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호

종부세 설계자 ‘도시재생 뉴딜’ 지휘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

  • 김광재 칼럼니스트

    입력2017-05-23 12: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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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62년 경북 영덕
    학력 | 경북고, 서울대 도시공학과, 서울대 대학원 도시공학과 석사, 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
    경력 | 한국도시연구소 연구부장,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부장,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환경부 차관,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 교수

    부동산정책은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국민적 관심이 높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부동산 정책은 ‘도시재생 뉴딜’이다. 공동이용시설을 짓거나 도시 경관을 개선하는 것에 더해 소단위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모델이다.

    이 밑그림을 그린 사람이 김수현 신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이다. 청와대 정책실장 후보로도 거론됐으나 사회수석에 임명됐다. 경북고와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도시연구소 연구부장을 지냈는데, 이 연구소는 진보 성향 학자들이 도시빈민지역 등을 연구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김 수석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내 ‘삶의 질 향상기획단’에서 활동하면서 정치권과 연을 맺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으로 시작해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을 거쳤다. 2003년 청와대에 ‘빈부격차·차별시정태스크포스’가 꾸려지자 팀장을 맡아 고소득 자영업자 세원(稅源) 투명성 확보 정책을 만들었다. 또한 종합부동산세 입안에도 중추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 막바지에 환경부 차관을 지냈다.

    2008년부터 세종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시 산하 서울연구원장을 맡아 시 주택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다.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캠프 지원단장으로서 정책 실무를 총괄했다. 문재인의 저서 ‘문재인의 힘, 사람이 먼저다’에서 문재인과의 대담자로 등장한다. 그는 2013년 초 문재인 정책자문 조직인 ‘심천회’를 만들었다. 매달 문재인을 만나 각 분야 정책을 논의했다고 한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김 수석에 대해 “대통령과의 깊은 신뢰관계와 소통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사회정책 전반에 구현해줄 것”이라고 했다. 이 말은 문 대통령과 김 수석이 정책적으로 매우 긴밀하다는 점을 재확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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