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호

CES 2020, ‘모빌리티 춘추전국’ 총성 울렸다

국내 최고 모빌리티 전문가의 CES 2020 관전기

  • 차두원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략연구실장 dwcha7342@gmail.com

    입력2020-02-24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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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리콥터 업체는 에어택시, 자동차 업체는 스마트시티

    • 개인화 기반 도심형 모빌리티 지향

    • 완성차·부품업체·차량공유 서비스 기업 간 합종연횡

    • 웨이모·우버·테슬라 불참, 전동킥보드 기업은 관심 밖

    모빌리티 분야 권위자인 차두원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략연구실장이 CES(국제전자박람회) 2020 관전기를 보내왔다. 차 실장은 현대모비스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자율주행 스타트업 Code42 등을 거쳤다. ‘이동의 미래’ ‘4차 산업혁명과 빅뱅파괴의 시대’ 등 왕성한 집필 활동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편집자 주>

    ‘CES 2020’이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현대차 전시관에 실물 크기의 항공 택시 S-A1이 전시돼 있다. [AP=뉴시스]

    ‘CES 2020’이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현대차 전시관에 실물 크기의 항공 택시 S-A1이 전시돼 있다. [AP=뉴시스]

    현대자동차가 CES(국제전자박람회) 2019 당시 선보인 모빌리티 디바이스는 엘리베이트 콘셉트카(Elevate Concept Car)였다. 콘셉트카는 미래의 소비자 경향을 내다보고 모터쇼를 전제로 제작되는 자동차를 뜻한다. 현대차가 내놓은 제품은 미국 디자인 컨설팅사 선드벅-페라(Sundberg-Ferar)와 협력한 4족 보행 로봇 모양새를 띤다. 산악지대 등 일반 자동차가 접근하기 힘든 지형에서 차체를 수평으로 유지한 채 시속 5㎞ 속도로 이동이 가능하다. 일반 도로에 가면 로봇 다리를 접고 일반 자동차처럼 고속주행도 할 수 있다. 

    그랬던 현대차가 CES 2020에서 모빌리티 서비스의 범위를 육상에서 공중으로 확장했다. 자율주행 셔틀 형태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urpose Built Vehicle)를 이용해 모빌리티 환승 거점으로 이동하면 바로 도심 개인용 비행체 S-A1에 탑승할 수 있다. S-A1은 전기 추진 기반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친환경 이동 수단이다. S-A1은 현대차와 우버가 협력해 만들었다. 우버는 현재 8개사와 협력하고 있는데, 현대차는 우버가 처음으로 손잡은 완성차 기업이다.

    벨 넥서스의 에어택시, 도요타의 우븐시티

    같은 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0 현대차 전시관 앞에서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같은 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0 현대차 전시관 앞에서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미국 헬리콥터 제조업체 벨 넥서스(Bell Nexus)는 CES 2019 당시 에어택시를 전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회사는 CES 2020에서 전기 혹은 하이브리드 플랫폼으로 구동되고 덕티드 팬(공기나 물, 바람 등 유체가 흐르는 관인 덕트 내에서 구동되는 회전날개) 4개를 장착한 벨 넥서스 4EX를 선보였다. 눈으로 볼 수밖에 없는 현대차 S-A1과는 달리 벨 넥서스 4EX는 관람객이 탑승할 수 있어 현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벨 넥서스는 해당 제품을 2025년까지 공유 에어택시, 응급의료, 관광, 기업용, 화물, 군사용도 등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일본 혼다는 가상현실을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에코시스템을 선보였는데, 수직이착륙기와 자율주행을 주요 디바이스로 활용했다. 

    반대로 항공업체는 육상운송 서비스와의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기조연설자로 나서 화제를 모은 델타항공 CEO 에드 바스티안은 델타항공 앱 ‘플라잉 델타(Flying Delta)’ 업그레이드 계획을 밝혔다. 델타 마일리지를 연결 고리 삼아 타사의 서비스에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델타 마일리지로 차랑 공유 서비스 기업인 리프트를 쓸 때 요금 결제 등이 가능한 식이다. 



    한편 현대차, 벨 넥서스, 혼다가 선보인 에어택시의 운영 공간은 모두 스마트시티다. 하지만 CES 2020에서 스마트시티로 가장 관심을 받은 기업은 도요타다. 도요타가 2021년부터 건설 예정인 우븐시티(Woven City)는 수소연료전지 인프라를 기반 삼는다. 우븐시티는 퍼스널 모빌리티, 마스(Mobility as a Service), 자율주행 등으로 구성된 모빌리티 생태계와 스마트홈, 로보틱스 등의 기술을 인공지능으로 촘촘히 엮은 커뮤니티다. 또 일본 후지산 기슭에 위치해 자연과 기술이 조화롭게 융합된 환경에서 다양한 세대가 서로 도우며 학술연구와 산업협력을 진행하는 거대한 리빙랩(Living Lab·일상생활 실험실)이다. 

    말하자면 도요타는 모빌리티 업체를 넘어 미래 도시의 디자이너로 진화하겠다는 욕심을 내보인 셈이다. 국내외에서 많은 스마트시티가 건설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요타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간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택할 수 있는 이동 수단과 방법, 절차는 다양하다. 기업들은 종류와 상관없이 특정 공간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디바이스를 연구개발하고 상용화해야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 모빌리티 기업들의 관심이 육상에서 공중으로, 이동 공간 확보를 넘어 공간 설계에까지 가닿는 이유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 시대

    도요타 최고경영자(CEO)인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CES 2020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2021년부터 건설 예정인 ‘우븐시티’를 소개하고 있다. 오른쪽은 도요타가 공개한 ‘우븐시티’의 청사진. [AP=뉴시스, Toyota Motor Corporation 유튜브 캡처]

    도요타 최고경영자(CEO)인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CES 2020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2021년부터 건설 예정인 ‘우븐시티’를 소개하고 있다. 오른쪽은 도요타가 공개한 ‘우븐시티’의 청사진. [AP=뉴시스, Toyota Motor Corporation 유튜브 캡처]

    전동킥보드, 자동차, 항공기 등 최근 활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디바이스가 구현하는 핵심 가치는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이다. 모빌리티의 콘셉트도 전통적인 이동의 기능을 넘어섰다. 이미 모빌리티는 미용, 스튜디오, 진료 및 약국, 업무 및 회의, 휴식, 학습, 소매점, 숙박 등 오프라인 공간을 대체하고 있다. 즉 거의 인간의 모든 삶에 필요한 공간을 대체할 가능성을 타진하는 단계다. 

    이와 같이 다양한 용도로 개발되는 모빌리티 디바이스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Purpose Built Vehicle)라 한다. PBV는 개인화 기반 도심형 모빌리티다. 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지상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시간 동안 탑승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이동 솔루션을 뜻한다. 예컨대 카페, 병원 등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이동 중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제작이 가능한 식이다. 매킨지(McKinsey)에 따르면 목적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은 재료비가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성능을 갖췄고, 실내 공간 제공도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슬라이드(Slide) 혹은 스케이트보드(Skateboard)로 불리는 전기차 플랫폼이 활용된다. 이 기술은 스케이트보드 모양 플랫폼에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구동 모터를 표준화된 모듈 형태로 넣고, 그 위에 용도에 따라 다양한 차체를 레고 조립하듯 올리는 방식이다. 새롭게 전기차나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은 이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 비용과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CES 2020에서도 다양한 기업이 슬라이드를 전시했다. 일렉트릭드라이브시스템(Electric Drive System) 2.0을 공동 개발한 벤텔러 오토모티브와 보쉬, 다쏘시스템 부스에 설치된 전기차 카누 슬라이드, 벌트랜트의 HARRI, 이노비아의 이샥 등이다. 벤텔러 오토모티브의 슬라이드는 신생 전기차 업체인 오토모빌리 핀인폴리나와 중국 부동산 회사 에버그랜드가 사용하기로 알려져 있다. 소니의 비전S(Vision-S), GM이 CES 2020 폐막 후 선보인 오리진(Origin), 현대차가 1억 유로(약 1290억) 투자를 발표한 영국 얼라이벌 모두 슬라이드를 기반으로 설계된 목적 기반 모빌리티다. 

    CES 2020에 전시되진 않았지만 도요타 이차지에어(e-Chargeair), 폭스바겐 모빌러 레더로보터(Mobiler Laderoboter) 등의 콘셉트는 전기차 충전을 위해 자동차가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호출하면 충전 로봇이 충전이 필요한 곳으로 이동하는 형태다.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이 부동산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리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누구와도 동맹하라!

    퀄컴은 개방형 자율주행 솔루션을 내세우고 있다. [AP=뉴시스]

    퀄컴은 개방형 자율주행 솔루션을 내세우고 있다. [AP=뉴시스]

    서비스 형태가 다양하다 보니 그간 경쟁 구도가 아니었던 업체 간에도 신경전이 벌어질 조짐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부품 제조사 벤텔러 오토모티브의 이모빌리티(e-Mobility) 최고책임자인 마르코 콜메이어는 인터뷰에서 ‘전기자동차 플랫폼 개발로 많은 1차 부품 공급업체가 완성차 업체와 경쟁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대답을 회피했다고 한다. 그간 수직계열화의 상대였던 완성차 업체와 1차 부품 공급업체 간 보이지 않는 경쟁이 가시화하는 셈이다. 또 1차 부품 공급업체와 그들의 기능을 대체하려 하는 전자업체와의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바야흐로 ‘모빌리티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 소니는 CES 2020에서 비전S(Vision-S)를 발표했다. 특히 소니는 이 제품에 카메라 핵심 부품인 CMOS 이미지센서, 클라우드, 인공지능, 5G 등 자체 보유한 기술을 적용했는데, 이를 통해 차량 주변 360도를 감지하는 안전 보호막(Safety Cocoon) 개념을 구체화했다. 지금은 12대 카메라와 레이더, 초음파센서 등 33개 센서를 장착한 레벨2 자율주행 자동차이지만 향후 소프트웨어 기능이 향상되면 레벨4로의 진화가 가능하다. 마그마, 보쉬, ZF, 퀄컴, 엔비디아, 콘티넨탈, 벤텔러 오토모티브, 젠텍스, 히어 테크놀로지, 블랙베리 등 모빌리티 분야 최고의 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도 눈길을 끈다. 

    아마존과 퀄컴도 빼놓을 수 없다. 두 회사는 현대차, 벨 넥서스, 소니 등이 자리 잡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부스를 차렸다. 아마존은 ‘모빌리티 미래의 가속화’, 퀄컴은 ‘퀄컴 오토모티브: 미래 속도의 혁신’을 모토로 내세웠다. 아마존은 전기차 기업 리비안(Rivian)이 개발한 픽업트럭 R1T에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를 탑재하기로 했다. 리비안은 아마존이 투자한 기업이다. 또 람보르기니 우라칸 EVO에도 알렉사를 탑재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아마존은 CES 2020에서 파이어 TV 에디션 포 오토(Fire TV Edition for Auto)를 발표했다. 또 덴소(Denso), 액센추어(Accenture), 블랙베리와 카마(Blackberry, KARMA)와 함께 개발한 커넥티트 카(통신망에 연결된 자동차) 솔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덧붙여 위라이드(WeRide), 유니티(unity), 델이엠씨(Dell EMC), 내셔널 인스투르먼트(National Instrument)와 함께 선보인 자율주행차 솔루션도 큰 관심을 받았다. 아마존이 인공지능 스피커 업체를 넘어 미래 자동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퀄컴은 개방형 자율주행 솔루션인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을 선보였다. 세부적으로 비상시 자동 제동, 교통표지 인식, 차선유지 보조 기능,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능 등을 포함한다. 또 고속도로 자율주행, 자동주차, 교통 정체 상황에 특화된 차량용 컨비니언스 ADAS 기능, 도심 자율주행에 적합한 로보택시와 로보물류 등을 지원한다. 

    세계적 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Delphi)가 모태인 미국 기업 앱티브(APTIV)는 CES 2020에서 스마트 비히클 아키텍처(Smart Vehicle Architecture)라는 자율주행 플랫폼을 발표했다. 앱티브는 현대차그룹과 각각 20억 달러(2조3900억 원)를 투자해 완전자율주행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바 있다. 

    이렇듯 너나없이 모빌리티 산업에 뛰어들다 보니 업계 판도가 변화할 조짐도 엿보인다. 이미 2018년 이후 GM 크루즈와 혼다, BMW와 다임러, 포드와 폴크스바겐, 도요타와 소프트뱅크 조인트벤처 모네(이 안에 마쓰다, 스즈키, 스바루, 다이하쓰 공업, 이스즈 자동차 연합 등이 참여) 등 다양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 차량 공유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을 구축하고 있다.

    자율주행기술 가장 앞선 모빌리티 강자는 불참

    삼성전자는 ‘CES 2020’에서 5G기술을 전장 분야까지 확대한 ‘디지털콕핏’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CES 2020’에서 5G기술을 전장 분야까지 확대한 ‘디지털콕핏’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제공]

    북미와 호주의 우버와 리프트, 동남아의 그랩과 고젝, 러시아의 얀덱스, 인도의 올라, 브라질의 99 등 차랑공유 서비스 시장 지배자들도 완성차 기업의 수요처로 자리매김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차량공유 서비스 기업들은 로보택시 시장에도 눈독들이고 있다. 완성차 기업들 역시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의지가 강하다. 향후 완성차, 부품업체, 차량공유 서비스 기업 간 합종연횡은 지속될 것이다. 

    한국 기업들의 몸도 달았다. CES 2020에서도 그 열기가 그대로 재현됐다. 삼성전자는 5G 기반 자동차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 칩셋을 탑재한 디지털 콕핏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스마트 홈과 커넥티드 카를 연결해 주는 웹OS 오토를 전시했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통합 부스에서 전기차 배터리,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차랑용 반도체, 자동차 소재까지 모빌리티 밸류 체인을 공개했다. 

    CES를 통해 모빌리티 시장과 산업의 한 해를 전망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자율주행 기술이 가장 앞섰다고 평가받는 웨이모, 우버, 테슬라 등 모빌리티 분야 강자들은 CES에 참석하지 않는다. 자전거와 공유 전동킥보드 기업 등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중요한 기업이 다수 참여했지만 언론에서는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CES에서 관심을 받았다고 제품과 서비스가 바로 상용화되는 것도 아니다. 벤츠는 CES 2020에서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에서 영감을 받은 콘셉트카 비전 아바타(Vision AVTR)를 선보였다. 특히 ‘아바타’ 감독 제임스 캐머런이 직접 참석해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의 올라 칼레니우스 이사회 회장과 함께 제품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인간-자연-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자동차를 표방한다. 이에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로 만든 유기 배터리를 쓰고, 손바닥에 투시된 메뉴를 통해 차량을 조작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언제 상용화할지 가늠할 수 없는 자동차다. 
     
    그러므로 CES를 통해 향후 모빌리티 시장을 전망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폭넓은 지식과 시장 정보를 종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CES의 이름값은 여전하다. CES는 기존 소비자 가전 중심 박람회에서 모빌리티 중심의 박람회로 진화하며 시대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소비자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뛰는 플레이어들의 미래 비전을 엿볼 수 있다. 기업은 모빌리티 비즈니스를 위한 전략을 선보여 소비자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 우리가 여전히 CES를 찾아야 할 이유다.

    차두원
    ● 1970년 출생
    ● 아주대 산업공학과 졸업 및 인간공학 석·박사
    ● 현대모비스 Human-Machine Interface 팀장,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혁신전략연구소 정책위원, 자율주행 스타트업 Code42 전략총괄
    ● 現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략연구실장
    ● 저서 : ‘이동의 미래’ ‘4차 산업혁명과 빅뱅파괴의 시대’ ‘잡킬러’ ‘초연결시대, 공유경제와 사물인터넷의 미래’ ‘로봇과 인공지능이 바꾸는 일자리의 미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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