪽보다는 비공식 모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국회 연구단체로 등록하거나 대외적으로 드러나는 단체가 되기보다는 사안이 있을 때마다 만나는 모임이 될 듯하다.”

▼ 응집력을 키우려면 모임을 공식화하는 게 낫지 않나.

“공식화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그렇게까지 안 해도 어차피 ‘안국포럼팀’이니, ‘하이서울팀’이니 하는 내부 명칭이 있지 않나. 일부러, 의식적으로 그렇게 표방을 하면 주목받게 되고 불필요한 말도 듣게 될 것이다.”

하이서울팀+GSI

‘하이서울(Hi, Seoul)’은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시절 캐치프레이즈였다. 서울시청에 근무하다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몸을 던진 사람들은 ‘하이서울팀’이라 불렸다. 안국포럼은 하이서울팀에 이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제전략연구원(GSI) 멤버 일부가 더해진 형태다.

▼ 앞으로도 한나라당 내부에서 ‘친이’와 ‘친박’이 부딪치는 일이 많을 테고, 그럴 때 ‘친이’ 직계인 안국포럼 출신들이 전위대 노릇을 하게 될 것 같은데.

“사안에 따라서 (안국포럼 그룹이 ‘친박’과) 대치할 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우리 내부에서도 중도적 입장을 보이면서 박 전 대표 측과의 이견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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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건 영남일보 정치부 기자 s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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