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 1949년 서울
학력 | 중동고, 서울대 미학과, 홍익대 미술사학 석사, 성균관대 예술철학 박사
경력 | 명지대 석좌교수, 명지대·영남대 교수, 문화재청장
저서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 ‘한국미술사 강의’ 시리즈, ‘안목’(2017), ‘완당평전’(2002)
1990년대 초부터 발간되기 시작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로 한국 고미술의 대중화에 기폭제가 된 미술사 학자. 전통적으로 보수색이 강한 고미술사학계에서 진보적 색채가 뚜렷한 발언을 펼쳐왔다. 특히 박정희 시대 한옥 문화재를 복원하면서 미색 콘크리트 건물로 복원한 것을 맹비판했다.
대중적 지명도에 뚜렷한 진보적 색채가 더해져 노무현 정부에서 문화재청장으로 발탁됐고 파격적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연결시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재임기간 강원도 양양 낙산사가 화재로 반파된 데 이어 국보 1호 숭례문마저 화재로 전소되면서 불명예 퇴진했다. 문화재청장 재임 때 노무현 대통령을 정조대왕에 빗대 칭송한 발언도 구설에 올랐다.
노무현 정부 때 인연으로 2012년 대선에 이어 이번 대선 에서도 문재인 캠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역사문화벨트 조성공약’ ‘광화문대통령공약’ 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았 으며 정치·문화계 원로로 구성된 ‘꽃보다 할배’ 유세단원으 로 지원 유세활동도 펼쳤다.
하지만 그 직전엔 잠재적 대선후보로 꼽히던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과 인터뷰 동영상에서 홍 전 회장에 대해 ‘지식인의 표본’ ‘선비정신의 진정한 실천자’라는 찬사를 늘 어놓아 빈축을 사기도 했다. 홍 전 회장이 사실상 문재인 지지로 돌아서면서 그 징검다리 노릇을 한 것 아니냐는 관 측도 나왔다.
문화예술계 인사 중 선거운동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진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기용설이 나 온다. 칠순을 앞둔 고령이란 점을 감안해 명예직 성격이 강한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 기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노무현 정부 시절 문화예술정책 전반에 대한 아이디어뱅 크로 활약했다는 점에서 행정부처 전면에 나서지 않더라 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