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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일군 ‘현세화’

  • 서진영 자우누리경영연구소 대표

열정으로 일군 ‘현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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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일군 ‘현세화’

2003년 제너시스 윤홍근 회장(왼쪽)과 중국 둥팡시왕그룹 류융싱 회장이 닭고기 프랜차이즈 합자 계약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

중국 내 BBQ 브랜드는 ‘비비커(比比客)’로 결정했다. 중국에서 BBQ는 배달과 중국 입맛 적응이라는 두 가지 전략을 통해 멋지게 성공했다. 느긋하기만 한 중국인에게, 전화 한 통화면 30분 이내에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치킨을 자기 집에서 편안히 앉아 먹을 수 있도록 배달해주는 BBQ의 서비스는 하나의 문화 충격이었다.

윤 회장은 중국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세 가지를 꼽는다. 첫째는 중국인에게 한국의 새로운 맛과 문화를 어떻게 빨리 알리느냐이고 둘째는 모델 점포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곧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가맹점에게 얼마나 빨리 알리느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셋째는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구축해 의심 많은 중국인에게 얼마나 빨리 신뢰를 쌓느냐 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조건만 충족시킬 수 있다면 2020년 1만개 가맹점 개설이라는 목표는 무난히 달성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2006년 6월19일, 이날은 미국시장에 BBQ가 선전포고한 날로 기억돼야 할 것이다. 프랜차이즈 산업의 안방에서,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세계 1등 공룡 브랜드를 상대로 한국의 토종 브랜드 BBQ가 전면전을 시작했다.

미국 파트너가 구상한 집중 공략 대상은 대학이었다. 미국에는 큰 대학만 해도 500여 개나 된다. 대학이 틈새시장으로 공략 대상이 된 이유는, 저녁에 기숙사에 있으면 피자 외에는 마땅히 먹을 것이 없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또 한국인 유학생도 공략 대상이었다.

윤 회장은 미국 파트너의 구상 중에서 대학 사회 공략이라는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고 술회하고 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볼 때 대학생 고객은 매우 전략적인 대상이다. 다인종 국가인 미국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볼 수 있는 미국의 대학은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유학 와서 공부하는 곳이다. 따라서 대학시절 BBQ치킨의 독특한 맛을 경험한 학생들은 나중에 고국으로 돌아가서도 BBQ를 기억할 것이고, 앞으로 전세계에 뻗어나가 있을 가맹점의 잠재고객이자 홍보대사가 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BBQ치킨 맛을 세계로 확산시키는 데 미국의 대학을 최고의 전략적 요충지로 삼은 셈이다.



▼ About the author

‘프랜차이즈업계의 칭기즈칸.’ 경영학계에서 윤홍근 회장을 부르는 말이다. 그가 과감한 결단력과 뜨거운 열정, 그리고 한발 앞선 스피드 경영으로 글로벌시장을 개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20년 세계 최고의 프랜차이즈 기업이 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있다.

주변에서 말하는 윤 회장은 열렬한 평생 학습주의자다. 윤은기 서울종합과학대학 부총장은 “윤 회장은 최고 경영자 과정과 주요 학습 세미나에 늘 열정을 갖고 참석한다”면서 “항상 새롭게 학습하고 과감하게 실천하는 윤 회장이 있기에 오늘의 제네시스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골에서 태어나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대학을 졸업하고 육군 중위로 전역해 미원(현 대상그룹)의 사원이 되기까지 보통 사람들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그런 그가 1995년 제너시스를 창업해 불과 10여 년 만에 국내 최대의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키워냈다. 이런 점에서 그는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불빛이 되고 있다.

▼ Impact of the book

이 책은 독자에게 추진력과 긍정적인 힘, 그리고 열정을 일깨워줬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이 책 서문에서 “윤 회장의 삶을 가득 채우고 있는 뜨거운 열정과 열린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그는 단지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승리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 책은 승리하는 삶을 꿈꾸는 이들이 인생의 멘토로 삼을 만하다”라고 추천하고 있다.

윤 회장은 또 미국과 일본 진출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로 무형의 지식상품 수출 시대를 열었다고 자부한다. 우리의 최대 자원인 두뇌와 함께 음식문화의 연합체이자 무형의 지식산업인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은 21세기 초경쟁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그는 확신한다.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영에 대해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 Impression of the book

이 책은 윤 회장이 지난 10년간 겪은 성공과 실패, 위기와 반전, 약진과 도약을 정리해놓은 것이다. 윤 회장이 이끄는 제너시스가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그룹으로서 꿈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 찬사가 절로 터져나온다. 한국인으로서 가슴 뿌듯한 감동마저 느낀다. 또한 무형의 지식산업을 수출하는 그의 노력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Tips for further study

이 책은 리더의 열정을 느끼며 편하게 이야기 듣듯이 읽어나가면 좋다. 아울러 ‘중국을 움직이는 10인의 CEO’(홍하상 지음, 국일증권경제연구소)나 ‘스타벅스 - 커피 한잔에 담긴 성공신화’(하워드 슐츠·도리 존슨 양 지음, 홍순명 옮김, 김영사)도 함께 읽어볼 만하다.


신동아 200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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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영 자우누리경영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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