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상실험 중’인 분재 소나무
양명기석을 취재진에게 가져다준 여성은 “(양명기석이) 음기(陰氣)를 양기(陽氣)로 바꿔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암 환자”라고 했다. 자신은 유방암을 앓았고, 절제시술 후에 이종두 회장을 만나 다 나았다고 했다. “한동안 누워 움직이지도 못했는데, 이 회장 덕에 지금처럼 좋아졌다”는 것. 다른 사무실의 전무라는 사람도 백혈병을 앓았는데, 양명기석이 사무실을 양기로 가득 채워줘 건강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야기 중에 테이블 한켠에 ‘임상실험중’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는 관상용 분재 소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 임상실험 중? 뭘 실험하고 있는 거죠?
“어제 들여온 거예요. 다 죽어가기에 여기서 살리는 거예요. 사무실에 양기가 충만해서 다시 살아날 거예요.”
▼ 사무실에 놓아둔다고 살아날까요?
“그럼요. 옆에 있는 것도 다 죽었던 건데, 다시 잎이 나고 살아났잖아요.”
잎이 모두 갈색으로 변해 죽은 것처럼 보이는 관상용 소나무 옆에는 잎이 파릇파릇하게 난 화분이 놓여 있었다.
잠시 뒤 이종두 회장과 자리를 마주했다. 이 회장 사무실 테이블에는 ‘자연에서 오는 에너지로 병 치료’라는 제목의 한 지방 일간지 기사 복사본이 놓여 있었다.
▼ 에너지로 병을 치료한다는 게 선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원리가 어떤 원리인지 그것부터 말씀을 드려야겠네요.”
눈에 보이지 않는 ‘막’
이 회장은 중첩에너지의 원리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그의 얘기와 그가 제공한 자료를 요약한 것이다.
“데이비드 봄(David Bohm)을 비롯한 양자물리학자들의 양자이론에 따르면, 우주는 현상인 물질과 허공인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대기권은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초양자장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사람, 동물, 식물을 비롯한 모든 물질은 초양자장이 중첩되면 파동(wave) 단계로 변하고, 파동이 다시 중첩되면 에너지로 변한다. 에너지의 중첩이 소립자, 소립자의 중첩이 원자, 원자의 중첩이 분자, 분자의 중첩에 의해 물질로 형성된 것이다.
모든 물질은 초양자장의 중첩에 의해 파동, 에너지 단계를 거쳐 물질로 형성되었기에 이 원리에 따라 초양자장이 중첩된 양자에너지가 있는 영역에서는 생명이 활성화된다. 이에 반해 양자에너지가 없고 초양자장만 존재하는 공간영역에서는 비활성화돼 병들어 죽고 폐망하는 것이다.”
중첩에너지의 운행원리를 설명하던 그는 에너지의 중첩을 가로막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막’이 존재한다고 했다. 그 막 때문에 에너지가 중첩되지 못하고 비켜버린다는 것이다. 에너지가 중첩되는 곳은 양기(陽氣)가 많은 결혈처(結穴處)가 되고, 막 때문에 비켜가면 음기(陰氣)로 가득한 비혈처(非穴處)가 된다는 얘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