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호

문재인 파워 엘리트 101

청와대서 문재인 수석 모신 TK 출신 여당 의원

권칠승 국회의원

  • 송국건 영남일보 기자

    입력2017-05-23 11: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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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65년 경북 영천
    학력 | 경북고, 고려대 경제학과
    경력 | 삼성그룹, 김대중 대선후보 선거기획단 부장,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서갑원 국회의원 보좌관, 민주당 부대변인, 8·9대 경기도의원, 20대 국회의원
    취미 | 바둑, 영화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때 수도권 승부처인 경기도에서 42.0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41.1%)보다 조금 높다. 2012년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게 경기도에서 간발의 차이로 졌지만, 이번엔 2위 안철수 후보(22.91%)를 2배 가까운 표 차로 따돌렸다. 경기도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한 인물이 경기도당 상근 선대본부장을 맡은 권칠승 국회의원이다. 중앙선대위에선 조직본부 부본부장, 경선 때는 총무본부 부본부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대 국회에 첫 등원한 권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한 경험이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을 할 때 그는 행정관이었다. 정무수석실 행정관도 역임했다. 또 ‘국회의원 문재인’의 정무특보를 지내기도 했다. 청와대와 국회에서 모두 문 대통령을 보좌한 몇 안 되는 측근인 셈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권 의원의 성실성을 눈여겨봤다고 한다. 권 의원은 지근거리에서 문 대통령을 도우며 인간적인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업무는 철저히 하되, 부하직원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권위적인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나중에 대선 후보가 됐을 때도 초심을 잃지 않더라고 회상했다.

    권 의원은 국회 의정활동을 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개혁정책을 입법화하는 데 첨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집단적 이해관계로 개혁에 저항하는 세력에 대해선 적극 나서서 대응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 개혁 입법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소장파가 될 것 같다. 대기업 공채 출신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소속돼 있어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재벌개혁을 추진하는 데도 역할이 기대된다.

     지역구는 경기도 화성병이지만 경북 영천 출신으로, 대구 경북고를 나온 배경도 문재인 정부에선 희소성이 있다. TK 출신 민주당 국회의원이 김부겸, 홍의락 두 사람에 불과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반대파가 많은 지역 민심을 정권에 전달하는 창구 역할도 가능하다. 대선 때는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대구와 경북 지역에 연고가 있는 국회의원들과 함께 ‘대끼리 유세단’을 만들어 김부겸 대구선대위원장을 도와 득표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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