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호

‘5공 청산’ 신호탄 쏜 특종기자 ‘적폐 청산’ 소통 전문가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

  • 권재현 기자|confetti@donga.com

    입력2017-05-23 1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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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64년 전북 전주
    학력 | 영등포고, 서울대 지리학과,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국제관계 석사
    경력 | 동아일보 노조위원장·문화부 차장, 네이버 부사장
    수상 | 한국기자상(1995)

    20세기 한국 언론사 10대 특종으로 꼽히는 ‘1995년 노태우 비자금 사건’을 첫 보도한 동아일보 기자 출신. 어수룩 한 듯하면서도 속정 깊은 인간적 매력과 탄탄한 문장력을 함께 갖춰 따르는 언론계 후배가 많았다.

    노조위원장과 문 화부 차장을 끝으로 2008년 인터넷 포털기업 네이버로 이직한 뒤 9년간 회사 내 대외정책과 홍보 업무를 전담해왔다. 오랜 정치부 기자 시절 수많은 취재원을 매료시킨 아날로그적 친화력에 네이버에서 체득한 디지털 정보 감각까지 겸비해 호랑이가 날개를 달았다는 평을 받는다.

    여기에 호남 출신이라는 덤까지 갖춰 정치권에선 오래전부터 눈독 들여왔다. 올해 4월 외부 인재 영입에 발 벗고 나선 문재인 대통령의 삼고초려 끝에 문 캠프에서 정치인으로서 제3의 인생을 시작했다. 선거 기간 SNS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아 문재인 후보의 주요 공약 홍보 사이트 ‘문재인 1번가’를 비롯한 온라인 홍보 전략의 중추 노릇을 했다.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취업 문제에 대한 의혹 제기에 소셜미디어에서 발 빠르게 대응한 것도 정무 감각 과 홍보 감각을 함께 갖춘 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 가 나온다.

    그런 경력과 공로를 두루 인정받아 국민소통수석비서관 으로 청와대에 입성하게 됐다. ‘5공 청산’의 신호탄이 돼 전직 대통령 구속을 낳은 노태우 비자금 특종 보도의 주역 이 ‘적폐 청산’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 소통전략가로 떠오른 셈. 원만한 대인관계로 인해 문재인 정부의 또 다른 화두 인 ‘통합’에 걸맞은 인재라는 평가도 나온다.



    노무현 정부 때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66) 서 울대 명예교수가 형이다. 부인 박정화(52) 씨는 MBC 드라 마 ‘무동이네집’과 ‘사춘기’ ‘창밖에는 태양이 빛났다’ 대본 을 쓴 중견 방송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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