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호

문재인 파워 엘리트 101

80년대 운동권 맏형 디지털 소통 전문가

문용식 김근태재단 부이사장

  • 입력2017-05-23 12: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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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59년 전남 담양
    학력 | 전주고, 서울대 국사학과, 서울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경력 | 나우콤 대표이사, 김근태재단 부이사장
    저서 | ‘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2011), ‘함께 살자’(2011) 외
    취미 | 등산

    “이 시각 PK 바닥 민심입니다.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입니다.”

    이번 대통령선거 투표일을 사흘 앞둔 5월 6일 오후 8시 34분, 문재인 후보 측의 문용식 가짜뉴스대책단장이 한 SNS에 올린 글이다. 파장은 컸다. PK(부산·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보수층을 끌어모으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측에서 이를 가만둘 리 없었다. 역시나 “부산과 경남 사람들을 패륜집단으로 몰았다”면서 선거 막판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쟁점으로 삼았다.

    문 부이사장은 장인에게 ‘영감탱이’라고 한 홍 후보의 패륜적인 행위를 지적한 것이라면서 문제가 된 글에서 ‘패륜집단’을 ‘패륜후보’로 고쳤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다음 날 자신이 맡았던 SNS본부 부본부장 겸 가짜뉴스대책단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만 했다. 누구보다 SNS의 파급력을 잘 아는 그였기에 더 아이러니하다.

    문 부이사장은 1990년대 초 대표적인 PC통신 서비스 ‘나우누리’를 만든 ‘나우콤’ 창립 멤버다. 이후 대표이사를 맡아 웹하드 서비스인 ‘피디박스’와 국내 최초 개인방송채널 ‘아프리카TV’를 성공시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가 정치권에 입문한 것은 2011년 5월 당시 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의 유비쿼터스위원장을 맡으면서다.



    그는 대표적인 운동권 출신 인사. 1980년대 전두환 정권 시절 학생운동권의 ‘맏형’으로 불렸다. 1985년 서울대 학생운동권 조직인 민주화추진위원회 ‘깃발’ 사건으로 구속되는 등 5년 넘게 옥고를 치렀다. 당시 배후세력으로 지목돼 남영동 분실에서 함께 고문을 받은 김근태 전 의원과의 남다른 인연도 이때 생겼다.

    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을 거쳐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꾸면서 거듭나는 동안 디지털소통위원장을 맡아 꾸준히 당과 국민 간의 디지털 소통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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