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우웅~ 컴퓨터 하드가 요동치고 모니터에 불이 켜지면 판타지의 세계가 펼쳐진다. 신들린 듯 춤추는 미다스의 손, 번뜩이는 눈동자에선 미지의 세계가 읽힌다. 이미 나는 요정이요 투사다. 8월9일부터 12일까지, 제1회 대한민국 게임문화페스티벌이 열린 서울 올림픽공원은 e스포츠의 메카이자 천국으로 변했다. e게임은 더 이상 킬링 타임용 오락거리가 아니라 도도히 흘러가는 문화사조였다.
댄싱게임 펌프잇업 세계대회(WPF) 예선전. 한 선수가 하늘을 가르며 곡예를 펼친다. e스포츠에 흠뻑 빠진 ‘광팬’. “넌 할 수 있어…”.(작은사진)
e스포츠 각 종목 최종 결선 진출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e강호’의 고수들이다.
무려 256강부터 시작한 스타크래프트 경기. “모니터 뚫어져요.”(좌) 게임 속 캐릭터가 현실세계로 나왔다. 코스프레 회원의 표정이 앙증맞다.(우)
눈, 머리, 손의 삼위일체. 놀라운 반사 신경이다.
인기 게임의 캐릭터 연구와 의상개발은 e스포츠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