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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반기문 총장은 성완종 언급 한 번도 안 해”

‘감동 연설’로 인기 상한가 오준 駐유엔 대사

  • 엄상현 기자 | gangpen@donga.com

“반기문 총장은 성완종 언급 한 번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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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위협은 북핵뿐”

▼ 북한 정권의 붕괴 가능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전망은?

“전문가마다 달리 전망한다. 주민 탄압에 의존해서 유지되는 정권이 결국 붕괴하는 경우가 많지만, 탄압의 정도가 심할수록 빨리 붕괴한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만, 북한이 과거 어느 때보다 예측 불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인 것 같다.”

▼ 최근 미국 중심의 이란 핵협상이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북핵 6자회담 재개에 자극제가 될 수 있을까.

“지금의 이란 핵 문제는 북한의 그것과 다르다. 어떻게 보면 1994년 제네바 합의를 낳게 한 1차 북핵 문제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핵물질의 무기화를 막기 위한 협상이다. 이란 핵 문제가 해결되면, 지구상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위협이 되는 것은 북핵뿐이다. 따라서 해결 압력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그런 의미에서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



▼ 바람직한 북핵 문제 해법은?

“제재를 계속하면서 북한의 개방을 도모하는 것 외에 특별한 해법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엔 제재의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분들이 있는데, 제재가 계속되면 반드시 누적된 효과가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세계에선 아무리 폐쇄된 국가도 국제사회와 단절되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 이란이 핵협상에 응하게 된 데에도 제재의 효과가 컸다. 북한에 대해서도 제재와 대화라는 두 트랙의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본다.”

▼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추가 제재를 할까.

“안보리의 대북 제재는 10년 가까이 계속되면서 일종의 공식이 생겼다.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하면 그때마다 제재의 수위를 높인다는 것이다. 도발 수위에 따라 추가 제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 얼마 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 가능성이 거론됐다.

“현재 북한은 핵 문제로 유엔 제재를 받고 있고 인권 문제로 결의안 대상이 됐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않고 한반도 상황 및 주변 상황이 악화되지 않아야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도 가능할 것이다. 북한으로서도 바깥 세계와의 관계를 건설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최소한의 의지가 있어야 반 총장을 초청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국제사회에서 보여준 반 총장의 정치적 역량과 리더십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가.

“다른 나라의 유엔 대사들도 반 총장이 역대 유엔 사무총장 중 가장 열심히 일하는 총장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 반 총장은 조용한 스타일이면서도 각국 정상들에게 해야 할 말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는 외유내강의 리더십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기문 총장은 성완종 언급 한 번도 안 해”

3월 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 설명회 및 글로벌시민교육 세미나’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왼쪽)과 오준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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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현 기자 | gang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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