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호

문재인 파워 엘리트 101

‘가치적 친노’ 지향하는 1m 측근 그룹

한병도 선대위 조직부본부장

  • 허만섭 기자|mshue@donga.com

    입력2017-05-24 15: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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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67년 전북 익산
    학력 | 원광고, 원광대 신문방송학과
    경력 | 원광대 총학생회장, 전북지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조국통일위원장, 열린포럼 희망21대표, 17대 의원,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 이사
    좌우명 | 치우침 없이 한길을 간다
    존경인물 | 김구
    감명 깊은 책 | 전태일 평전
    감명 깊은 영화 | 태극기 휘날리며
    좋아하는 음식 | 청국장

    한병도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선대위의 조직부본부장을 맡았다. 눈에 확 띄는 자리는 아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민주당 사정에 밝은 몇몇 ‘선수들’은 한병도를 문재인의 측근 그룹에 주저 없이 포함시킨다. 이 그룹 일원으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양정철 전 비서관, 김경수 민주당 의원, 서훈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윤건영 전 의원, 조대엽 교수, 송영길 민주당 의원, 한병도 전 의원이 꼽힌다.

    한 전 의원은 총학생회장(원광대), 재야 활동, 민주화운동 투옥 등 친노계의 ‘정통 코스’를 거쳤다. 그는 지난해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출마 인터뷰에서 “친노인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나는 노무현 대통령의 기득권을 버리고 이룬 수평적 리더십,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회, 사람 사는 세상의 정치 구현에 뜻을 같이 하고 있다. ‘계파적 친노’가 아닌 ‘가치적 친노’다.”

    한병도는 임종석·양정철 등 이른바 ‘친문(親文) 중의 친문’이 경선 이전부터 서울 마포 광흥창동에 사무실을 내고 가동한 이른바 ‘광흥창팀’의 핵심 멤버였다. 여기서도 주로 ‘조직’을 맡았다. 이 팀이 대선 경선·본선까지 문재인 캠프의 ‘등뼈’를 구성했다. 문재인에 대한 한병도의 로열티(충성도)는 검증이 끝난 상태. 이번 대선에서 그의 영역인 전북은 문재인에게 ‘광역단체 중 전국 최고 득표율(64.8%)’을 안겨줬다. 한병도에겐 문재인의 대선 승리와 더불어 경사가 겹친 셈이다.

    한병도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든 어디든 요직을 맡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반 대중도 앞으로 언론에서 그의 이름을 자주 듣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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