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호

민주화운동이 종교전쟁으로 변질 알카에다·쿠르드 개입으로 대혼란

시리아 내전 3년

  • 김영미 │국제분쟁지역 전문 PD

    입력2014-04-23 0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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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랍의 봄’은 시리아에서 시작됐다. 독재 정권에 맞선 민주화운동으로 15만 명 넘게 희생됐다. 서방은 시민이 주축인 반군을 지원했다.
    • 그러나 알카에다가 개입하면서 반군은 사분오열됐다.
    • 민주화운동이 종교전쟁으로 변질된 것. 시리아의 봄은 언제 찾아올까.
    2011년 ‘아랍의 봄’이라 불린 민주화 혁명이 시작된 곳은 시리아였다. 지난 4월 1일,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혁명 3주년을 맞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3월 18일 시리아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집계된 사망자 수는 15만344명이었다. 그중 5만1212명이 민간인이었으며 어린이도 7985명에 달했다. 행방불명된 18만여 명을 고려하면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게 많은 사상자를 내고도 시리아 내전은 끝나지 않았다. 서로의 진영을 빼앗으려는 정부군과 반군의 대립은 여전하다. 내전이 4년째로 접어든 지난 2월, 정부군과 반군은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그러나 ‘제네바-2 회담’으로 명명된 그 회담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회담이 무산되자 전 세계 전문가들은 “정치적 해법은 물 건너갔다”며 걱정했다. 아랍과 전 세계 70여 개국이 모여 만든 국제연대인 ‘시리아의 친구들’도 더는 맥을 못 추는 상황이 됐다.

    시리아 내전의 시발점은 바시르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었다. 아버지 하페즈 알아사드에 이어 대통령에 오른 그는 바스당과 함께 철권통치를 해 국민의 원성을 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