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 1960년 경북 안동
학력 | 고려대 사회학과, 고려대 석·박사(사회학)
경력 |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 소장, 한국비교사회학회 회장,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
저서 | ‘한국의 시민운동: 저항과 참여의 동학’(1999), ‘한국의 사회운동과 NGO’(2007) 외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두뇌집단 구실을 한 ‘정책공간 국민성장’(이하 국민성장)의 산파다. 그를 포함한 예닐곱 명의 교수와 학자가 부정기적으로 모이면서 시작된 자문그룹이 국민성장으로 확장됐다.
2016년 10월 500명으로 출범한 이 싱크탱크에 1000명 가까운 학계 인사가 참여해 ‘폴리페서’ 논란도 일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 공부를 특히 많이 해 자문그룹에서는 ‘문경제’로 불렸다고 한다.
조 원장은 조윤제 서강대 명예교수를 국민성장 소장으로 영입하고 자신은 부소장을 맡았다. 연구위원장을 맡은 김기정 연세대 교수, 경제 분야의 김현철 서울대 교수 등 국민성장에 참여한 학계 인사 중 일부가 문재인 정부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성장에서 외교·안보분과를 책임진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은 국정원장으로 낙점됐다.
국민성장은 7개 분과, 10개 추진단에서 정책을 연구했다. 선대위 정책본부는 국민성장과 조율해 정책을 내놓았다.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논란을 빚은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 ‘해양경찰청 독립’ 등의 공약이 국민성장에서 입안한 것이다.
국민성장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의 싱크탱크를 끌어안아 ‘민주정책통합포럼’으로 외연을 넓혔다. 이 포럼 공동대표를 맡은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생활 진보의 가치를 실현해내는 혁신적 정책 세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지적 성장’을 강조한다. 사회학자로서 사회운동, 시민사회, 민주주의, 공공성 등을 탐구해왔다. 대표 연구로는 ‘갈등사회의 도전과 미시민주주의’(2015), ‘생활민주주의의 시대’(2014) 등이 있다. 학제 간 연구로서 노동학의 학문적 지평을 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