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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신문화의 뿌리이자 자부심

경북 영주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jhkoo@donga.com |

한국 정신문화의 뿌리이자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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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한국 정신문화의 뿌리이자 자부심

국보와 보물이 각 5점씩 있는 부석사는 우리나라 문화재의 보고다.

영주 소백산 자락길은 크게 3구간 총 110㎞ 규모로 조성된다. 소수서원에서 출발해 죽령에 이르는 40㎞가 1구간, 순흥면 배점리에서 단산면 좌석리까지가 2구간(30㎞), 단산면 좌석리에서부터 부석면 북지리 부석사에 이르는 40㎞가 3구간이다. 1구간은 다시 1코스에서 3코스로 구분되는데, 코스마다 제각각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전설이 스며 있다.

소수서원에서 출발해 순흥향교와 죽계구곡, 초암사에서 달밭골을 거쳐 비로사를 지나 삼가동에 이르는 1코스는 말 그대로 ‘문화생태탐방길’이다. 소백산 자락길 순례가 시작되는 소수서원은 조선 중종 때 풍기군수 주세붕이 세운 백운동서원이 시초다. 퇴계 이황이 풍기군수로 부임해 온 뒤 조정에 상소를 올려 명종으로부터 소수서원이라는 사액(임금이 서원 등에 이름을 지어 그것을 새긴 편액을 내림)을 받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다.

소수서원을 방문한 관광객은 누구나 문화해설사로부터 서원의 유래에서부터 서원 곳곳에 자리 잡은 건물의 쓰임새, 각종 문화유적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문화유적이 많은 영주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문화해설사를 두고 있는 자치단체 가운데 하나다. 외국어 능력을 갖춘 4명의 해설사를 포함해 모두 34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소수서원과 선비촌, 부석사, 소백산 자락길 등 영주 일원의 문화생태관광지에서 관광객들에게 유적과 관광지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줘 관광의 재미를 배가해준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던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다보면, 기왓장 하나, 나무 한 그루도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소수서원에서 삼가동에 이르는 소백산 자락길 1구간 가운데 1코스의 길이는 12.6㎞로 3시간40분 정도 소요된다. 2코스는 삼가리에서 삼가호를 지나 금선정과 정감록촌, 희여골과 장수골을 거쳐 풍기온천에서 희방사역으로 향한다. 16.7㎞ 길이로 4시간20분 정도 걸리는데 ‘삶의 지혜와 고뇌가 있는 십승지 과수원길’로 이름 지어졌다. 희방사에서 대강면까지 11.4㎞ 길이의 3코스는 죽령옛길을 통해 죽령을 오른 뒤 충북 단양의 용부원리를 지나 대강면으로 이어져 있다.



자가용을 이용해 좌우로 굽은 도로를 따라 죽령을 오르다보면 ‘험한 준령이겠구나’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소백산 자락길에 포함된 죽령옛길은 생각보다 험하지 않다. 여행전문가 양영훈씨는 정책정보지 ‘공감’에 기고한 글에서 죽령옛길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죽령옛길은 먼발치서 바라볼 때와 실제로 걸어볼 때의 느낌이 사뭇 다르다. 풍기에서 아스라이 보이는 죽령은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험산 준령 같다. 하지만 실제로 걸어보면 백두대간을 넘어가는 고갯길이라는 사실조차 잊을 만큼 편안하고 경사가 완만하다. 숲은 낙엽송 우거진 인공림과 참나무 빼곡한 천연림이 혼재한다. 하늘을 찌를 듯이 쭉쭉 뻗은 낙엽송이 보기에도 시원스럽다.”

영주를 찾은 관광객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선비촌과 부석사다. 선비촌은 영주 일원에 흩어져 있는 선비 가옥을 그대로 재현해 한데 모아놓은 곳으로 관람은 물론, 숙박까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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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jhkoo@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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