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호

문재인 파워 엘리트 101

일처리 빠른 ‘권샤인볼트’ 뚫리지 않은 ‘文의 방패’

권혁기 선대위 수석부대변인

  • 박성진 동아일보 기자

    입력2017-05-23 11: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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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68년 서울
    학력 | 서울 청량고, 국민대 국사학과, 고려대 정책대학원 감사행정학과 석사
    경력 | 민주당 연합청년회 조직국장, 청와대 정책수석실 행정관,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 민주당 당대표실 국장, 국회 부대변인
    취미 | 독서

    기자들은 권혁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을 ‘권샤인볼트’라고 불렀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람’인 우사인 볼트에 빗대 권혁기의 빠른 일처리 속도를 경탄하며 붙인 별칭이다. 권 부대변인은 민주당 당직자 출신으로, 각종 선거 전략과 홍보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그는 대체로 정세균계로 분류된다. 지난해 당적을 떠나 국회 부대변인을 맡아왔으나 올해 2월 10일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면서 부대변인직을 사직했다. 대선 동안 권 부대변인은 문재인 후보를 향한 상대 당의 각종 공세에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문재인 후보가) 자유한국당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라고 규정하거나 그런 관(觀)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권 부대변인은 김대중 정부 때 민주당 연합청년회 조직국 국장을 맡으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담당했다. 이 밖에 민주당에서 공보국장·민주정책연구원 실장·전략기획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청와대에 재직하면서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민정수석과 직접적인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대선 때 그는 문 후보가 방문하는 장소마다 동행해 취재진을 지원했다.

    오 랫동안 공보 업무를 담당해온 덕분에 언론의 특성을 잘 꿰고 있는데 이는 권혁기만의 장점이다. 빠른 상황 판단과 매끄러운 일처리 능력으로 ‘기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정치권 언론 담당자’라는 평가를 듣기도 한다. 문 대통령 측의 한 인사는 “권 부대변인처럼 기삿거리를 신속·정확하게 언론에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맺고 끊음이 분명한 데다 거짓 정보를 입 밖에 내지 않는 것도 그만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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