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새 연재/브렛 콜의 서울살이

씁쓸한 이태원 풍경

“There´s a lot of white trash in your country”(당신네 나라에도 백인 쓰레기는 많아)

  • 브렛콜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 brett@gmail.com 번역·정현상 신동아 기자 doppelg@donga.com

씁쓸한 이태원 풍경

3/4
All Blacks´ Triumph Ruined in Itaewon by - You Guessed it - Kiwis

뉴질랜드 럭비 대표팀의 영광에 흠집 내는 사람들


For a New Zealander the All Blacks, our national rugby team, represents the best about our country. Their distinctive ‘All Black’ uniform, their daring, aggressive play have over more than 100 years forged an enviable record. The All Blacks have won 74 percent of their matches.

But it is just not the unparalleled record of the All Blacks. For me it is more what the All Blacks represent. The team is a melting pot of men who hail from the Pacific, Europe and New Zealand. The All Blacks before they play a game sing the New Zealand national anthem first in Maori, the language of the indigenous inhabitants, and then in English. Just before a match they do a Haka, a Maori dance.

뉴질랜드 사람에게 국가대표 럭비팀 ‘올블랙스’는 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상징과도 같다. 눈에 띄는 멋진 검은색 유니폼과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는 100년 넘는 역사 동안 남이 부러워할 만한 기록을 세웠다. 경기 평균 74%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이것이 전무후무한 기록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나에게 그것은 올 블랙스가 대표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선수들은 태평양, 유럽, 뉴질랜드 등 다국적 출신이라 일종의 ‘멜팅 폿’이다. 경기 시작 전에 올블랙스는 처음엔 원주민 언어인 마오리 언어로, 그 다음에 영어로 뉴질랜드 국가를 부른다. 그리고 경기 직전에 마오리 춤인 하카(단결력과 전투력을 과시하기 위해 추던 춤)를 선보이기도 한다.

씁쓸한 이태원 풍경
*All Blacks: 뉴질랜드 럭비 대표팀의 애칭. 경기용 팬츠, 스타킹 등이 모두 검은색이다.

*Kiwi: New Zealander 뉴질랜드 사람

* hail from: come from

*melting pot: 인종의 도가니 a place or situation in which people or ideas of different kinds gradually get mixed together

To see New Zealand´s foremost sporting team perform a Maori dance with intensity and precision is for many, myself included, the highlight of any All Black match. To see the Haka, a passionate dance, performed by white, brown and black guys without instruments accompanied by Maori words and gestures makes me proud to be a New Zealander. The All Black Haka tells me that we are unique as Kiwis but united by our common humanity as evidenced by the make up of the team.

뉴질랜드의 최고 스포츠 팀이 정확하고 열정적으로 추는 마오리 춤은 나 같은 사람들에게는 그들이 펼치는 럭비 경기의 하이라이트다. 백인, 히스패닉, 흑인 선수들이 특별한 악기도 없이 마오리 말과 제스처만으로 열정적으로 추는 하카를 보면 뉴질랜드 사람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이 추는 하카춤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뉴질랜드 사람으로서 나는 독특하면서도, 팀 구성의 측면에서 알 수 있듯 보편적 인류애로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I tend to avoid Itaewon like the plague. But I go to a bar in the area which has access to South African cable TV which televises All Black games. The bar it seems attracts many of the New Zealand males living in Seoul. They are not an attractive lot.

나는 (외국인들이 많이 놀러 가는) 이태원을 전염병처럼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올블랙스의 모든 경기를 방영하는 남아프리카 케이블 TV를 볼 수 있으므로 그곳의 바에 놀러가곤 한다. 그곳은 나뿐 아니라 다른 많은 뉴질랜드 남성을 끌어들이는 곳이긴 하지만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다.

3/4
이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록 닫기

씁쓸한 이태원 풍경

댓글 창 닫기

2022/07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