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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가족 이름 붙인 와인으로 명성과 이익 함께 거머쥔다

포도밭-가족 이름 붙인 와인으로 명성과 이익 함께 거머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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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영화 ‘대부’로 거금을 벌어들인 프랜시스 코폴라 감독은 부인 엘레나와 캘리포니아 와인 산지인 나파밸리에 있는 조그만 별장을 구입했다. 이곳에서 코폴라는 시나리오를 쓰면서 약간의 와인을 만들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지금은 1560에이커에 달하는 거대한 ‘니바움-코폴라 와이너리(Nibaum-Coppola Winery)’라는 대규모 포도원이 됐고, ‘루비콘(Rubicon)’이란 미국 최고급 와인을 만들어내고 있다.

프랑스의 전 스키 챔피언 다니엘 카티아르는 부인 플로랑스와 보르도 남부에 위치한 프삭 레오냥의 유서 깊은 샤토인 ‘스미스 오 라피트’를 엄청난 가격에 사들였다. 그후 온갖 노력을 쏟은 뒤 1995년부터 와인 생산에 성공해 지금은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고 있다. 얼마 전엔 여러 보르도 성주들과 함께 자신의 와인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에도 다녀갔다.

부자는 와인을 좋아해~

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르 드 파르디유는 와인 사업가로도 유명하다. 자신의 포도밭에서 나온 와인의 판촉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와인에 빠졌다”고 너스레를 떨 정도다. 그는 30년 전에 부르고뉴 지방의 작은 포도밭을 샀으며, 지금은 매년 50만~60만병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얼마 전 부르고뉴 지방에 자신이 평소 눈독 들여왔던 1헥타르의 포도밭을 시세보다 30%나 높은 값을 주고 사 주변 와인업자들로부터 관행을 어긴 거래라고 맹렬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와인업자들은 “그의 터무니없는 상행위로 부르고뉴 와인 가격이 쓸데없이 올라가게 됐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미국 유명 성인배우 사반나 샘슨이 이탈리아의 와인 메이커 로베르토 시프레소와 손잡고 ‘소노 우노(Sogno Uno)’라는 와인을 출시해 호평을 받았다. 샘슨은 지난해 투스카니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다 자신만의 와인을 개발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렇다면 현지 포도밭 가격은 어느 정도일까. 아르헨티나 한인경제인협회 권혁태 회장은 “아르헨티나에서 와인으로 유명한 멘도사에서 포도밭 1에이커(1224평)를 사는 데 100만∼200만원밖에 들지 않는다”며 “인건비를 다 합쳐도 10에이커의 땅에 포도를 재배해 와인을 만들기까지 5000만원이 채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르헨티나에서 1만달러가 들면 이탈리아는 3만달러, 프랑스에서는 5만달러가 든다”고 덧붙였다.

신동아 2006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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