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 1955년 서울
학력 | 숙명여고, 홍익대 응용미술학과, 홍익대 대학원 공예도안과 석사
경력 | 제20대 국회의원(서울 마포을),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 크로스포인트 대표, 한국디자인진흥원 이사.
작품 | ‘참이슬’ ‘엔제리너스’ ‘힐스테이트’ ‘트롬’ ‘이니스프리’ 네이밍 및 라벨, 패키지 디자인
상훈 | 2003 아시아디자인어워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마포을)에게 문재인은 대통령 이전에 ‘절친(切親)’의 남편이다.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손 의원은 숙명여중·고 동창. 손 의원은 진선미 의원의 부탁을 받고 ‘친구 남편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고자 정치권에 들어왔다. 2016년 총선 때는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을 맡았다.
손 의원은 현대양행 디자이너로 디자인계에 발을 들여놓은 브랜드네이밍 전문가다. ‘참이슬’ ‘처음처럼’ ‘엔제리너스’를 네이밍했다. ‘힐스테이트’ ‘잇치’ ‘트롬’ ‘미인 활명수’도 그의 작품. ‘식물나라’ ‘이니스프리’ 등 K뷰티의 세련된 디자인이 그의 손을 거쳐 세상에 나왔다. ‘사람들 마음속으로 들어간’ 게 잇따른 히트작을 내놓은 비결이란다.
이렇듯 그는 ‘사람들로 하여금 지갑을 열고 물건을 사게 하는’ 일에 탁월한 역량을 보여왔다.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을 작명한 것도 손 의원이다. 민주당 상징 색인 파랑에 초록을 더해 확장성을 더한 로고도 고안했다.
그는 스스로를 ‘멘털 갑(甲)’이라고 여긴다. 트집 잡는 말에 신경 쓰지 않는다. 대중의 반응 중 유의미한 것과 괜한 트집을 구별해내는 능력을 40년간 디자인과 브랜드라는 특화된 영역에서 일하면서 체득했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과정도 특이하다. 애당초 지역구에 출마할 생각이 없었으나 정청래 전 의원이 김종인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 의해 공천에서 탈락하자 정 전 의원 지역구에 전략공천돼 김성동 새누리당 후보를 10.3%포인트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정 전 의원은 총선 때 “손혜원이 곧 정청래”라면서 손 의원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