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아미디어센터 로비 ‘한국의 상’ 위에 놓여 있는 도자조형 ‘합(合)’. [홍진환 동아일보 기자]](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e/e3/31/9d/5ee3319d0512d2738de6.jpg)
서울 동아미디어센터 로비 ‘한국의 상’ 위에 놓여 있는 도자조형 ‘합(合)’. [홍진환 동아일보 기자]
작품을 구성하는 두 요소, 검고 긴 그릇과 희고 넓적한 그릇은 서로 완전히 다른 개성을 가졌다. 그런데 묘하게 짝을 이룬다. 그 긴장과 조화 속에서 김 작가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가 자연스레 드러난다. 공존과 화합이다. 김 작가는 “다툼이 넘쳐나는 시대에 언론이 사안의 흑백을 가리되 대립되는 의견을 조화시키는 구실도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홍익대 도예과를 졸업하고 프랑스에서 유학한 김 작가는 ‘합’ 같은 도자조형(ceramic sculpture)뿐 아니라 그릇도 만든다. 밥공기와 사발, 접시와 찻잔 등 그가 만들어내는 각종 그릇은 일상 도구이면서 동시에 ‘작품’으로 통한다. SM엔터테인먼트가 국내외 한류 팬을 겨냥해 만든 한식 정찬 레스토랑에서 그의 그릇을 사용한다. 중국 완다그룹이 백두산 완다리조트에 한식당을 열 때 구비한 식기도 ‘김선미 그릇’이다.
김 작가는 “20년 넘게 그릇을 빚으면서 도자기의 매력에 점점 더 빠져들고 있다”면서 “도자기를 통해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작업을 계속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경기 일산 작업실에서 물레를 돌리고 있는 김선미 작가.](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e/e3/2f/56/5ee32f56209fd2738de6.jpg)
경기 일산 작업실에서 물레를 돌리고 있는 김선미 작가.
![‘결정유’ 유약을 사용해 독특한 무늬를 완성한 김선미 작가의 그릇. 뚜껑 손잡이를 살구나무 가지로 만들어 멋을 더했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e/e3/2f/56/5ee32f561faad2738de6.jpg)
‘결정유’ 유약을 사용해 독특한 무늬를 완성한 김선미 작가의 그릇. 뚜껑 손잡이를 살구나무 가지로 만들어 멋을 더했다.
![검은색과 금색이 조화를 이룬 뚝배기. 멋스러울 뿐 아니라 실용성도 높다. 불 위에서 된장찌개를 끓일 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선미 작가는 “그릇을 만들 때는 늘 아름다움과 쓸모, 두 가지 요건을 다 만족시키고자 노력한다”고 밝혔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e/e3/31/ca/5ee331ca0a82d2738de6.jpg)
검은색과 금색이 조화를 이룬 뚝배기. 멋스러울 뿐 아니라 실용성도 높다. 불 위에서 된장찌개를 끓일 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선미 작가는 “그릇을 만들 때는 늘 아름다움과 쓸모, 두 가지 요건을 다 만족시키고자 노력한다”고 밝혔다.
![김선미 작가가 최근 완성한 신비한 노란빛 그릇. 김 작가는 “작품 활동 초기부터 검은색과 채도 낮은 노란색 그릇을 많이 만들었다. 요즘 좀 더 밝은 색을 찾아나가고 있다”고 밝혔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e/e3/31/7a/5ee3317a1f3ed2738de6.jpg)
김선미 작가가 최근 완성한 신비한 노란빛 그릇. 김 작가는 “작품 활동 초기부터 검은색과 채도 낮은 노란색 그릇을 많이 만들었다. 요즘 좀 더 밝은 색을 찾아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SMT하우스 코리아룸’에서 사용하는 김선미 작가의 그릇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e/e3/2f/57/5ee32f5709a8d2738de6.jpg)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SMT하우스 코리아룸’에서 사용하는 김선미 작가의 그릇들.
![김선미 작가가 제작하고 있는 도자기 잔들. 김 작가는 “도자기는 똑같은 디자인, 같은 기술로 만들어도 매번 결과물이 다르다. 그것이 진정한 매력”이라고 밝혔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e/e3/2f/57/5ee32f57097ed2738de6.jpg)
김선미 작가가 제작하고 있는 도자기 잔들. 김 작가는 “도자기는 똑같은 디자인, 같은 기술로 만들어도 매번 결과물이 다르다. 그것이 진정한 매력”이라고 밝혔다.
![김선미 작가가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접시 ‘승(昇)’. 붉게 떠오르는 태양과 아침 이슬을 형상화했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e/e3/2f/57/5ee32f570addd2738de6.jpg)
김선미 작가가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접시 ‘승(昇)’. 붉게 떠오르는 태양과 아침 이슬을 형상화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가 VIP 고객 선물용으로 김선미 작가에게 주문한 그릇 샘플. 뚜껑에 보석을 연상시키는 자연석이 붙어 있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e/e3/2f/56/5ee32f562127d2738de6.jpg)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가 VIP 고객 선물용으로 김선미 작가에게 주문한 그릇 샘플. 뚜껑에 보석을 연상시키는 자연석이 붙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