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깃발은 제 홀로 나부끼지 않는다. 한 줄기 바람이 불어올 때 비로소 꿈틀대며 하늘을 가른다. 철없는 바람이 거셀수록 깃발은 더 힘차게 펄럭인다. 반성과 사죄를 모르는 이들의 목소리가 높을수록, 1919년 3월을 기억하는 깃발은 더욱 뜨겁게 휘날린다.
- 2005년 3월, 분노가 깊으니 감격 또한 깊다.
서울 인사동 남인사 마당에서 열린 ‘태극기 사랑 한마당’.
서울 홍익대 앞 한 언더그라운드 밴드 콘서트장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관객들.
다시, 태극기 휘날리며
글: 황일도 기자 사진: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연합뉴스
입력2005-04-08 15:16:00
서울 인사동 남인사 마당에서 열린 ‘태극기 사랑 한마당’.
서울 홍익대 앞 한 언더그라운드 밴드 콘서트장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관객들.
[정국 진단 & 보수의 길] 尹 탄핵 찬성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에 나설까
구자홍 기자
대통령선거 전초전은 유명 정치인들의 각축장이다.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도 한 번쯤 이름 들어봤을 정도의 인지도가 있어야 명함이라도 내밀 수 있다. 고령화의 물결이 어느 업계보다 빨리 온 정치권에서 유명세를 얻기란 쉽지 않다. 짧게는…
박세준 기자
한마디로 거침없다. 1700여 명 시위대에 둘러싸여 “죽이자”는 말을 듣고도 “다시 쳐들어와도 좋다”고 말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말할 때 ‘님’을 붙이라는 항의를 받았지만, 도리어 “잡범”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최근 ‘…
최진렬 기자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크게 변한 점은 없어 보인다.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특유의 ‘예측 불허’ 국정 운영 기조를 2기 행정부에도 적용할 거란 전망이 쏟아진다. 이를 증명하듯 그는 취임식을 치르기 전부터 “보편적 관세 부과” “덴마크는 그린란드를 미국에 팔라” 같은 발언으로 전 세계를 긴장시켰다. 대한민국은 미국과 굳건한 동맹관계임을 자부하지만, 트럼프의 국정 운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방위비분담금을 대폭 올리거나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