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 1963년 충남 당진
학력 | 북일고, 순천향대 독어독문학과, 오스트리아 빈 국립대 경제학 박사
경력 | 순천향대 총학생회장, 대전우송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연구위원, 대통령직속 노사정위원회 전문위원, 국민연금기 금운용실무평가위원회 평가위원, 20대 국회의원
저서 | ‘우리나라 일자리 나누기 정책의 현황과 과제’ 외
종교 | 천주교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충남 당진)은 온화하다. 그 러나 결심하면 물불 안 가리는 성격이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 에서 객관적으로 볼 때 누가 봐도 열세인 안희정 충남지사 지 지를 선언한 것도 이 같은 성격과 무관치 않다. 물론 경선이 끝나자마자 정권교체를 위해 중앙선대본부 조직부본부장을 맡아 뛰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노동계와 접촉하는 데 집중 해 한국노총이 문재인 지지를 선언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
일자리와 사회복지 분야 전문가로 사회 양극화 해결을 위 해 국가가 개입할 수밖에 없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철학을 적 극 뒷받침했다. 사회 양극화는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 국가가 강력하게 개입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순천향대 총학생회장을 맡아 학생운동에 전념했던 그는 29세에 모든 것을 팽개치고 늦깎이 공부를 위해 무작정 유 럽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가 오스트리아 빈 국립대 경제학 과에 들어가 학부에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하는 데 걸린 시 간은 11년 2개월. 서른 살이 되어 학부부터 다시 시작해 11 년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한 가지에 집중하고 시작하면 끝을 본다’는 도전정신과 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고통과 좌절도 겪었다. 도저히 끝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짐을 수십 번은 쌌다가 푼 것 같다”고 말했다. 빈 국립대학은 수많은 경제석학을 배출한 670년 전통의 세계적 명문대학이다.
그의 전공은 최근 대한민국 최대 현안으로 부각된 일자리 와 복지정책 분야. 노무현 정부 시절 4년여간 노사정위원회 에서 일하며 조율자로 나섰다. 유럽에서 보고 배운 경험이 토대가 됐다. 그는 평소 “노동계에 대한 소외가 심각하다. 노동이 살아야 복지국가가 가능하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 본과 노동의 균형추 노릇을 하고 싶다”고 말해왔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패배하는 것으로 나온 출구조사와 달리 당선되자 출구조사 결과를 ‘어기구’ 당선됐다는 아재 개그가 탄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