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깃발은 제 홀로 나부끼지 않는다. 한 줄기 바람이 불어올 때 비로소 꿈틀대며 하늘을 가른다. 철없는 바람이 거셀수록 깃발은 더 힘차게 펄럭인다. 반성과 사죄를 모르는 이들의 목소리가 높을수록, 1919년 3월을 기억하는 깃발은 더욱 뜨겁게 휘날린다.
- 2005년 3월, 분노가 깊으니 감격 또한 깊다.

서울 인사동 남인사 마당에서 열린 ‘태극기 사랑 한마당’.

서울 홍익대 앞 한 언더그라운드 밴드 콘서트장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관객들.
다시, 태극기 휘날리며
글: 황일도 기자 사진: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연합뉴스
입력2005-04-08 15:16:00

서울 인사동 남인사 마당에서 열린 ‘태극기 사랑 한마당’.

서울 홍익대 앞 한 언더그라운드 밴드 콘서트장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관객들.

[기획 특집 | 2026 빅 매치…광역단체장 누가 뛰나] 경기도지사
구자홍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는 서울시장이다.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과반인 9곳에서 승리해도 서울시장을 놓치면 ‘절반의 승리’ ‘사실상 패배’라는 야박한 평가가 나올 수 있을 만큼 서울시장이 차지하는 상징성과 비중이 크다.…
구자홍 기자
기업들은 2025년 한 해를 ‘분투(奮鬪)의 1년’으로 정리한다. 생존을 위해 온힘을 다해 싸웠다는 의미다. 나라 안팎에서 동시다발로 터진 변수가 경영을 어렵게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은 격화했고, 미국이 강력한 관세 조치를…
김형민 아시아경제 기자

일찌감치 여야 모두 총력전 태세다. 그러나 남은 기간에 비해 실제 선거에 임하는 분위기는 의외로 조용하다. 너도나도 나서 출마 후보군이 늘고 있는 서울과는 대조적 분위기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해양수산부 장관에 임명된 전재수 전 장관은 일찌감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감으로 여겨졌다. 민주당 소속 부산 유일 현역 3선 의원인 데다가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해수부 부산 이전을 속도감 있게 밀어붙여 가장 경쟁력 있는 카드로 꼽혔던 것. 그가 해수부 이전을 마무리 짓고 부산시장에 출마할 경우 승산이 있을 것이란 게 여권 인사들의 관측이었다. 그러나 2025년 12월 초 통일교로부터 금품 수수 의혹 등이 제기된 후 12월 11일 장관직에서 스스로 물러나 그의 부산시장 출마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전 전 장관은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완전한 허구”라며 “곧 반전이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가 의혹을 털어내고 부산시장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