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호

문재인 파워 엘리트 101

새누리당 3선 의원 출신 文 감동시킨 통합정부 키맨

정희수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자문단 부단장

  • 송국건 영남일보 기자

    입력2017-05-23 17: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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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53년 경북 영천
    학력 | 대구상고, 성균관대 사회학과,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경력 | 한국일보 백상경제연구원 원장, 서울경제신문 논설위원, 포스코경영연구소 경영전략연구센터장,
    17·18·19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사무총장 권한대행,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저서 | ‘불확실성시대의 기업성장 전략’(2002), ‘지방화시대의 지역산업경제 활성화 전략’
    취미 | 등산, 독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때 통합정부추진위원회를 꾸리면서 인선에 고심을 거듭했다. ‘통합’ 이미지를 살리려면 진 영을 넘어 이념적, 정치적으로 합리적이고 유연한 보수를 참여시켜야 하고, 지역적 배분도 필요했던 까닭이다.

    대선 캠프에서 주변에 수소문해 찾아낸 적임자가 옛 새누리당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희수 전 의원이다. 정 전 의원은 지역구인 경북 영천에서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었기에 망 설였지만 국민통합에 일조하고자 제의를 받아들였다. 따 라서 정희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통합정부, 나아가 협치의 열쇠를 쥔 인물이 될 듯하다.

    정 전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통. 국회의원 시절 ‘정치’보다 ‘정책’에 전념하는 의정활동을 했다. 이 때문에 당직에선 늘 소외됐다. 대신 ‘2016 NGO 모니터단 선정 국 회의원 종합헌정대상’을 비롯해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 국회의원’ ‘바른사회시민회의 우수의정활동상’ 같은 시민사 회 단체가 주는 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시절에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처리를 놓고 논쟁이 일어났을 때 문재인 당시 야당 대표와 여러 차례 만나 입장을 성의 있게 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 때 정 전 의원의 경제적 식견, 대화를 하는 스타일에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통합정부추진위원회 활동을 하면서는 새 정부의 인사와 정책 방향을 제시했고, 특히 야당과의 입법 연대를 통해 통합정부의 키워드를 ‘최고의 인재’ ‘최고의 정책’으로 하자 는 보고서 작성을 주도해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전달했다. 대선이 끝났지만 통합정부추진위원회는 5월 말까지 활동 한다. 대선 때 제시한 정책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후속 손질을 하게 된다.

    정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내 경제 파트에서 직책을 맡을 수도 있다. 경제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으면서 문재인 정 부의 경제정책을 이끌어갈 조윤제 서강대 교수,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와도 학문적 교감을 나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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