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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탐방

21세기형 인재 양성하는 건국대학교

인프라 구축, 글로벌캠퍼스로 대도약 꿈꾼다

  • 글: 박은경 자유기고가 siren52@hanmail.net

21세기형 인재 양성하는 건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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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006년 개교 60주년을 맞는 건국대학교가 거듭난다. 학교발전방안인 ‘드림건국 2011’에 따라 인적·물적·제도적· 문화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제화 시대에 맞는 글로벌 캠퍼스로 다시 태어나는 것. 실제로 건국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와 공동학위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그 외의 외국대학에서 취득한 학점도 100% 인정하고 있다.
21세기형 인재 양성하는 건국대학교
현재 국내 대학들은 높은 수준의특성화된 교육을 원하는 학생과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적합한 인재를 요구하는 기업을 동시에 충족시켜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런 점에서 대학 경쟁력 강화는 필수다.

2006년이면 개교 60주년을 맞게 되는 건국대학교는 지난해부터 ‘국내 5대 사학 진입의 발판 마련’이라는 모토의 ‘드림건국 2011’의 시동을 걸고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정길생 건국대 총장은 “우리 국민의 수준은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태다. 이를 사회가 교육수준의 질로 수용하지 못하면 사회 불안요소가 되고 장차 국민 생산성도 떨어뜨리게 된다. 21세기는 효율의 시대다. 각 분야에서 소수정예의 전문인력이 많이 배출되어야 세계와 경쟁할 수 있다. 사회와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학교의 토대를 새롭게 구축하자는 것이 ‘드림건국 2011’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된 학생 중심의 학사운영과 교육 특성화 방안 등이 최근 건국대의 발전과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1년까지 단계별로 진행될 ‘드림건국 2011’의 발전전략으로는 21세기형 대학편제 개편, 교수부문과 교육과정의 혁신, 연구분야의 특성화, 연구평가 및 보상 강화, 교수의 사회적 참여확대, 예술문화활동 진작, 국제교류협력 활성화, 글로벌 전문인 양성, 사회소외계층 지원확대, 행정조직의 분권화 등이 있다.



2006년까지 교수 확보율 80% 달성

발전전략의 핵심은 인적·물적·제도적·문화적 인프라 구축이다. 건국대는 2006년까지 교수 확보율을 지금의 64.3%에서 8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이미 학생 20∼25명에 교수 1명을 확보하도록 되어 있는 교육법에 따라 지난 1년6개월 동안 150여명의 신규 교수를 확보했다. 그 중 10명은 외국인 교수로 현재 30명의 외국인 교수가 전공과목 60개를 영어로 가르치고 있다. 매년 신규임용 교수 중 10%를 외국인으로 뽑아 원어 강의 수업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교원 연구 및 강의 평가를 활성화하고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성과에 대한 성과급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교수자질 향상을 위해 SCI(자연계열), SSCI(인문사회계열) 등 공인 저널에 논문 발표를 의무화하고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대학에 따르면 성과급 제도를 시행한 후 SCI 등재 논문 수는 2.7배, SSCI는 3배로 늘었다.

강현직 홍보실장은 “수천만원의 연구비를 성과급으로 받은 교수도 있다. 반면 성과가 좋지 않으면 승진이나 승급에서 탈락하기도 한다. 그만큼 열심히 연구하고 가르치는 학교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한다.

교수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연수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05년 의학전문대학원 신설을 앞두고 이미 채용이 끝난 신임교수를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유명 병원에 파견해 선진의술과 학문을 터득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파견교수 수는 20여명에 달한다. 이들이 현지에 머무는 동안 학교측은 체재비는 물론 월급도 지급한다.

21세기형 인재 양성하는 건국대학교
지난해 9월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UCSD) 연수교수(내분비내과)로 파견된 김동림 교수는 “미국은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인 만큼 과학적 지원과 연구비가 풍부해 마음껏 실험연구를 할 수 있어 유익하다”며 해외연수에 대해 무척 만족해했다.

물적 인프라 구축의 핵심은 캠퍼스 공간 확대 및 효율적 활용,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에 의한 e캠퍼스로의 전환 등이다. 이를 위해 유사시설 및 기능을 가진 단과대학들을 블록 단위로 묶어 사회과학존, 인문과학존, 기초응용과학존, 의생명과학존, 스포츠컴플렉스, 기숙사타운 등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건대의 상징이기도 한 일감호 주변은 현재 조성된 녹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함은 물론 새로운 생태공간으로 확대, 개발할 예정. 지난 연말에는 서울캠퍼스에 생명과학관을 준공했고 예술문화대학을 증축하는 한편 건국대병원과 산학협동관을 신축하고 있다.

충북 충주시 단월동에 위치한 20만평의 충주캠퍼스는 현재 공동연구동과 복합시설동의 건설이 한창이다. 대학 측은 2006년 현재 신축중인 건물이 모두 완공되면 그동안 협소했던 교육공간 문제가 모두 해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학내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이 완성되면 학교는 e캠퍼스로 전환된다. 또 LCD프로젝트·전동스크린·실물화상기·DVD·컴퓨터 등을 두루 갖춘 첨단강의실도 탄생할 예정이다.

강 홍보실장은 “올 하반기부터는 도서관 좌석도 전부 전자식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그동안 좌석만 차지한 채 자리를 비우는 학생들이 많아 앉을 자리는 없고 빈 책상은 남아도는 경우가 많았다. 전자식이 되면 그런 비효율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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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은경 자유기고가 siren5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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