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호

“어쩌면 이것까지 판박이?” 집단감염 재점화 ‘위기의 베이징’[렌즈로 본 세상]

  • 기획·박해윤 기자 land6@donga.com 사진·GETTYIMAGES

    입력2020-06-17 16: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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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 걸까.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6월11일 56일 만에 확진자가 새로 나온 것. 16일 현재 추가 확진자 총 수는 137명에 이른다. 중국 당국은 5월 21일 양회 개최를 계기로 “사실상 코로나19가 종식됐다”고 선언했다. 6월 4일에는 축하행사까지 가졌다.

    베이징시 당국이 재확산의 진원지로 지목한 곳은 펑타이구의 ‘신파디’(新發地) 재래시장. “수입 연어 도마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코로나 재확산의 주범을 유럽산 연어로 지목해 파란이 일고 있다. 중국의 역대급 ‘남 탓’은 이래저래 종류 불문이다. 

    5월 6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한 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우리 실정과 영락없이 판박이다. 아무리 친해도 이런 건 서로 안 닮아도 되는데….

    6월 16일 중국 베이징시의 한 검사시설에서 방역복을 착용한 간호사가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6월 16일 중국 베이징시의 한 검사시설에서 방역복을 착용한 간호사가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베이징시 한 병원에서 의료인들이 검사 서류를 분류하고 있다.

    베이징시 한 병원에서 의료인들이 검사 서류를 분류하고 있다.

    베이징시 펑타이구 신파디 시장 인근 주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베이징시 펑타이구 신파디 시장 인근 주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의료진이 확성기를 들고 검사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의료진이 확성기를 들고 검사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검사 받는 베이징 시민들.

    검사 받는 베이징 시민들.

    중국 당국은 거주 허가를 받지 않은 외국인의 베이징시 여행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거주 허가를 받지 않은 외국인의 베이징시 여행을 금지하고 있다.

    방역 요원들이 진단 검사에 앞서 방역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방역 요원들이 진단 검사에 앞서 방역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6월 4일 베이징 시민들이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었다며 축하 행사를 벌이고 있다.

    6월 4일 베이징 시민들이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었다며 축하 행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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