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호

부시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린 단수와 복수

  • 이윤재 번역가, 칼럼니스트 yeeeyooon@hanmail.net

    입력2007-09-08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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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our children learning?’이 맞을까, ‘Are our children learning?’이 맞을까. That migrants가 맞을까, Those migrants가 맞을까. 언뜻 쉬워 보이지만 미국의 대통령과 전 유엔 사무총장도 헛갈리는 문제다. 일찍이 s나 es를 붙인다고 다 복수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배웠지만, 그 무한한 예외 때문에 영어의 단수, 복수는 영어 학습자에게 늘 만만찮은 복병이다.
    부시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린 단수와 복수
    2000년 1월 공화당 지명(Republican nomination)을 따내기 위한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 선거유세(campaign trails/campaign swing)에서 주지사 부시는 2000여 명의 열성 공화당원 앞에서 연설하던 중 미군 증강(strengthened U.S. military)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대목에서 청중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This is still a dangerous world. It´s a world of madmen and uncertainty and potential ‘mential’(pronounced ‘men-shul’) losses.”(지금은 여전히 위험한 세상입니다. 미치광이들과 불확실성, 그리고 잠재적 정신병자들(potential mental losses)의 세상입니다.)

    mental(멘틀)을 mential(멘셜)로 발음했던 것이다. 이것이 ‘부시의 말실수(Bushism)’ 첫 번째 기록이다.

    같은 해 1월 부시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렌스(Florence) 도심에서 수백 명의 군중을 앞에 두고 또 한 번 부족한 문법 실력을 드러냈다. 공교롭게도 교육문제에 관한 가두연설 때였다. 그가 실수한 대목은 이렇다.

    “What´s not fine is rarely is the question asked, ‘are, is our children learning?’”(잘못된 것은 ‘우리의 아이들이 지금 배우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거의 없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are’로 말했다가 틀린 줄 알고 ‘is’를 들이댄 것이다.

    혹 떼려다 혹 붙인 부시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01년 3월29일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라디오-TV 특파원 협회(White House Radio-Television Correspondents Association) 57차 연례만찬(Annual Dinner)에서 부시는 다음과 같이 연설했다.

    “Then there is my most famous statement: ‘Rarely is the question asked, is our children learning.’ (Laughter) Let us analyze that sentence for a moment. (Laughter) If you´re a stickler, you probably think the singular verb ‘is’ should have been the plural ‘are.’ But if you read it closely, you´ll see I´m using the intransitive plural subjunctive tense. (Laughter) So the word ‘is’ are correct.” (Laughter and applause) (제가 한 말 중에 아주 유명한 게 있습니다: ‘Rarely is the question asked, is our children learning.’(폭소) 잠시 이 문장을 따져봅시다.(폭소) 여러분께서 꼼꼼한 분들이시라면 아마 단수동사 ‘is’를 복수동사 ‘are’로 말했어야 맞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러나 주의 깊게 보면 제가 자동사 복수 가정법 시제 (intransitive plural subjunctive tense)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웃음) 그래서 ‘is’가 맞습니다.)(폭소·박수갈채)

    부시의 이 발언은 is가 맞다는 걸 해명하는 외에 맨 마지막 문장 ‘So the word ‘is’ are correct’에 웃음의 포인트가 있다. 부시는 가정법으로 보면 ‘is’가 복수주어도 받으므로 ‘is’또한 복수형이라고 생각하여 ‘are correct’라고 말하는 나름의 재치를 발휘했다. 그러나 부시는 결국 또 한 번의 문법적 오류를 범했다. 이 문장의 주어는 is가 아닌 the word이기 때문이다. is는 the word의 동격에 불과하다. 또한 is를 쓴 것에 대해 ‘자동사 복수 가정법 시제’라고 설명했으나 가정법이라 하더라도 ‘be’가 맞다. 결론적으로 ‘So the word ‘is’ are correct’는 그냥 조크로 받아들여야 한다.

    유엔 사무총장의 실수

    지난해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당시 코피 아난(Kofi Annan) 유엔 사무총장이 ‘The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오피니언란에 ‘How We Envy the World Cup(우리가 월드컵을 선망하는 이유)’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코피 아난은 “FIFA, has 207 members; we have only 191. But there are better reasons for our envy. (FIFA 회원국은 207개국이고, 유엔 회원국은 191개국에 불과하다. 그러나 우리가 월드컵을 선망하는 보다 훌륭한 이유가 따로 있다)”라며 다음과 같이 썼다.

    That migrants not only build better lives for themselves and their families, but are also agents of development - economic, social, and cultural - in the countries they go and work in, and in the homelands they inspire through new-won ideas and know-how when they return. (이 이주(移住)자들은 자신과 그들의 가족을 위하여 더 나은 삶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진출해 뛰고 있는 나라에서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성장의 전위가 되며, 고국에 돌아가서는 새로 습득한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전파한다.)

    부시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린 단수와 복수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지난해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That migrants’라는,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을 썼다.

    여기서 That migrants는 월드컵시즌이 아닐 때는 본국을 떠나 소속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가리킨다. 여기서 필자가 문제 삼고자 하는 것은 That migrants가 원칙적으로 Those migrants여야 한다는 것이다. 전통적 문법에 있어서 영국은 미국보다 보수적이다. 아닌 게 아니라 진보적 일간지 가디언(Guardian) 6월12일자는 ‘That’을 빼버리고 “Migrants not only build…”라고 전재했다.

    ♣ That hundred dollars helps me greatly(그 100달러는 나에게 크게 도움이 된다)에서 hundred dollars임에도 Those가 아닌 That을 쓰고 help에 s가 붙어 있는 것은 100달러를 한덩어리로 보고 단수 취급하기 때문이다.

    trophy의 복수형은 trophys?

    ‘자음+y로 끝나는 단어는 y를 i로 고치고 -es를 붙인다’고 배웠지만, 세계적 검색엔진 구글(Google)이나 야후(Yahoo)에 들어가 보면, trophy(우승컵)의 복수형이 (1)trophies (2)trophy´s (3)trophys 세 가지로 쓰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요즘 젊은이들이 ‘훨씬 좋다’를 ‘훨 좋다’로 줄여 쓰듯 영어도 ies가 y´s로, 다시 ys로 점점 간편함을 좇는 추세다. 그러나 인터넷은 여과 없이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는 괴물(?)이므로, trophy의 복수형으로 trophy’s나 trophys를 쓰는 것이 통용규칙으로 정착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The former wife of Prince Andrew, Sarah Margaret Ferguson(nickname - Fergie) was born in London on October 15, 1959. She is a distant relation of the royal family and saw much of them when she was a child. In fact her and Prince Andrew played together as children. Sarah as a child was an accomplished horse rider and won a number of trophy´s. (앤드루 왕자의 전 부인 사라 마가렛 퍼거슨(애칭-퍼기)은 1959년 10월15일 런던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영국왕실의 먼 친척이라 어릴 때 왕족을 자주 만났다. 사실 그녀와 앤드루 왕자는 어린 시절 같이 놀았다. 사라는 어린이 시절 뛰어난 승마선수였으며 수많은 우승컵을 받았다.)

    언어학자 지오프리 넌버그(Geoffrey Nunberg)는 “The eighteenth-century grammarians accepted the doctrine that usage was the final arbiter of correctness(18세기 문법학자들은 습관적 사용이 정확성의 최종 결정권자라는 원칙을 받아들였다)”라고 했다. 그러나 언어가 규범에서 벗어나선 안 된다는 주장에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규범을 따지는 사람을 ‘grammar stickler(문법적으로 까다로운 사람)’나 ‘hairsplitter(사소한 일을 야단스럽게 따지는 사람)’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규범에 맞고 논리를 잘 갖춘 언어를 되도록 많이 영혼에 입력하는 것이 세련된 지성인(accomplished intellectual/highbrow)으로 가는 길이다.

    영국의 시인 드라이든(John Dryden)은 ‘Alexander´s Feast(알렉산더의 향연)’ 9~15행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None을 단수 취급한 드라이든

    The lovely Thais by his side / Sate like a blooming Eastern bride / In flower of youth and beauty´s pride: / Happy, happy, happy pair! / None but the brave / None but the brave / None but the brave deserves the fair!

    (아름다운 타이스는 그(알렉산더 대왕)의 옆에 / 활짝 핀 꽃처럼 젊음과 아름다움을 과시하며 / 꽃 같은 동방의 새색시처럼 앉아 있었다: / 행복한, 행복한, 행복한 한 쌍! / 용감한 자만이 / 용감한 자만이 / 용감한 자만이 미인을 얻을 자격이 있다!)

    이 시는 음악의 수호성인(the patron saint of music)인 성 세실리아(Saint cecilia)의 축일(11월22일)을 기리는 송시다. 20대의 알렉산더 대왕이 기원전 331년에 페르시아를 패배시킨 후 연회를 열어 승리를 자축하는 장면을 재연한 것이다. 타이스(Thais)는 아테네의 유명한 기생이자 알렉산더 대왕의 애첩이다. 그러나 알렉산더 대왕이 죽은 뒤에는 프톨레마이오스 1세의 애인이 되었다.

    드라이든의 시 원문에는 deserve에 ‘s’가 붙어 있다. 그는 None을 단수 취급한 것이다. 현대영어에서는 None이 사람을 나타낼 경우에는 복수 취급하기 때문에 deserve에 s를 붙이지 않는다. 현대에 와서 드라이든의 시를 인용할 때는 deserve에 s를 붙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복합명사의 복수 형태

    같은 word도 그 의미에 따라 단수로 쓰일 때와 복수로 쓰일 때가 구분된다. (1)I had word that Robert had found a good job in Paris(로버트가 파리에서 좋은 일자리를 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2)I had words with one of my neighbors (나는 이웃과 말다툼을 했다). (3)Can I have a word with you on that matter (그 문제에 관해 잠깐 얘기할 수 있을까요)?

    영어에서 단수를 복수로 만들 때 대체로 s를 붙이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두 단어 이상이 묶여 하나의 뜻을 나타낼 때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부시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린 단수와 복수

    ‘Mind the P´s and Q´s’란 표현은 영국의 퍼브(Pub)에서 맥주를 파인트나 쿼트 단위로 주문하는 데서 비롯됐다.

    sit-up(윗몸 일으키기) → sit-ups / chin-up(턱걸이) → chin-ups / pushup(엎드려 팔 굽혀 펴기) → push-ups / looker-on(구경꾼) → lookers-on / passer-by(통행인) → passers-by / forerunner(제1주자·최고작품) → forerunners / runner-up(제2주자·입선작) → runners-up·runner-ups / tug-of-war(줄다리기) → tugs-of-war

    ‘구경꾼이 한 수 더 본다’ 혹은 ‘당사자는 제대로 판단을 못하는 수가 많다’를 영작하면 ‘Lookers-on see most of the game’이다. ‘나는 팔굽혀펴기를 30번 이상 한다’를 영작하면 ‘I can do push-ups over 20 times’다. ‘8개 부문 후보로 선정된 2편의 영화가 최고작품이다’를 영작하면 ‘These two movies with eight nominations are forerunners’이고, ‘5개 부문 후보로 선정된 2편의 영화가 입선작이다’를 영작하면 ‘These two movies with five nominations are runners-up(runner-ups)’이다.

    It felt like fucking tugs-of-war in my stomach. I felt like I had innumerable strings being pulled from all sides in my stomach(배 속에서 지독한 줄다리기를 하는 느낌이었다. 배 속 구석구석에서 수많은 줄을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At the center of the tugs-of-war are Pyongyang´s clandestine atomic weapons program using highly enriched uranium and its demands for political and economic compensation for a nuclear freeze(이 줄다리기의 중심에는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북한의 비밀 핵무기계획과 핵동결에 대한 정치·경제적 보상 요구가 있다).

    Something not so peaceful exists underneath. Some invisible tugs-of-war are going on(물밑에서 별로 평화스럽지 않은 일이 진행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주도권 싸움이 진행 중이다.)

    복합명사의 경우, 주로 뒤에 오는 명사만 복수로 변형한다. 앞의 단어는 뒤의 단어를 수식하는 형용사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man/woman/Lord가 앞에 오는 복합명사는 앞뒤 명사를 모두 복수로 변형해야 한다. goose egg(거위 알) → goose eggs / girl student(여학생) → girls students / manservant(남자하인) → menservants / woman writer(여류작가) → women writers / Lord Chancellor(영국의 대법관) → Lords Chancellors

    신부친구(bridesmaid)/신랑친구(groomsman)는 단수여도 앞 명사에 s를 붙인다. 소유격을 나타내는 apostrophe(´)가 소실된 것으로 보인다. 신부친구들, 신랑친구들을 가리킬 때는 앞뒤 명사에 모두 s를 붙인다. bridesmaid(신부친구) → bridesmaids / groomsman(신랑친구) → groomsmen [대화] A: I´m the maid of honor in my sister´s wedding(제가 언니 결혼식의 신부 들러리입니다). B: Has she chosen the rest of the bridesmaids(나머지 들러리도 정해졌나요)?

    이중모음이 있는 단어는 대체로 s를 붙이는 대신, 이중모음을 변형시켜 복수형을 만든다. louse(이) → lice / mouse(생쥐) → mice / goose(거위) → geese 등. 그러나 이 또한 모든 이중모음이 그런 건 아니다. 그래서 생긴 우스갯소리가 있다. If the plural of tooth is teeth, shouldn´t the plural of phone booth be phone beeth(tooth의 복수형이 teeth면 phone booth의 복수형은 phone beeth가 돼야 하지 않겠는가)? booth의 복수형은 booths다.

    라틴어·희랍어 출신 복수 만들기

    라틴어에서 온 영어는 어미가 ‘um → a’ 혹은 ‘us → I’로 변한다. 희랍어에서 온 영어는 어미가 ‘on → a’ 혹은 ‘is → es’로 변한다.

    medium(매개물)→media(mediums) / bacterium(세균)→bacteria(bacteriums) / curriculum(교과과정)→curricula(curriculums) / memorandum(메모·각서)→memoranda(memorandums) ♣라틴어에서 온 curriculum vitae는 course of life(이력서)란 뜻이다. curriculum vitae(단수형) → curricula vitae(복수형)

    focus(초점)→foci(focuses) / fungus(균/버섯)→fungi(funguses) / nucleus(핵)→nuclei(nucleuses)/ terminus(종점)→termini(terminuses) / thesaurus(유의어 사전)→thesauri(thesauruses)

    criterion(기준)→criteria(criterions) / phenomenon(현상)→phenomena(phenomenons)

    crisis(위기)→crises / oasis(오아시스)→oases / thesis (논제)→theses / analysis(분석)→analyses

    부시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린 단수와 복수

    양처럼 무리지어 지내는 습성이 있는 동물은 대체로 단수와 복수의 형태가 같다.

    While some of the bacteria can be harmful, most are not and some are even helpful(박테리아 중 해로운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으며 어떤 것은 이롭기까지 하다).

    data의 단수형으로 알려진 datum은 명목상으로만 존재할 뿐 실제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단수를 표시할 때는 one of the data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agenda의 단수형 agendum 역시 명목상으로만 존재할 뿐이다. 보통 agenda를 단수로 취급하며 복수형은 agendas로 쓴다.

    따라서 ‘이 데이터는 정확하다’를 영작하면 ‘This data is accurate’ ‘These data are accurate’라고 해야 한다. ‘의사일정은 준비됐습니까?’를 영작하면 ‘Is the agenda prepared?’이고, ‘그 의사일정의 두 번째 사항은 표결에 부쳐지지 않았다’는 ‘The second matter on the agenda did not come to a vote’다.

    숫자나 약자의 복수형

    숫자·문자·약자 등이 복수일 때는 뒤에´s 또는 s를 붙인다. 요즘은 apostrophe(´)를 잘 쓰지 않는다.

    There are three 7s(three 7´s ? 3 sevens) in your telephone number(당신의 전화번호에는 7이 세 개나 있군요).

    He is as sharp as a tack. He got all As(그는 머리가 아주 좋다. 전 과목 A를 받았다). ♣(as) sharp as a tack: 압정처럼 예리한, 옷차림이 매우 단정한, 머리가 아주 좋은 [대화] A: I´m begging you, Mom. Look! My computer is too old(제발, 엄마. 이것 봐요! 제 컴퓨터는 너무 낡았어요). B: Okay, here´s the deal. I´ll buy you one if you get all A´s on the final(알겠다. 조건이 있어. 기말고사 때 전 과목 A 맞으면 사줄게).

    All you need is the five Ws and one H: what, who, where, when, why and how. Nothing else. If it´s too long, you lose money(필요한 것은 다섯 개의 W와 한 개의 H이다: what, who, where, when, why와 how다. 그밖에 아무것도 없다. 너무 길어지면 돈을 벌지 못한다).

    MP(M.P)는 Member of Parliament(영국 하원의원)의 약자로 복수형은 MPs(M.P.s/M.P.´s)다. The Whips have the job of making sure MPs toe the line(원내총무는 의원들이 지시사항을 지키도록 챙겨야 한다). Several Conservative MPs have voted against the government(몇 명의 보수당 의원이 정부에 반대표를 던졌다).♣whip: (정당의) 원내총무, crack the whip: 채찍을 휘두르다·지휘하다·엄하게 감독하다 toe the line: (경주에서) 출발선에 발끝을 대고 서다·당규에 복종하다

    페이지(page)의 약자인 p의 복수는 ps 혹은 p´라 하지 않고, pp.라고 한다. See infra p. 5(뒤의 5페이지를 보시오). See infra pp. 56~57(뒤의 56~57페이지를 보시오). See supra p. 5(앞의 5페이지를 보시오). See supra pp. 56~57(앞의 56~57페이지를 보시오).

    명사 이외의 어휘가 복수 형태를 띠어야 할 때도 있다. Carry out the plan immediately without any if´s or but´s(어떠한 조건도 달지 말고 즉각 이 계획을 시행하라). Don´t use too many and´s and but´s in your composition(작문에 and와 but을 너무 많이 사용하지 마라).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는 ‘There are the dos and don´ts of work’와 ‘There are the do´s and don´t’s of work’ 모두 맞다.

    He questioned me all the ins(in´s) and outs(out´s) of the situation(그는 상황의 세부적인 것까지 캐물었다). [대화] A: Vivian got first place in our class(비비안이 우리 반에서 1등 했어). B: She is outstanding. She knows the ins and outs of our schoolwork(그 친구 눈에 띄게 잘하잖아. 공부라면 모르는 게 없다니까).

    Mind the P´s and Q´s

    (1)Dot the i´s(i자를 쓸 때는 윗점을 찍어라)! (2)Cross the t´s(t자를 쓸 때는 가로줄을 그어라)! (3)Mind the P´s and Q´s(p와 q를 혼동하지 마라)! 위 세 문장은 ‘신중하세요!’ ‘얌전하게 굴어요!’ ‘언행을 조심하세요!’ 등의 의미로 쓰인다. (Cross your t´s and dot your i´s when you sign a contract(계약서에 서명할 때는 신중해라). If you send e-mails, mind the uncrossed t´s and undotted i´s(e-메일을 보낼 때는 꼼꼼해야 한다).

    여기서 잠깐, Mind the P´s and Q´s의 어원을 살펴보자.

    [어원 1] In English pubs, ale is ordered by the pint and by the quart. So in old England, when customers got unruly, the bartender would yell at them to mind their own pints and quarts and settle down. It’s where we get the phrase “mind your P´s and Q´s.” (영국의 선술집에서는 에일 맥주를 파인트(pint)와 쿼트(quart) 단위로 주문한다. 옛날에도 그랬다. 고객이 난폭한 행동을 하면 종업원들은 “파인트잔과 쿼트잔을 주의하시고, 진정하세요”라고 소리지르곤 했다. 여기에서 “p와 q를 주의하라”는 말이 생겨났다.) ♣ pint(파인트) ← : (영국) 약 0.57ℓ, quart(쿼트) ← : (영국) 약 1.14ℓ

    [어원 2] The phrase comes from the practice of maintaining a tally in pubs and taverns. Marks under column P, for pint, or Q, for quart, would be made on a blackboard. To tell a bartender to mind his Ps and Qs would be to tell him to mind his own business and get back to work. (이 관용어는 선술집에서 계산을 하기 위해 칠판의 P란에 파인트를, Q란에 쿼트를 표시한 관습에서 나왔다. 종업원에게 ‘당신 P와 Q에나 신경 쓰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당신 일이나 신경 써서 하세요’를 의미했다.)

    [어원 3] Typesetters had to be skilled in reading letters backward, as the blocks of type used to have mirror images of the letters. The lower-case letters p and q were particularly difficult to distinguish because they are mirrors of one another and located in bins next to one another. Typesetters had to be particularly careful not to confuse the two. (식자공들은 글자를 거꾸로 읽는 데 익숙해야 했다. 식자가 거울로 보는 것처럼 실제와 반대 이미지를 띠기 때문이다. 특히 소문자 p와 q를 식별하기가 어려웠다. 이것들은 서로 경상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식자공들은 이 둘을 혼동하지 않기 위해 특히 신경을 써야 했다.) ♣ mirror image(鏡像): 좌우가 반대로 된 상

    [어원 4] The phrase is a variation on ‘Mind your pleases and thank yous’, a plea for gentility and manners(이 관용어는 얌전함과 예의범절을 나타내는 말인 ‘please와 thank you를 유념해라’의 변형이다).

    단수와 복수가 같은 경우

    수수께끼(Riddle) 하나.

    Teacher: Suppose there were fifteen sheep in a field, and nine of them jumped a fence; how many sheep would be left(양 15마리가 들판에 있는데, 그중 9마리가 울타리를 뛰어넘었다고 가정하자. 이제 몇 마리가 남았겠니)? Student: None(한 마리도 안 남았어요).

    Teacher: I´m surprised at you. Surely you know arithmetic better than that(어떻게 그렇게 답할 수 있지? 난 네가 적어도 그 정도 산수 실력은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Student: You may know arithmetic, teacher, but you don´t know sheep. If one jumped, they´d all jump the fence(선생님은 산수는 잘 아시지만, 양에 대해서는 모르시는군요. 걔들은 한 마리가 울타리를 뛰어넘으면 전부 따라서 뛰어넘어요).

    위의 유머는 양의 속성을 빗댄 것이다. 양은 대표적 ‘떼살이 동물’, 즉 군서동물이다. 이처럼 한 곳에 무리지어 지내는 동물들은 대체로 단수와 복수의 형태가 같다. (1) He is a lost sheep(그는 길 잃은 한 마리의 양과 같다). (2) He keeps many sheep(그는 많은 양을 친다). (3) Go to law for a sheep and lose your cow(양을 지키려고 재판을 하지만 결국 소를 잃고 만다). (4) Cattle, sheep and goats have a pair of horns(소, 양 그리고 염소에게는 한 쌍의 뿔이 있다).

    sheep(양), swine(돼지), deer(사슴), bison(들소), fish(물고기), trout(송어), carp(잉어), salmon(연어) 등은 단수와 복수 형태가 동일하다. lamb(새끼 양)의 복수는 lambs, pig(새끼 돼지)의 복수는 pigs, hog(성장한 돼지)의 복수는 hogs다. three fish(세 마리의 물고기)라 하면 종류가 같거나 달라도 상관없으나, 복수의 종류를 말할 경우에는 three kinds of fish라고 해야 한다.

    Trout are found chiefly in cool, fresh waters(송어는 주로 차고 맑은 물에서 발견된다). Some houses were inundated and a villager caught some carp in his attic(침수된 집도 있었는데 마을의 어떤 사람은 다락에서 잉어를 몇 마리 잡았다).

    Five deer come out of the woods(숲 속에서 사슴 다섯 마리가 나와요)! I ran over a deer last night by accident(나는 사고로 지난밤 사슴 한 마리를 치었다).

    fish와 관련된 속담이 많다. (1) Fish and guests stink after three days(생선과 손님은 3일이 지나면 냄새가 난다). (2) The best fish smell when they are three days old(아무리 좋은 물고기라도 사흘이면 냄새난다). (3) There are as good fish in the sea as ever came out of it(바다에서 나온(잡힌) 물고기보다 많은 물고기가 바다에 있다).

    ‘한 장소에서 평생을 보내는 물고기도 있으나 연어는 그렇지 않다’를 영작하면 ‘Some fish spend all their lives in one place. Salmon do not’이 맞다. ‘Some fish spends all their lives in one place. Salmon does not’은 잘못된 표현이다.

    부시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린 단수와 복수
    이윤재

    1949년 전남 보성 출생

    중앙대 영문과 졸업

    현대건설 해외업무 담당

    중앙대, 숙명여대, 한양대, 동국대 강사

    現 한반도 영어공학연구원 원장

    역서 : ‘히틀러·스탈린·헤르츨 정신분석’


    (1) He caught three salmon(그는 연어를 세 마리 잡았다). (2) Salmon are known to return to their birthplace to lay their eggs(연어는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Salmon is thought of as being expensive and only for special occasions(연어는 비싸서 특별한 행사에만 나오는 요리로 여겨진다).

    몇몇 나라의 경우 그 국민을 가리키는 영어 단어의 단수형과 복수형이 같다. the Swiss(스위스 국민 전체) a Swiss(스위스 국민 한 사람) many Swiss(스위스 국민 다수) / the Chinese(중국 국민 전체) a Chinese(중국 국민 한 사람) many Chinese(중국 국민 다수) / the Japanese(일본 국민 전체) a Japanese(일본 국민 한 사람) many Japanese(일본 국민 다수) / the Portuguese(포르투갈 국민 전체) a Portuguese(포르투갈 국민 한 사람) many Portuguese(포르투갈 국민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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