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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취재

‘모범 선진국’ 핀란드의 성공학

탄탄한 교육투자, 부패 없는 정부가 세계 1위 국가 경쟁력 견인

  • 글: 김학준 동아일보사 사장

‘모범 선진국’ 핀란드의 성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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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며, 부패가 없다시피 한 정부가 국제 경쟁력 평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01년과 2003년에 이어 2004년에도 국가간 국제경쟁력 비교에서 핀란드에 1위를 부여했는데, 반하넨 총리 역시 그 공로를 ‘교육에 대한 적극적 투자’ 및 ‘깨끗한 공직사회’에 돌렸다. 그는 특히 연구개발비에 대한 투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5%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핀란드는 스칸디나비아의 다른 나라들처럼 적극적인 복지국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자연히 국민의 담세율은 높으며, 일하지 않으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 이것들은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이러한 부정적 측면에 대해 반하넨 총리는 “최근 몇 해 동안 정부와 국회는 일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를 억제하는 쪽으로 법과 제도를 고쳐왔다”고 설명했다.

핀란드는 문화적으로도 선진국이다. ‘핀란디아’로 유명한 애국적 작곡가 시벨리우스(Jean Sibelius)로 상징되듯, 핀란드의 음악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국에 무려 30개의 전문 교향악단이 활동하고 있으며, 음악 프로그램이 포함된 문화행사가 1년에 300차례 정도 열린다. 문학, 미술, 건축, 디자인, 체육 등에서도 국제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이 많이 배출됐다.

핀란드는 확실히 풍요로운 선진적 민주복지국가다. 그러나 이 나라에도 여러 병폐들이 나타나고 있다. 불완전한 인간들로 구성된 인간사회에 병폐가 없는 완벽한 국가란 존재할 수 없다. 다만 그 병폐들을 어떻게 고쳐나가는가에 따라 국가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핀란드가 그러한 병폐들을 고치는 일에서도 모범적인 나라가 되기를 바라면서 이 나라를 떠났다.

신동아 200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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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학준 동아일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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