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호

진달래

  • 입력2005-03-24 10:25: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진달래
    한 가지에서 피었다 졌으나

    꽃은 잎새를 모르고

    잎새는 꽃을 모른다

    한 가지에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피고 진



    꽃과 잎새,

    어쩌다 동기간의

    그리움과 질투마저 남기지 못했을까

    찬바람 몰아치는 언덕에 서면

    빈 가지만 망연해 한다





    시마당

    댓글 0
    닫기

    매거진동아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