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6개 식당에서 손님들에게 구워주는 쇠고기는 영월 토종 한우로, 산지에서 바로 잡아 공급하기 때문에 맛과 신선함이 수입 쇠고기보다 월등하며, 다른 고급 한우와 견주어도 맛의 차이가 없다. 그런데 한 근(600g, 3인분)을 실컷 먹어도 가격은 1만6000원밖에 안 한다”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는 광우병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가 소비자에게 돌풍을 일으킨 것을 보면서 값싼 한우 공급이 ‘시대적 과제’임을 절감했다고 한다.
“천정부지로 오른 한우 가격이 서민에겐 여간 부담이 아닙니다. 이제는 국민 식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 한우 가격의 거품을 확 걷어내야 합니다. 다한우촌이 바로 그 일을 시작한 겁니다.”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것은 소 사육→도축→운송→중간도매상→식당 판매에 이르는 전 유통과정을 일원화해 유통마진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라고. NH그룹은 섶다리마을 부근에 30여 곳의 한우 식당을 더 열어 이 일대를 래프팅 등 각종 레포츠와 연계한 ‘한우 관광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 등 수도권에도 식당을 낼 예정이라고 한다.
NH그룹은 700여 개 가맹점을 둔 ‘계경목장’, 갈비 배달전문점 ‘경복궁 아침’, 쇠고기 삼겹살 전문점 ‘투삼겹’ 등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최 회장은 “다한우촌은 인터넷(www.dahanoo.com, 전화 : 1577-5330)을 통해서도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 우송한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