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호

꽃잎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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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한 장
꽃잎 한 장이 수면에 떨어져

작은 파문이 일고 있다



파문이 물별을 만들고 있다





꽃잎이 없다면

파문이 없다면



아름다운 물별을 볼 수 없을 것이다



꽃잎 한 장 받는 일은

가슴에 물별이 뜨는 일



꽃잎 한 장 주세요

공광규

● 1960년 충남 청양 출생
● 1968년 ‘동서문학’ 등단
●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 김만중문학상 시부문 금상 등 수상

● 작품집: 시집 ‘말똥 한 덩이’ ‘소주병’ 등

● 현재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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