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가 14일 호주 멜버른 돈캐스터 이스트 경찰서를 방문해 ‘핸드-투- 핸드 릴레이’ 응원키트를 전달했다.
남반구 호주까지 이르러
ASEZ 회원들의 응원릴레이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멕시코, 브라질, 페루,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 등 해외 각국에서 펼쳐지고 있다. 최근에는 겨울철이 다가오는 남반구의 호주에서도 진행됐다. 14일 릴레이가 진행된 호주 빅토리아주는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 확진자가 많은 지역이다.호주의 국립대학 중 하나인 모나시대 학생들로 구성된 ASEZ는 이날 정오께 멜버른의 돈캐스터 이스트 경찰서를 찾았다. 치안과 방역 지원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경찰관들은 환한 미소로 이들을 반겼다. 대학생들은 정성스레 쓴 손 편지와 손수 꾸린 간식키트를 전달했다. 경찰관들은 생각지도 못한 따뜻한 선물과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미국에서는 17일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경찰서를 찾은 ASEZ 회원들이 손 편지와 정성껏 만든 마스크 250매를 전달했다. 앞서 5월에는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카운티 보안관실에 마스크 600매를 전달한 바 있다.
ASEZ 측은 “코로나19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일선에서 수고하는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피로도가 더욱 깊어지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핸드-투-핸드 릴레이’를 통해 의료진과 정부 부처,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힘을 전해주자고 회원들이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국내 100여 곳에서도 코로나19 극복 응원
‘핸드-투-핸드 릴레이’는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손 편지에는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는 대학생들의 마음과 각오가 빼곡히 담겨 있다. “끝이 보이지 않던 어둠의 터널에서 희망의 불빛이 되어주셨으니 저희는 그 손전등을 잡고 같이 터널 밖으로 걸어가겠습니다. 여러분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예방수칙, 사회적 거리두기 꼭 지키겠습니다.” “빨리 안정되어 일상생활로 돌아가, 고생하시는 의료진 선생님들 마음에도 따뜻한 봄날이 돌아오길 바랍니다.”이들의 응원은 서울시 노원구청 비상대책위원회, 중계4동·천호1동 주민센터, 강동구·노원구 보건소, 수원시 수원의료원, 오산시 오산한국병원, 포천시 포천의료원, 부천시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안산시 한도병원 등 수도권 일대 의료진에게도 잇따라 전해졌다.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이던 경북과 대구에서도 ‘핸드-투-핸드 릴레이’가 이어졌다.
ASEZ는 하나님의 교회 소속 대학생들로 구성된 국제봉사단체다. ‘Save the Earth from A to Z(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인류의 생명과 행복, 평화와 화합을 위해 ‘SAVE 운동’을 펼치며 소외된 이웃 지원, 복지시설 위문, 각종 캠페인과 교육, 포럼 개최, 재난 피해 복구와 구호활동, 산·바다·하천·도심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