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호

손영호 박사의 천연물 난치성질환 치료법

부작용 없고 신속한 효능, ‘로벤테라피’를 아시나요?

  • 최영철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ftdog@donga.com

    입력2008-09-02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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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약품과 주사제가 의술의 대세를 이루는 요즘, 천연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만 이용해 난치성질환을 치료하는 의사가 있다. 서울 강남구 로벤클리닉(www.robenclinic.com) 원장 손영호(51) 박사는 제3세대 아로마테라피로 불리는 ‘로벤테라피’ 요법을 개발해 아토피, 생리통, 신경마비, 알레르기성 비염, 치질, 여드름, 오십견, 각종 근골격계 통증 등을 치료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난치성질환 치료법 A to Z.
    향기를 맡거나 몸에 마사지하듯 오일을 바르는 것만으로도 각종 난치성질환이 개선된다고 알려진 아로마테라피. 전세계적으로 대체의학의 한 분야로 시작됐지만 이젠 일상생활 깊숙이 자리잡았다. 모기약과 방향제에도 ‘아로마’란 수식어가 붙는 시대이니 그 유명세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이는 치료의학이 아닌 건강증진이나 질환예방에 목적을 둔 상품일 뿐, 치료에 쓰이는 약들이 아니다.

    하지만 ‘아로마테라피’는 전문의에 의한 본격적 치료의학 분야에서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먹거나 째지 않는데다 목숨에 지장을 줄 만큼의 부작용이 없기 때문이다. 치료영역도 각종 피부질환부터 축농증, 오십견에 이르기까지 방대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제 3세대 아로마테라피라 불리며 보다 강력하고 신속하게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로벤테라피’가 국내 대체 의학자에 의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대한아로마테라피 의사협회 회장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역 근처에 로벤클리닉을 개원한 손영호 박사. 정형외과 전문의인 그는 지난 1996년부터 아로마테라피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주름살 제거제와 발모제 등 수십 가지 치료제를 개발하고 요실금, 오십견, 알레르기성 비염 등 난치성질환 치료제품을 세계 최초로 만든 바 있다. 그는 자신이 만든 아로마테라피로 대학병원에서 많은 환자를 치료해왔다.

    손영호 박사의 천연물 난치성질환 치료법
    아토피에서 요실금까지

    “지난 13년간 아로마테라피와는 전혀 다른 탁월한 효과를 내는 천연식물 치료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는데, 그 결과물이 로벤테라피입니다. 아로마테라피와 비교해 효과가 신속하고 탁월하며 적용 범위가 훨씬 넓죠. 부작용이 거의 없고 치료과정에 통증이 없다는 게 특징입니다.”



    손 박사가 개발한 로벤테라피는 여러 가지 식물에서 천연성분만을 원료로 추출하는데, 잎, 꽃, 줄기, 뿌리, 씨앗, 껍질 등 그 부위를 가리지 않는다. 로벤테라피의 치료영역은 광대하다. 아토피, 생리통, 신경마비, 알레르기성 비염, 치질, 여드름, 오십견, 각종 근골격계 통증, 노인의 척추질환, 노인의 기운 없음, 각종 피부질환, 요실금 등이 대표적인 치료영역.

    이 중 아토피성 피부염에는 카모일 오일이 일부 함유된 식물성 성분의 천연물질이 사용되는데 로벤테라피는 심한 아토피에도 신속한 반응을 보인다는 게 손 박사의 설명이다. 실제로 만 3세의 소아가 심한 아토피로 최근 이 클리닉을 찾았는데, 로벤테라피로 치료했더니 일주일 만에 만족스러운 상태로 호전됐다는 것. 밤낮으로 긁어대는 통에 밤에 잠을 못 자던 아이는 지금 스테로이드 치료제를 쓰지 않고도 다른 아이처럼 잘 지내고 있다.

    로벤테라피는 각종 근골격계 통증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온몸의 근골격계 통증은 매우 다양한 데, 오십견, 노인의 척추질환, 퇴행성관절염, 류머티스 관절염, 턱관절통증, 테니스 엘보, 승모근 통증 등 난치성 통증을 비롯해 관절통, 근육통 등도 이에 속한다. 손 박사는 “로벤테라피는 난치성 통증을 신속하게 줄여주는 특징이 있는데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든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치료 후 약 10분이 경과하면 별다른 통증 없이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을 정도”라고 주장한다.

    어깨 통증이 심해 팔을 옆으로 일정 각도 이상으로 들어 올리지 못했던 오십견 환자 심모(57)씨도 로벤테라피 시술의 수혜자 중 한 명이다. 몇몇 정형외과 병원과 한의원의 치료에도 별다른 효험을 보지 못한 그는 로벤테라피로 치료를 받은 후 약 10분 만에 팔을 거의 180도까지 들 수 있었다. 통증이 많이 사라진 것은 물론. 손 박사는 “오십견과 비슷한 회전근개증후군(충돌증후군)도 난치성이지만 로벤테라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류머티스관절염도 중증도 이하의 경우에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자신한다. 더욱이 치료에 많은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진 ‘턱관절 통증’도 보통 10회 정도 치료로 쾌유가 가능하다는 게 이 클리닉의 설명이다. 치료 성과가 낮은 질환으로 알려진 ‘퇴행성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도 로벤테라피의 치료 영역에 포함된다.

    손영호 박사의 천연물 난치성질환 치료법

    손영호 박사가 개발한 로벤테라피 제품(왼쪽)과 마사지를 받는 환자.

    “극심한 허리통증 환자도 로벤테라피로 10분을 치료하면 일어나 걸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90% 정도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죠. 수술을 받을 수 없는 고관절 괴사 환자도 이 시술을 받으면 진통제 없이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심지어 로벤클리닉에서는 항문 질환인 치질도 천연물로 치료한다. 지금껏 치질의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뿐. 하지만 수일간 입원해야 하고, 수술 후 통증이 크며, 일부에선 재발하는 경우도 있었다. 반면 로벤테라피는 바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치료과정이 매우 간편하다. 손 박사는 “오래되지 않은 치질은 24시간 내로 거의 사라지고 20년가량 된 치질의 경우에도 수일 내로 치료가 가능하다. 재발 징조가 보이면 다시 발라주면 된다”고 주장한다. 로벤클리닉의 조사 결과 로벤테라피로 치질을 치료한 환자의 만족도는 95% 이상이라는 것.

    이외의 로벤테라피 치료영역을 살펴보면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데, 특히 30세 이하의 경우에 신속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난치성 여드름도 평균적으로 1주 이내에 거의 없앨 수 있다는 게 손 박사의 설명. 그는 로벤테라피가 각종 통증과 신경마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효과를 나타낸다고 주장한다.

    노인은 기운이 펄펄

    “심한 생리통도 근본적 치유가 가능하며 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96.87%가량 됩니다.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신경마비의 경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유방암 수술 후에 일어날 수 있는 감각소실, 신경 손상이나 신경질환으로 인한 감각 소실 또는 근력 감소, 마비증상, 허리디스크로 인한 족부 감각 소실, 근력 감소 등도 회복이 가능합니다.”

    손 박사는 “흔히 노인들 중에는 기운이 없어 활동하기가 힘들다는 분이 많은데 이를 치료해주는 클리닉은 거의 없다. 로벤테라피를 받으면 치료 당일에 뛰거나 목청껏 소리를 지르는 노인 분도 있다”고 강조한다. 로벤테라피는 이외에도 팔다리의 저림 증상, 요실금, 각종 피부질환, 손발톱 무좀, 천식, 탈모 등에 효과가 크다는 게 로벤클리닉 측의 주장.

    그러나 로벤테라피도 한계는 있다. 손 박사는 “로벤테라피라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서 100%의 치료율을 보일 순 없다. 어떤 질병들은 거의 100%에 가까운 치료율을 보이지만, 때론 큰 만족도를 보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통증 치료도 마찬가지. 대부분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이지만 간혹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게 클리닉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손 박사는 “많은 경우에서 90% 이상의 치료율을 보이고 70% 이하는 거의 없어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꽤 높은 편”이라고 자신한다.

    모든 약물에는 독성이 있고, 치료법에도 부작용이 있듯, 로벤테라피에도 극히 한정된 부작용이 있다. 로벤테라피를 받은 환자에게서 관찰되는 부작용은 피부발진과 어지러움증 등이 있을 수 있으나 그 정도는 그냥 두면 곧 정상으로 돌아올 정도로 미미하다. 손 박사는 “로벤테라피는 천연물을 이용한 치료법이라 부작용의 발현 빈도가 매우 낮고 의약품에 비해 안전한 측면이 많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아무리 부작용이 적은 천연식물 추출물이라 해도 일반인이 함부로 쓰면 큰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 손 박사는 “전문가에 의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식물성 원료(정유)를 잘못 사용할 경우 혈압 상승, 광과민성, 알레르기, 피부염 등의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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