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감염 발생 지역을 봉쇄했다.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피해가 적었다.
체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자 주민들은 프라하 블타바강에 놓인 카를교 위에 500m 길이 테이블과 2000개 좌석을 마련했다. 시민들은 각자 준비한 음식과 음료를 나눠 먹으며 저녁 만찬을 즐겼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 카페 사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났다는 걸 함께 축하하고 싶었다. 우리가 더 이상 만남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7월 2일 기준 체코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2000명(사망자 349명)이다. 지난주에는 4월 초순 이후 가장 많은 26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체코 프라하 카를교 위에 설치된 500m 길이의 대형 식탁.
다리 위에서 펼쳐진 작은 공연.
‘얼마나 기다렸던 자유인가!’ 노래 부르는 시민들.
식탁을 꽃으로 장식하는 시민.
저녁 만찬을 기다리는 부부.
저녁노을에 연인들의 사랑이 물들고 있다.
어린이들도 오랜만의 야외 식사가 즐겁다.
준비한 음식을 나누는 시민들.
카를교가 오랜만에 북적이고 있다.
저녁 만찬의 소중함을 함께 느끼는 프라하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