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 1962년 경북 구미
학력 | 대일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경제학 박사
경력 |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노사정위원회 책임전문위원, 경제개혁연대 소장
저서 | ‘손바닥 경제’(1997), ‘재벌과 금융-그 진정한 개혁을 위하여’(2000) 외
상훈 | 노사정위원회 공로상(1999)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3월 15일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김호기 연세대 교수 등과 함께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다. 김 교수는 캠프에 합류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국내외 경제 상황에서 다음 대통령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에 캠프 참여를 결심했다. 개혁의 일관성을 유지하되 현실에 입각해 실현가능한 대안을 찾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 교수는 2000년대 초반부터 장하성 고려대 교수 등과 함께 삼성그룹 등 재벌 기업 지배구조 개혁을 주도해왔다. 2008년 삼성특검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고,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때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복잡한 삼성그룹 지배구조 문제를 명쾌하게 설명해주기도 했다.
지난해 문재인 후보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 참여해 삼성 등 재벌개혁 문제, 금융과 구조조정 문제 등에 대해 세미나를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 교수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가 기업 의사결정에 참여)에 바로 가입하고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게 대통령의 임무라고 말씀드렸다. 이게 바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논란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막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금융이 전공인 김 교수는 외환위기를 겪으며 재벌을 개혁하지 않으면 한국 경제의 미래도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때 그는 재벌개혁을 위한 시민운동을 제안했고, 참여연대의 재벌개혁감시단이 그렇게 만들어졌다. 감시단(이후 경제개혁연대로 바뀜)은 삼성의 에버랜드 편법상속, 증권집단소송제,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등 재벌개혁 관련 이슈를 여론화하는 데 앞장섰다.
대선 캠프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 경제분과 부위원장을 맡은 김 교수는 ‘J노믹스’를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5월 17일 김 교수는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