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호

문재인 파워 엘리트 101

‘TV토론’ 승리로 이끈 일등 공신

신경민 선대위 TV토론본부장

  • 최호열 기자 | honeypapa@donga.com

    입력2017-05-24 11: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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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53년 전북 전주
    학력 | 전주고, 서울대 사회학과
    경력 | MBC 기자, 뉴스 앵커, 민주통합당 대변인, 제19·20대 국회의원(서울 영등포을), 민주당 최고의원
    저서 | ‘국정원을 말한다’(2013), ‘신경민의 개념사회’(2012) 등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TV토론본부장으로 활동한 신경민 국회의원은 1981년 MBC 방송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정치부 기자, 사회부 차장 등을 거친 그는 ‘뉴스데스크’ 앵커 시절 뉴스 클로징에서 소신이 담긴 대담하고도 직설적 멘트로 시청자의 주목을 받았다. 2009년 그가 갑자기 앵커직에서 하차하자, MBC기자회가 이에 반발해 전면 제작 거부에 들어가기도 했다.

    당시 엄기영 MBC 사장은 정치 압력이 아니라 “뉴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실제 당시 MBC 뉴스데스크 시청률은 신경민 앵커의 인기와 상관없이 방송 3사 메인 뉴스 중에서 가장 낮았다.

    2010년 MBC를 정년퇴직한 그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며 정치권에 발을 디딘 후 민주당 대변인을 거쳐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서울 영등포을/민주통합당)에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재선에 성공했다. 초선 시절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을 만큼 당내 입지도 탄탄하다.

    신 본부장은 민주당 내에서 비문(非文)계로 분류된다. 하지만 방송 앵커 출신의 경험을 살려 2012년 18대 대선 때도 문재인 후보의 TV토론을 도운 바 있고, 이번 대선에서도 당내 경선 때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TV토론 준비를 진두지휘하며 문 대통령과 찰떡 호흡을 보였다. 문 대통령이 사실상 ‘1대 4’의 싸움이라 할 만큼 불리한 TV토론에서 비교적 잘 대응하면서 대선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데에는 신 본부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족쇄처럼 따라다니는 ‘호남홀대론’을 불식하기 위해 전북 출신 민주당 의원으로 구성된 ‘호남유세단’에 참여해 전북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하며 당선을 도왔다.

    한편, 그가 주주이기도 한 처가 기업 우성사료(장인이 창업주)는 2012년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정치테마주’로 엮이며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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